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주민건강관리 전국 우수지자체 등극

양평군이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열린 전국 지방자치단체 보건사업 성과대회에서 건강증진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주민 건강 향상을 위해 지역특성 및 주민수요에 맞는 건강생활실천 및 만성질환예방, 취약계층 건강관리 등 건강영역별, 생애과정별로 포괄적 연계·협력을 통해 대상자 중심의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처음으로 2013년부터 주민주도 건강관리 유헬스존 체계를 구축해 지난해 4개소(공원1, 장터1, 보건복지프라자1, 보건소1)에서 올해 6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유헬스존 이용 연인원은 2014년 4만1천538명에서 2015년 7만539명으로 69.8%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유헬스 이용자 및 대사증후군관리 주민의 만족도는 90% 이상이었다. 군은 앞으로도 주민건강을 위해 민 주도의 건강관리로 주민이 쉽게 건강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유헬스존 체계를 더욱더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권영갑 양평군보건소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주민이 함께하는 질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주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양평군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치매관리사업에서도 전국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양평=한일봉기자

소화기 하나가 소방차 10대 역할

양평군 서종면 정배1리 마을회관에 지난 22일 화재가 발생하자 지나가던 주민이 소화기로 진압해 화재 초동 진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 23일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는 마을회관 내 배전반에서 스파크가 튀는 것을 마을회관에 있던 박모 할머니가 보고 119에 신고했다. 박모 할머니는 지나가던 주민(연승흠, 남, 58세)에게 불이 난 사실을 알리고 불을 꺼달라고 요청하자 연씨는 신속하게 마을회관에 있던 소화기 2개를 사용하여 화재를 초기에 진압했다. 화재가 발생한 서종면 정배 1리 마을회관은 인근 양평수난구조대와 8.7km 정도 떨어져 있다. 굴곡진 도로가 많아 출동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자칫하면 골든 타임을 놓쳐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하였다. 연씨가 초기 진압을 하지 않았다면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연씨의 침착한 대응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연승흠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그 상황이었으면 누구라도 소화기로 불을 껏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소방서 관계자는 연승흠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양평소방서 신민철 서장은 “화재 발생 초기에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같은 효과를 낸다”며,“2017년 2월 4일까지 각 가정에 단독경보형 감지기 및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하고 이번 마을회관에서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한 예는 기초소방시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말했다. 한일봉기자

규제의 도시 양평군, 혁신의 희망지도를 그리다

‘규제의 도시’ 양평군에서 경기도 규제개혁추진단과 경기연구원 등이 머리를 맞대고 규제혁파를 위한 논의에 또다시 불을 지폈다. 17일 양평군청 대회의실에는 경기 동부지역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양평군 5급이상 간부공무원 전원을 비롯 경기도 규제개혁추진단, 경기연구원, 양평군의회, 맑은물문화포럼 위원 등 70여명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경기연구원은 양평-송파간 고속도로 개통을 가장 시급한 의제로 내놓고 경기 동부지역 종합발전계획 수립 방향과 기본 구상에 대한 기본안, 양평군의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 발전을 위한 계획을 제시했다. 군은 팔당댐 건설이후 40여년간 이어져온 규제를 벗어나기 위한 방안으로 관광벨트 조성, 비전 2025 발전계획, 자족가능한 특화도시 개발, 친환경 미래도시 구축, 양평 따복 융·복합 경제타운 조성, 교통기반 인프라 시설 확충 등 당면한 현안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내놓고 규제개선의 간절함을 다시한번 공표했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양평군은 풍부한 수자원, 깨끗한 대기환경, 넓은 산림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234%라는 중첩 규제에 갇혀있다”며 “이러한 제도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전략이 수립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동부지역 종합발전계획은 경기도와 경기연구원, 경기동부권 5개 시군(양평·가평·광주·여주·이천)이 함께 경기동부지역에 대한 중장기적인 비전과 2025년까지의 10개년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시책이다. 양평=한일봉기자

