이천 어르신들 '사랑의 온천 나들이'

훈훈한 겨울나기가 시작됐다. 이천지역 각급 사회단체들이 연말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행사로 분주한 가운데 22일 거동이 불편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재가노인들과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온천 나들이 행사가 열려 관심이 쏠렸다. 이천샘물요양보호센터와 경기 이천의료기가 주관하고 경기일보 이천지사와 이천 미란다호텔, 드림테크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미란다호텔 사우나와 인근 B 음식점 등으로 이어지며 진행됐다. 혼자서는 걷는 것 부터 어려운 어르신들의 목욕과 식사 대접을 위해 센터 요양사와 자원봉사자 20여 명이 맨투맨으로 밀착, 거들고 보호하는 것부터 시작됐다. 특히 이들 자원봉사자는 때밀이를 자처하며 마치 부모 대하듯 사랑의 손으로 서로 행복을 나누었다. 이어 목욕이 끝나자 이들 어르신과 자원봉사자들은 인근 B 음식점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음식 먹는 것조차 불편해하는 어르신을 위해 봉사자들은 손수 숟가락을 들어 음식을 떠서 편하게 목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순간순간이 서로 훈훈한 덕담과 사랑이 오가는 순간이었다. 거동이 불편한 박모 할머니(81)는 하루 온종일 집을 찾아온 요양사를 보는 재미에 사는데 이렇게 목욕도 하고 또 맛있는 갈비탕도 먹을 수 있어 기분 좋다면서 늙어 몸은 아프지만, 젊은이들의 정성이 갸륵해 오래도록 살고 싶다고 말했다. 정신화 샘물센터장은 어르신 대부분이 집에서 요양치료를 받는 거동이 불편한 분들로 움직일 때마다 보호자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여건이 되는 한 어려운 노인분들을 위해 주위 관심 있는 단체와 함께 나눔 행사를 추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 장호원에 ‘가축분뇨공공처리장’ 완공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이 이천 장호원에 설치됐다. 이천시는 장호원읍 노탑리 427의2번지에 건립된 가축분뇨공공처리장에서 지난 20일 조병돈 시장을 비롯한 각 기관 단체장과 시공사 관계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은 총 사업비 236억을 투입, 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2천77.66㎡평방미터 규모로 하루 220t을 처리할 수 있는 공공처리시설이다. 시설 운영은 전문 관리업체에 위탁 운영되며, 분뇨 처리를 희망하는 농가가 있을 경우, 가축분뇨 수집운반업체가 방문, 수거토록 할 방침이다. 가축분뇨의 수집운반 및 처리비용은 t당 1만1천원이다. 시는 이번에 준공되는 공공처리시설로 가축분뇨로 인한 오염 배출 부하량 48.7㎏/일을 삭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이천지역 주요 도심인 중리택지지구를 개발할 수 있는 물량이며 또 중ㆍ소공장 157개소를 유치할 수 있는 물량에 해당된다. 조 시장은 준공식에서 기존공공처리장에서 하루 90t을 처리하던 가축분뇨를 하루 220t 추가 처리 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해양 배출에 의지해 오던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주민생활 불편 개선과 환경오염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 새마을금고 ‘임원 재선거’ 양자대결

임원선거 무효 판결로 내홍을 앓고 있는 이천 새마을금고(본보 11월 14일 10면) 임원 재선거에서 후보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돼 양자대결로 압축,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이천 새마을금고 등 관계자에 따르면 금고측은 다음달 1일 이사장 1인과 이사 7인, 감사 2인 등을 선출하는 임원 재선거를 갖기로 확정하고 19일부터 3일 동안 후보등록을 받기로 하는 등 본격적 선거업무에 돌입했다. 출마가 유력시 되는 현 L이사장에 맞서 전 이사장 출신인 K씨가 상대 단일후보로 확정돼 일대 격돌이 예고된다. 또 후보단일화를 주도했던 Y씨는 이사직으로, Y씨와 함께 무효판결을 이끌어 왔던 L씨는 감사직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 이사장인 L씨 체제에 대항한 상대후보들간 치열한 양자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동안 K씨는 물론 1년 전 임원선거 무효판결을 이끌어 낸 Y씨 등 유력 인사들이 현 이사장에 맞선 후보 단일화를 위해 물밑작업을 별여 왔다. 금고 관계자는 현 판세로 보아 각자 후보들은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새마을금고가 우량 금고로 우뚝 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시, 지역산업정책대상서 ‘종합우수기관’ 선정

이천시가 지역산업정책대상에서 종합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최근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이은 잇따른 쾌거다. 시는 산업정책연구원(ISP)이 주관한 제9회 지역산업정책대상 평가에서 종합우수기관에 선정돼 다음달 12일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지식경제부가 후원하고 산업정책연구원 등이 공동 주최한 지역산업정책대상은 지방정부의 산업정책을 기획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실행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자치단체를 선정, 시상하는 제도다. 산업정책연구원은 지자체의 산업정책에 대해 기획, 실행, 성과부문 등의 전문성과 우수성을 평가하기 위해 산업계ㆍ학계ㆍ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8월 전국 지자체로부터 응모신청을 받았다. 평가항목은 부존자원, 관련자원 및 지원산업, 경영여건, 시장환경, 근로자, 기업가, 단체장 등 7개 부문이며 이천시는 종합평가에서 우수지자체에 선정됐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도자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노력,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등 지역도자산업의 세계화 발판을 마련하고, 지역특화형 산업클러스터를 추진하는 등 정책 실행 우수성이 높게 평가됐다. 또 농업정책도 단순 1차 농산물을 생산하는 단계를 뛰어넘어 고부가가치 2차 가공식품산업과 3차 서비스산업으로 확장, 지역산업의 동반성장체계를 구축하고 이천쌀의 지적재산권 보호와 이미지 제고, 임금님표이천 공동브랜드 마케팅, 산민관 협력 등 FTA에 맞서 양곡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 노력이 인정됐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