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행복 공동체 구성을 위한 원주민-이주민간 정책 포럼 개최

양평군은 12일 오후 2~4시 ‘양평군 행복공동체 구성을 위한 원주민-이주민 간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전입 인구가 매년 늘면서 원주민과 이주민 간 상존하는 각종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재형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 연구교수가 사회를 맡은 토론회에는 전형준 중앙대 교수, 심준섭 단국대 교수 등 갈등문제 전문가를 비롯해 송요찬 군의원, 남현우 양평군 분쟁조정정책관, 최광희 양서면 이장협의회장, 윤상철 양평귀촌협동조합장, 이정수 양평군민포럼 지역경제국장 등이 패널로 나왔고, 주민 30여 명이 참석했다. 임재형 교수는 발제를 통해 “양평은 다른 군들이 인구 감소로 존폐위기에 있는데 반해 인구 증가로 원주민과 이주민 간 갈등이 생기는 행복한 사례”라고 전제하고 갈등 유형을 원주민과 이주민의 정서차이, 토지경계 갈등, 시설 유치 갈등 등으로 정리했다. 심준섭 교수는 분쟁을 예방하는 데는 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옛날 사람들이 ‘마실’ 가는 풍습이 서로 소통의 상징이듯 원주민과 이주민의 소통을 위해 ‘담장 허물기’, ‘원주민이 이주민의 멘토역할하기’,‘밥같이 먹기’ 등 작은 것부터 실천해 분쟁을 예방하자”고 제안했다. 남현우 양평군 분쟁정책조정관은 “양평군이 지난해부터 분쟁조정을 위한 부서를 신설하는 등 분쟁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토론을 확대, 대화를 통한 분쟁해결의지를 확산하고, 분쟁 조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 제5회 행복공동체 지역만들기 콘테스트 진행

양평군은 지난 5~8일 쉬자 파크 내 산림교육센터에서 제5회 행복공동체 지역만들기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행복공동체 지역만들기는 양평군의 5대 중점 시책 중 첫 번째 사항으로 주민 스스로 사업을 구상하고 실행, 주민 간 화합과 소통 등으로 자생력을 갖춘 마을을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사업 완성도에 따라 새싹, 뿌리, 기둥, 열매 등의 단계로 나눠지며 현장점검과 콘테스트 등을 통해 일정한 평가를 거쳐 차례대로 상향 된다. 심사를 통해 새싹, 뿌리, 기둥, 열매단계로 승급한 마을은 각각 500만 원, 1천만 원, 2천만 원, 3천만 원 등의 마을사업 포괄보조금 및 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새싹 마을 25곳, 뿌리 마을 32곳, 기둥 마을 24곳, 열매 마을 13곳 등 94곳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 행복공동체 지역만들기 우수 마을은 기존마을을 포함해 새싹 마을 25곳, 뿌리 마을 40곳, 기둥 마을 42곳, 열매 마을 16곳 등 123곳이다. 심사에 참가한 한 전문가 심사위원은 “양평 민의 높은 자치수준을 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자 새로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창승 미래특화사업단장은 “올해 행복공동체 지역만들기에 보여주신 열정처럼 내년 행복공동체 지역만들기에도 많은 열정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스웨덴+韓디자인 교류 위한 ‘스웨덴 코리아 영 디자인 위크’ 개최

스웨덴과 한국의 디자인 교류를 위한 ′스웨덴 코리아 영 디자인 위크(Sweden Korea Young Design Week)’ 전시회가 8~17일 서울 동대문 DDP 살림터 2층 CREA에서 열린다. 스웨덴 디자인 협회(Svensk Form), 주한스웨덴대사관,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 등이 디자인을 통해 양국의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자 마련했다. 7일 열린 오프닝 행사에는 안 회그룬드(Anne Hoglund) 주한스웨덴대사, 마르쿠스 엥만(Marcus Engman) 이케아 글로벌 디자인 총괄, 이근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등이 참석해 행사 개막을 축하했다. 안 회그룬드 대사는 “정부와 기업, 학계가 손을 잡고 기획한 행사인 만큼, 앞으로 양국이 문화 교류와 미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스웨덴 신진 디자이너들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스웨덴 영디자인 어워즈(Ung Svensk Form)’ 선정 디자이너와 국민대ㆍ서울대ㆍ홍익대 학생들로 구성된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혁신’, ’지속가능성’, ’미래’ 등을 주제로 새로운 아이디어, 컨셉트, 소재 등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케아의 디자인 철학인 데모크래틱 디자인(Democratic Design)’ 컨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대표 제품과 더불어 세계적인 디자이너 톰 딕슨과 협업해 디자인한 ‘델락티그(DELAKTIG)’, 스웨덴의 틴에이지 엔지니어링과 협업한 ‘프레크벤스(FREKVENS)’ 등 출시를 앞둔 신제품들도 미리 볼 수 있다. 이케아 랩스(IKEA LABS)에선 푸드, 스마트 기술, 가상현실 등 미래의 삶을 위해 이케아가 최근 진행 중인 활동을 엿볼 수 있다. 마르쿠스 엥만 이케아 글로벌 디자인 총괄은 ”미래를 이끌어나갈 신진 디자이너들과 생각을 나누고 소통,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스웨덴대사관과 이케아 코리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스웨덴과 한국의 디자인 분야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을 높이고자 ‘스웨덴 코리아 영 디자인 어워즈’를 내년 런칭한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디자인 협회, 스웨덴 대외홍보처, 주한스웨덴대사관, 이케아 코리아 등이 공동으로 만 35세 미만의 한국 국적의 신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매년 열 예정이다. 한국 측에선 한국디자인진흥원, 서울디자인재단 등과 협력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스웨덴 코리아 영 디자인 위크는 오는 17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DDP 살림터 2층 CREA에서 열린다. ?전시 기간 ‘데모크래틱 디자인’, ‘영 디자인의 오늘’, ‘베터 홈 (Better home)’ 등 다양한 주제로 양국 디자이너들이 각자의 철학을 공유하는 디자인 토크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ikea.today/swedenkoreadesig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세원기자

