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 제11차 정책협의회 개최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특수협)는 지난 28일 한강유역환경청 회의실에서 제11차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안병옥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석우 남양주시장, 조억동 광주시장, 조병돈 이천시장 등을 비롯해 특수협 주민대표단 등이 참석해 2017년 특수협 업무성과 보고와 함께 2018년도 운영·사업계획 등을 확정했다. 특수협은 2017년 한 해 동안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지역 주민 간의 가교 역할과 갈등 조정을 하면서 수질오염총량관리제도 및 특별대책지역 등의 문제점을 합리적 개선을 위한 노력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정책 분야에선 중앙정부에 13개의 건의안을 제시, 1건은 반영, 6건은 검토 등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사업 분야에서는 7개 시·군에서 소규모 160회, 대규모 16회에 걸쳐 대대적인 하천정화활동 추진, 상·하류 교류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11월 한강유역포럼 개최로 팔당지역 상류에 속하는 충북물포럼과의 MOU를 체결하는 등 한강유역 구성원과의 교류 활동을 펼쳐 특수협과의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특수협은 2018년 사업비를 1억 9천만 원을 추가 확보(기금 1억3천만 원, 경기도 지원 6천만 원) 하천정화활동 및 상·하류 교류사업 등의 예산을 적극 확대하키로 했다. 안병옥 차관은 “상수원 수질을 개선한다는 전제를 두고 시장·군수 요구를 열린 자세로 검토할 계획이다. 환경기술의 발전이 있었으나, 현장적용에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양평=장세원기자

무차입 경영·내실 강화·군민 중심… 양평공사의 ‘10년 약속’

양평공사(공사)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10년의 약속’을 선언하고 오는 2022년까지 매출 420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 등을 달성하고 오는 2022년부터 ‘무차입 경영’을 통해 양평 군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지방공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공사는 창립 첫해 매출액 59억 원, 영업손실 14억 원, 임직원 30여 명 등이었으나 올해 가결산 기준으로 매출액은 5배 늘어난 307억 원, 영업이익은 5억 원 등으로 흑자가 예상되고 임직원은 어느덧 212명(기간제 포함)으로 7배 늘었다. 내년 상반기에는 양평 종합운동장 관리 대행사업을 추진하면서 양평군 공공시설관리 부문까지 사업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황순창 사장은 새로운 도약기를 맞아 ‘10년의 약속’을 크게 3가지로 제시했다. 첫 번째 약속은 ‘지속적 영업이익 달성을 통한 무차입 경영’이다. 올해 공사의 부채비율은 의회 승인이 불필요한 지역상생발전기금 50억 원 차입 등으로 170%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부채비율 상한선인 400%로 미만으로 적정 수준이다. 하지만, 주민들이 더욱더 신뢰하고 투명한 공사를 만들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매년 지속적 영업이익 달성과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해 부채비율은 100% 미만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약속은 ‘사업별 영역확대 및 내실화 강화’이다. 현재 공사 사업영역은 친환경농산물유통사업, 환경기초시설운영사업, 관광시설운영사업, 시설관리사업 등으로 크게 4가지 부문이다. 친환경 인증 유기농벼 수매단가를 4년째 7만6천 원을 유지해왔고, 올해는 무농약 인증벼는 40㎏ 기준으로 1천 원이 인상된 7만 원으로 수매했다.올해 정부의 공공비축미 수매단가 특등급 기준 5만4천300원 보다 양평 무농약인증벼는 29%, 유기농벼는 39% 높은 금액이다. 수매실적은 671 농가 2천674t으로 수매금액은 48억9천600만 원이다. 친환경 인증벼 건조시설 확충을 통해 고령화된 농민들의 벼 건조과정의 어려움을 해소했다. 이 결과 지난해 산물벼(건조되지 않은 벼) 수매 비중이 67%였으나 올해는 80%, 내년에는 90% 수준까지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친환경 농산물 안정적 판로 확대를 위해 학교급식 전처리 물량 확대, 저온저장고 신축을 통한 친환경농산물 보관사업 강화, 서울시 도농 상생 공공급식 참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농민들의 요구와 환경변화에 선제 대응, 농민들은 판로를 걱정하지 않고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양평군만의 안정적 친환경농산물 유통시스템을 구축한다. 환경기초시설 운영사업, 관광시설 운영ㆍ관리, 시설 관리 등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유지, 주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더 많은 편익을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마지막 약속은 ‘군민 행복 중심의 경영’이다. 친환경 전문 공기업으로 앞으로 친환경농산물 유통, 효율적인 시설관리를 통해 주민들의 복리와 편익 증진 등에 앞장서 행복지수를 높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무차입 경영을 통한 주민들의 신뢰 확보를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이후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에 연연하지 않고 주민 만족도를 중심으로 주민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순창 사장은 “지난 10년간 성과와 위기 극복은 주민들과 임직원의 노력과 성원으로 만들어진 결과이다. 앞으로 10년은 믿고 응원해준 주민들을 위해 ‘10년의 약속’을 구체화하고 실현해 나겠다”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5년간 끌고 있는 롯데마트 입점…상인회와 공방에 팔짱 낀 양평군청