장재찬 양평문화원장, 감성 메마른 지역에 문화 단비… 군민에 감동 선사

“양평군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문화적 혜택에 비해 환경이 열악함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군민’이야말로 저에게 가장 빛나는 보물로서 문화 비타민을 듬뿍 충전해 반짝반짝 윤이 나도록 만들겠습니다” 장재찬 양평문화원장(84)은 고령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향민인 장 원장이 지난 1957년 산골 오지마을이었던 양평지역에 터를 내린 것은 운명이라는 말 외에는 표현할 길이 없다고. 그해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 후 연세대 의대 공중보건의를 수료한 엘리트, 장 원장은 양평군 옥천면 공중보건의로 부임하면서 양평과 동고동락을 시작했다.이후 그의 발자취는 누구보다 선명했다. 양평라이온스클럽회장, 재향군의회장, 양평신협이사장, 양평새마을회장, 양평군의회의장 등 수많은 역할을 맡아 지역을 위해 헌신했다. 하지만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향유에 목말라하는 지역주민의 갈증을 해갈하는 것에 올인해야겠다고 다짐한 장 원장은 불가능한 꿈을 꿨고, 드디어 꿈은 이루어졌다. 바로 경제적 가치논리에 짓눌려 36년 동안 문화원 건물조차 없던 불모지 양평에서 10억원을 쾌척해 문화원의 초석을 쌓은 것이다. 독립된 건물 한 채를 번듯이 짓는 데 사비를 아낌없이 내놓은 장 원장의 모습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본보기로 모두의 마음에 울림을 남겼다. “내가 가진 것은 나의 전유물이 아니다. 하느님의 소유를 잠시 빌려 관리만 잘하다 되돌려 드리면 것이 진정한 부(富)”라는 말에 장 원장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후 문화원의 행보는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 2012년 그는 전국 228개 문화원 중 유일하게 양평군민을 위한 ‘양평 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창단해 농어촌도시인 양평에 문화적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시립교향악단으로서 품격을 갖춘 양평 필하모닉은 안두현씨를 상임 지휘자로 초빙, 음악명문인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출신으로 모스크바 챔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동한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지휘봉을 맡겼다. 이로써 양평문화원 호송홀은 매월 1차례씩 양평필의 클래식 공연을 단돈 5천원에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장 원장은 “양평군민이 값비싼 공연 문화를 즐기기에는 경제적·지리적 어려움이 있지만, 한계를 극복하고 받는 보상이야말로 벅찬 감동”이라며 “양평군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바로 감동을 선사하는 것으로 알고 여생을 기꺼이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양평문화원은 개원이래 시민을 위해 문턱을 낮추고 전통요리, 서예, 한자, 사진, 전통혼례, 풍물, 수채화, 드럼 등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10만 양평군민의 문화의 중심에 있는 장 원장은 365일 해피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다.양평=한일봉기자

양평소방서, 양평경찰서 직원들과 생명지키에 나서

양평소방서(서장 신민철)는 지난 12일부터 30일까지 5회에 걸쳐 양평경찰서 및 파출소등 전 직원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에 나섰다. 심폐소생술이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사고 등으로 호흡이나 심장박동이 멈췄을 때 인공호흡 및 흉부압박을 통해 인공적으로 호흡·혈액 순환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심장기능을 회복시키는 응급처치법을 말한다. 양평소방서가 추진하는 ‘군민과 함께하는 새 생명 살리기 089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경찰 업무 특성상 사건 사고 시 심정지를 목격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교육을 통해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초기대응이 높아져 소생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평군의 경우 도농복합도시의 지리적 여건상 면적이 넓어 2015년 5분 이내 구급차 현장 도착 시간은 16.5%이다. 10분 이내 도착률이 50%를 넘지 않고 있어 심정지시 최초 목격자에 의해 이루어지는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무엇보다 매우 중요하다. 신민철 양평소방서장은“ 골든타임 5분 이내에 최초 심폐소생술에 따라 생존율이 3배 이상 향상될 수 있다”며“최초 출동 빈도가 높은 경찰관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새 생명 지킴이로 나서 안전하고 건강한 양평군을 만들기에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양평=한일봉기자

양평 두물머리 ‘세계 빵 축제’로의 초대

경기도의 명소 양평군 양수리에서 오는 14일 최고의 건강 식품인 발효를 주제로 한 먹거리 페스티벌에서 ‘세계 빵 축제’가 열린다. 12일 군에 따르면 ‘두물머리 발효식품 페스티벌; 세계 빵축제 & 발효식품마켓’을 주제로 최고의 먹거리를 선보인다. 전국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발효식품 업체들과 건강한 빵으로 소통하고 사랑을 나누는 분들이 세계 빵 축제를 위해 모여 추진한다. 천연 발효빵의 명가 곽지원 빵공방과 양서면 주민 자치위원회가 함께 주최하고 양평군 농업 기술센터가 후원해 추진된 것. 행사는 14일 오전 9시부터 양서문화체육공원에서 진행되며, 행사장을 방문하면 발효식품 마켓에서 다양한 발효식품은 물론 빵을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소중한 정보도 공유하는 세미나도 열린다. 행사 관계자는 “로컬푸드를 지향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위한 첫 걸음에 많은 분들의 방문을 기대한다”며 “발효식품인 된장, 식초, 치즈, 요거트, 김치, 차, 커피는 물론 세계의 빵을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행사장은 경의중앙선 양수역에 하차해 세미원 방향으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양평=한일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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