양평군, 다문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ㆍ고시…도시 개발사업 추진 박차

양평군은 용문면 다문리 용문역 배후인 양평 다문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에 대해 경기도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고 결정고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계획은 ‘2020 양평군 기본계획’ 상 시가화 예정용지로 계획된 용문역 배후에 대한 개발사업이다. 군은 토지주 등 주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 무분별한 난개발 방지와 계획적인 도시개발 요구를 반영할 예정이다. 용문면 다문리 766 일원 부지면적 19만3천160㎡에 대해 주거용지 12만2천845㎡(63.6%)와 공공시설용지 6만9천715㎡(36.1%), 기타시설용지 600㎡(0.3%) 등으로 구분해 1천23세대 2천355명을 수용하며 군이 사업시행자로 환지방식으로 추진한다. 군은 현재 구역지정 절차를 마치고 개발사업의 구체적인 착수를 위한 실시설계 및 환지계획 등 후속 단계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실시설계를 토대로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와 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말 착공, 오는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진행 중인 사업들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계획적인 도시개발사업이 확산ㆍ정착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앞으로 개발이 필요한 주요 역세권에 대해서도 주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계획적인 도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착공 5년 만에 완공은 했지만 개점은 오리무중…롯데마트 양평점

양평군의 첫 번째 대기업 할인마트인 롯데마트 양평점이 착공 5년 4개월 만에 완공돼 양평군의 준공허가를 기다리고 있지만, 개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롯데마트가 개점하려면 양평군에 대규모 점포로 등록해야 하는 데 대규모 점포 등록에는 양평물맑은시장상인회(이하 상인회)와의 상생협약 체결이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상인회와 롯데마트의 상생협약은 지난 2012년 9월 이후 5년간 상인회의 거부로 단 한 차례 회의도 열리지 못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롯데 측은 지난 5년간 상인회에 상생협약에 나설 것을 요청하는 공문만 15차례 보냈다고 한다. 상인회장을 만나 상생협약을 시작하자는 요청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지만 상인회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22일 상인회 이사진과 롯데 측과의 만남이 이뤄졌다. 하지만 상인회 입장은 변화의 조짐이 없다. 상인회는 이날 모임 후 낸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모임을 ‘롯데와의 만남의 장’이라고 표현했다. 아직 상생협의 시작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상인회의 반대 이유는 명확하게 알려진 게 없다. 상인회의 반대 이유를 묻는 질문에 고건덕 회장은 “지금부터 (협상에 응할 것인지에 대해)상인들의 의견을 모아 보겠다”, “대형 마트 입점을 제한하는 특별법이 오는 2020년까지 유효하므로 그때까지 기다리겠다” 등의 답변을 내놓았다. 이 같은 상인회 태도를 두고 상인회가 ’묻지마 반대’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상인회가 양평의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을 바라는 여론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5년 상인회 요청으로 이뤄진 컨설팅 보고서는 ’롯데마트는 적이 아니라 스파링 파트너’라고 정의하면서 완곡하게 롯데마트와의 상생협의를 통해 양평시장의 자력 갱생 계기를 만들자고 건의한 바 있다. 지난 2월 상인회가 자체적으로 구성한 시장활성화 TFT 보고서는 ‘상생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결론 맺고 롯데와의 협상에 나서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상인회장의 “내 뜻과 다르다”는 말 한마디로 묵살됐고 TFT 보고서에 대한 검토나 토의조차 없었다는 게 TFT 보고서에 참여했던 한 시장 관계자의 증언이다. 상인회 집행부가 과연 전체 상인들의 의사를 대변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상인회 내부에서도 ‘상생협의의 반대하는 사람은 서너 명에 불과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상인회에 문의한 결과 상인회가 롯데마트 입점문제에 대해 전체 상인들의 의견을 물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양평시장 상인회 업종은 음식점(45.3%), 의류점(23.7%) 등이 전체업종의 70%를 차지한다. 롯데마트 양평점에는 음식점과 일반의류 매장은 없고, 속옷 매장만 들어올 예정이다. 상인회 70%는 롯데마트와 경쟁구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상인들은 집행부와 다른 견해를 가진 경우가 많았다. 한 상인은 “크게 보아 지역 상권 전체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5년을 끌어온 롯데마트 입점이 어떻게 결론날지 주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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