롯데마트 입점 문제가 5년 이상 끌면서 지역의 첨예한 현안 사안인데도 양평군이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지적이 비등해지고 있다. 롯데마트 양평점은 매장면적이 4천900㎡로 유통산업발전법상 대규모 점포 등록 대상(3천㎡ 이상)이다. 군은 지난 2012년 롯데 측에 건축 허가를 내 줄 때 양평물맑은시장 상인회(상인회)와 ‘상생협약 체결’을 전제로 조건부 허가를 내 준 바 있다. 롯데마트가 대규모 점포 등록을 마치려면 상인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해야 등록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9월 이후부터 이달 현재까지 상인회와 롯데마트 간의 상생협약을 위한 회의는 상인회의 거부로 단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군의 중재를 요청했고 공문도 한차례 보낸 바 있다고 한다. 그러나 군은 지난해 12월 군수 주재 간담회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중재를 하지 않고 있다. 군 해당 부서는 “서류(대규모점포 등록 신청서)가 넘어와야 나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군의 태도는 최근에 진행된 경기도내 다른 시ㆍ군과 비교된다. 고양시의 경우 최근에 연 스타 필드 고양점과 이케아 고양점 등 대규모 점포들과 지역상인들 간 상생협약에 시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선 바 있다. 고양시 담당 공무원에 따르면, 스타필드 고양점의 경우 원당시장, 일산시장, 고양가구단지, 일산가구단지와 매장 인근 상점가 등 다자간 상생협의를 시작한 지 5개월 만에 협약 체결에 이르렀다.이 과정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상인회를 설득하고, 상인들에게 상권활성화에 보다 유리한 협상안을 제시하는 역할은 고양시의 몫”이었다는 게 고양시 담당 공무원의 말이다. 이어 고양시의 담당 공무원은 “양평의 롯데마트 입점 관련 기사를 봤다. 우리 시의 시스템으로는 그런 문제로 5년씩 끄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같은 시장 아래에서 건축 관련 부서가 건축허가를 내 주었다는 건 그 시설이 시의 발전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상인들이 최대한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중재에 임했다”고 밝혔다. 주시에 최근 입점한 이마트 노브랜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여주시와 상인회간의 교감의 산물로 평가되고 있다. 노브랜드 여주점은 지난 4월 여주한글시장 상인회와 이마트 간의 상생협상을 시작해 7∼8차례 공식 회의를 거쳐 6개월 만에 협상을 마치고 지난 10월 30일 입점이 완료된 상태다.협상을 진행한 여주시장 상인회의 김동호 재정이사는 “여주시장의 약점을 보완하고자 노브랜드와 협력했다. 이마트 측이 시에 건의하고, 시가 상인회에 권고해온 사안에 대해 상인회가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 2017년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열린 혁신 평가’ 우수 기관 선정

양평군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7 열린 혁신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열린 혁신 평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행정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수상하는 것으로 양평군은 우수 등급 지자체에 선정돼 재정인센티브로 6천만 원의 특별교부세를 받게 됐다. 정부의 혁신 동력 확보와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국민주권시대에 필요한 ‘국민의 주도적 참여’와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요소가 평가 지표에 반영됐다. 평가 방법은 중앙부처와 광역시ㆍ도,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추진전략, 추진체계, 추진노력 등 4개 항목, 11개 지표를 합산, 우수 기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은 Only one 직원을 위한 인사 혁신, 유-헬스포츠(U-Health Sports), 통합 인ㆍ허가 시스템 구축, 합리적인 성과관리 지향, 청소년 문화공간 확대, 양평군 행복나눔사업 등을 제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영호 기획예산담당관은 “이번 열린 혁신 평가 우수기관 선정은 그간의 행정혁신 성과와 주민 주도의 추진계획 수립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참여한 혁신적 사고와 행정 및 주민 주도의 다양한 협력을 통한 삶의 질 개선을 통해 국정 운영 5개년 계획 국정과제를 반영한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 2017년 제1차 양평종합훈련장 갈등관리 협의회 개최

