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CU와 함께하는 매장 개설

부천시는 최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사회적기업 행복한동행사업단(사업단장 조인검)과 편의점 CU(씨유)가 함께하는 매장을 개설했다고 22일 밝혔다. 가은병원 본관 1층에 개설된 CU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매장은 사회적기업 행복한동행사업단이 운영을 담당하고 가은병원(원장 기평석)이 장소를 제공했다. CU는 인테리어, 설비 및 교육, 운영 노하우를 지원한다. 이번 매장 개설은 기업사회적기업, 지역단체가 협력, 소외계층에 대한 단순 지원이나 사회적기업의 재정적 지원에서 벗어나 지속발전이 가능한 새로운 상생 협력 모델로서 기대를 모은다. 또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사회경제조직 제품의 판로 확대와 더불어 소비자의 제품구매 동향을 파악하는 안테나숍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장에는 현재 5개 업체 20종의 제품을 선정, 전시 판매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약 4억원을 예상, 수익금은 행복한동행 푸드뱅크 운영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용된다. 행복한동행사업단은 저렴형 유통매장 운영사업 등을 수행하는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장애인ㆍ한부모ㆍ조손ㆍ위기가정을 대상으로 생활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천=최대억기자

부천 범박공부방 29년 역사 이어간다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중단 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부천지역 범박공부방이 민간후원으로 수십년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21일 부천시에 따르면 익명의 후원자를 발굴, 지난18일 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간담회를 통해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소사구 계수동에 있는 범박공부방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 10명과 중학생 1명이 현재 이곳을 이용 중이다. 지부예씨(65)가 목사인 남편과 함께 1986년 범박동 교회에서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고 틈틈이 공부도 가르친 것을 시작으로, 수차례 이사를 하다 마을에 있는 66㎡ 규모의 낡은 회관으로 옮겨지는 등 29년 동안 자리를 지켰다. 시는 2007년부터 아이들의 급식비와 학습재료비, 공과금, 운영자 인건비 등 보조금을 월 250여만원씩 지원해왔다. 그러나 공부방이 비인가시설인데다 지난 5월 운영자가 정년(만65세)이 돼 규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지원 상한기준(시설장 65세까지)이 초과, 내달부터 운영자 인건비 지원이 어려워졌다. 시는 최근 익명의 후원자를 발굴, 범박공부방에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법적으로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현재처럼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천=최대억기자

“어머니, 보고 싶어요…”

눈물을 머금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던 입양아 2명이 뿌리를 찾아 부천시를 방문한다. 부천시 동방사회복지회 등을 통해 각각 미국으로 입양된 조민우(36)김수지씨(47)가 고국 땅을 밟는 것. 이들은 오는 26일 시를 방문, 생이별한 친어머니와 만남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씨는 친형 민수씨와 함께 지난 1981년 9월 미국으로 입양될 당시 부친이 그해 초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고, 집을 나간 어머니 대신 이웃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장례를 치렀다. 이후 부천시와 동방사회복지회를 통해 미국에 입양됐다. 현재 민우씨는 위스콘신대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한 후 현재 일리노이주 리버티빌에서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다. 또 김수지씨도 입양당시 주소지(부천군 오정면 고강2리 산18번지(기름집))이 한국에 남아있는 기록의 전부로, 양어머니의 요양병원 입원에 따른 짐정리를 하다 생모의 존재를 우연히 알게됐다. 이어 지난해 김씨와 같은 고아원에서 생활하던 지인의 도움으로 친어머니가 군부대에서 미국인 친부와 4개월 동거 후, 우울증에 시달리다 김씨를 입양보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는 현재 미국에서 교육학을 공부한 뒤 결혼해 남편과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한편, 이들은 모자이크 투어 2015, 내가 돌아온 나라 한국 행사 참여차 지난 19일 입국, 26일 김만수 부천시장과 만나 그동안의 소회를 털어놓을 예정이다. 부천=최대억기자

“한국의 선진 치안 시스템 값진 경험”

부천원미경찰서(서장 정승용)와 부천오정경찰서(서장 최규호)는 최근 외국 치안기관(베트남 경찰대 연수단)을 처음으로 초청, 한국의 선진 치안시스템 등 인프라 견학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견학은 지난 15일 부천대(총장 한방교)가 전자도서관 운영 실무를 연수중인 베트남 경찰대 연수단(단장 레홍하이) 일행에 대해 업무협약 기관인 부천원미서에 견학을 요청해 이뤄졌다. 이에 연수단은 부천지역 3개 경찰서 가운데 가장 최근에 개서한 부천오정서의 최신 시설을 참관하는 등 협업치안행정활동을 펼쳤다. 이날 메르스여파로 전원 마스크를 착용, 상황실 견학 및 경찰 홍보영상 등을 시청하는 등 부천원미서 치안봉사단 소속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이 통역으로 참가, 원활한 행사를 도왔다. 레홍하이(경위급) 단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경찰서 견학에 협조해준 부천 경찰 관계자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양국 치안기관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해 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원미오정서는 앞으로도 인접경찰서간 적극적인 협업 활동을 통해 지역 범죄예방과 질서 확립, 지역사회발전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부천=최대억기자

부천판타스틱영화제도 메르스 불똥

메르스 여파가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에도 몰아치고 있다. 내달 16일 개막하는 제19회 BiFan을 한달 앞두고 김영빈 집행위원장은 16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엔 영화 프리미엄 쇼케이스를 지향, 세계 45개국에서 엄선출품된 235편의 창의적인 장르영화들로 영화로 행복한 도시 부천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역대 신기록인 64편의 월드프리미어 영화들이 포진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메르스 여파에 대해 메르스로 인한 행사 취소는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재난관리본부에서 24~25일쯤 입장이 있을 것이라는데 거기에 맞춰 개최 규모, 형식 등을 조정해 실망스럽지 않게 펼쳐낼 것이며, 국제 행사에 있어 (1년 지은 농사가 공허하지 않도록)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이 열리기 직전에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김만수 부천시장은 자신의 SNS에 메르스 여파로 7월16일부터 개최될 예정인 Bifan이 걱정이다. 메르스 상황이 워낙 예측불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어서 판단이 쉽지 않다며 여러 상황과 의견을 종합해 보겠다는 글을 남겨 개최여부에 여운을 남겼다. 앞서 부천시의회 김관수 의원(행복위)은 지난 15일 부천시에 BiFan 취소의향과 함께 답변을 요구하는 서면(상시)질문서를 보냈다. 김 의원은 BiFan 취소와 함께, 취소하지 않을 시 축소해 외국의 참가자 출연을 취소하고 행사를 소규모로 개최할 의향이 있는지, 또 메르스 감염확산 예방을 위해 시가 나서서 지역사회에 참관 자제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할 의향이 있는지 등을 물었다. 그는 또 행사를 강행할 경우 메르스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보건대책과 함께 장마가 끝나고 메르스 증세가 안정권에 들어오는 시기로 연기ㆍ개최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추가 질의했다. 부천=최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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