양평군은 지난 27일 20사단 회의실에서 민?관?군 합동으로 2017년도 제1차 양평 종합훈련장(용문산 사격장) 갈등관리 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주민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사격장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용문산 사격장의 문제를 민?관?군의 각기 다른 시각에서 짚어보고 근본적인 해결방안 모색하고자 지난 9월 27일 구성된 협의체의 첫 공식적 회의로 김선교 군수와 강인순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장, 이태영 사격장 폐쇄 범군민대책위원장, 사격장 인근 이장, 등 모두 12명이 참석했다. 강인순 사단장은 회의에 앞서 훈련여건을 보장하는 적합한 부지가 있다면 언제든 사격장 이전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내 놓았고, 김선교 군수는 지역 주민들의 피해와 불편이 없도록 사격장 문제를 군의 최우선 해결 과제로 풀어나갈 것이라 강조했다.이태영 위원장은 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대변하고 토의와 합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고무적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사격장 인근 지역 이장들은 사격장의 소음, 분진 등으로 인한 실질적인 피해와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 협의회에선 단기적인 사격장 관련 민원해소 방안, 중장기적으로 법률 제정 추진, 사격장 환경오염도 조사, 사격장 소음피해 최소화 방안 등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차기 회의 개최 시 구체적인 실현방안 및 조치계획을 각각 마련하기로 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 양동고 호텔조리학과 이태진 교사 “학생들, 행복한 조리사로 키우고파”

“학생들이 음식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그 일을 행복하게 여기는 조리사로 키우고 싶습니다.” 양평 양동고 호텔조리학과 이태진 교사(33)는 베스트웨스턴호텔의 중식당(서울 마포구)에서 5년간 근무한 실력 있는 젊은 셰프다. 초당대 호텔조리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대 외식조리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두원공대 호텔조리학과 교수를 역임한 조리 교육학자이기도 하다. 양동고에는 2014년에 부임해 4년째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일반요리와 제과제빵으로 나뉜 2개의 조리실습실 곳곳에는 이 교사와 학생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흔적들이 가득했다. 수업이 끝난 후에도 실습실에 남아 조리 연습을 하며 끊임없는 질문을 퍼붓는 학생들 때문에 이 교사도 실습실을 지킬 수밖에 없다고 한다. 양동고의 조리실습실이 밤늦게까지 열정에 타오르는 절정의 시기는 4월이다. 매년 6~7천 명이 참가하는 가장 큰 요리대회인 ‘대한민국국제요리대회’가 5월에 열리기 때문이다. 양동고 학생들도 이 대회에 참가를 위해 한 달 전부터 대회준비에 돌입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다. 이러한 열정 덕분에 양동고의 조리실습실 복도에는 금상, 은상 등 자랑스러운 상장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었다. 이 교사는 학생들에게 요리에 대한 기본기 못지않게 인성을 강조한다. 조리사의 직업적 특성상 좁은 공간에서 여러 사람의 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소통능력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탄탄한 기본기와 인성을 갖춘 양동고 졸업생에 대한 평가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졸업예정인 학생 중에는 서울 하얏트 호텔과 엠베서더호텔과 양평의 블롬비스타 등에 취직이 확정된 학생들이 있다고 한다. 이 교사는 양동고의 호텔조리과가 양평에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생각들을 쏟아내었다. 양평이 가진 친환경 식재료를 활용한 훌륭한 요리를 만들어 양평만의 우수한 음식문화를 만드는 것도 그 중의 하나다. 지난가을에 양평부추축제에 양동고 호텔조리학과 학생들과 함께 참가해 부추짜장면과 부추쇠고기말이 등을 선보인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내년부터 양평의 가장 큰 축제인 용문산산나물축제에요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 10년 정도 후에는 우리 양동고 출신들이 우리나라 조리계의 한 획을 그을 인재그룹으로 자리 잡겠다. 더불어 양평의 음식문화도 크게 발전할 것이다. 학생들이 양평 곳곳에서 탄탄한 실력을 갖춘 수준 높은 식당을 운영하기를 바란다.” 양동고 출신의 청년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 1호를 조만간 양평에 볼 날을 기대해본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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