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박태관 교수 레이저와 안구 조직세포 작용 밝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안과 박태관 교수가 레이저와 안구 조직세포의 상호작용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일 박 교수의 논문이 안과 및 시과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 IOVS(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안구 내 망막-망막색소상피-맥락막 복합체에 레이저를 조사했을 때 망막색소상피세포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염증 관련 세포와 혈관내피세포가 함께 증식하며 그 중에서도 염증 관련 세포들이 가장 활발하게 증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기존에는 레이저 조사 후 망막색소상피세포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또한, 레이저 조사 후 안구 조직의 재생과 치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양한 세포들의 증식이 초기 일주일 이내에 집중적으로 일어나며 이 기간이 지나고 나면 세포의 증식 현상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이는 안과학에서 레이저가 사용된 이래 40년 만에 최초로 밝혀낸 사실이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레이저와 안구 조직세포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앞으로 당뇨망막병증 및 황반변성 치료에 특화된 레이저기기 개발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윤승재기자

공사차량 통학로 점령… ‘안전도시 부천’ 학교가는 길 ‘위험천만’

안전도시를 표방하는 부천시가 학교 주변 소규모 공사현장의 안전펜스 설치, 등하교로 확보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19일 부천시 오정구지역 학생 및 학부모 등에 따르면 최근 다세대주택 신축 등이 늘면서 학교주변 소규모 공사현장이 20여개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들 소규모 공사현장은 학생들의 주 통학로로 이용되고 있는 곳에 위치해 있지만 안전요원이나 감리자 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물론 공사차량이 통학로까지 점거하고 있다. 수주초등학교 학생들 대부분은 학교 운동장과 연결된 육교를 이용해 등하교를 하고 있으나 육교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택가 일방통행 도로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곳에는 빌라가 신축되는 등 다수의 소규모 공사가 한창인 반면 안전조치는 극히 미흡해 학생들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10일 신축 빌라 자재 입출고를 위한 대형차량이 학생들 등교시간에 통학로를 점거하면서 교통혼잡이 발생, 자전거를 이용해 통학하던 한 학생이 승용차에 부딪히는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같은 달 17일에는 안전펜스를 설치하지 않아 플라스틱 물통이 2층에서 떨어지면서 지나가던 한 학생이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수주초 인근의 또 다른 소규모 공사현장은 지난 7일 착공허가를 받았지만 하루 전인 지난 6일 사전착공하면서 공사차량이 통학로를 막아 학생들이 아슬아슬하게 공사현장을 피해다니고 있다. 고리울초등학교 바로 앞에도 다세대주택이 공사에 들어가면서 일방통행로인 주 통학로를 대형트럭들이 차지, 학생들이 통행로를 벗어나 위험한 등하교를 하고 있다. 이러한 사정은 인근의 성곡삼정초등학교도 비슷하다. 이처럼 학교주변 소규모 공사현장의 안전관리가 소홀한 것은 연면적 3천㎡이하 신축건물들은 비상주감리대상으로 감리자가 상주하지 않고 관할 구청에서도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수주초 한 학부모는 입지 여건상 아이들 대부분이 통학로로 이용하는 도로는 일방통행로라며 중앙선이 없는 8m 이하 소로는 법적으로 스쿨존 지역에 해당되지 않지만, 각 학교 실정에 맞게 안전관리ㆍ감독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고리울초 통학로의 경우 현장을 확인해 임시 보행자 통로와 안전펜스 등을 보강했다며 다른 학교 주변 소규모 공사현장도 현장을 점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윤승재기자

부천, 싱크홀 사고 예방… 노후 하수관로 정밀 조사

부천시는 최근 도심 내 지반침하(일명 싱크홀) 사고로 국민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내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정밀 조사를 내달부터 2016년까지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정밀조사는 지반침하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2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 약 500㎞를 대상으로 2016년 말까지 실시한다. 시는 올해 구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약 250㎞의 하수관로에 대해 총사업비 14억5천900만원(국비 10억2천100만원, 시비 4억3천800만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대상은 설치된 지 20년이 넘었거나, 지하 10m 이상 굴착공사 또는 10층 이상 건축공사 등 대형공사장 인접관로와 차량하중의 영향이 예상되는 도로구간에 매설된 관로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조사결과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경우 즉시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지반침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우선적으로 노후 하수관로 교체 및 개보수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노후 하수관로 교체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정밀 조사결과에 따라 교체 및 개보수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년도 국비를 신청, 대대적인 하수관로 정비 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는 이번에 처음 시행한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반침하의 원인인 하수관로의 결함과 관로주변 공동 정비를 통해 하수관로로 인하 지반침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천=윤승재기자

부천시, 대동제 시범도시 선정 내년부터 소사구에 적용 실시

부천시는 행정자치부에서 발표한 제도자치에서 생활자치로 변환을 위한 대동제 시범도시로 선정, 내년 1월1일부터 소사구 지역에서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지방행정조직 개편의 가장 큰 핵심은 주민과 소통하는 밀착행정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방조직을 현장중심으로 개편하는 데 있다. 소사구는 지방행정조직 개편 도시로 선정돼 소사구청은 없어지고 3개의 대동을 중심으로 3대동 6일반동이 된다. 일반동의 기능 및 업무는 그대로 존치되고 구청에서 담당하던 기능 중 주민생활과 밀접한 기능을 대동에서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부천시는 거대해진 원미구로 인해 구간 불균형 상태로 행정이 유지돼 원미구 분구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중앙정부의 방침에 따라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시는 이번 지방행정조직 개편 도시 선정으로 시-구-동 중층 행정체계의 비효율을 시-동 2단계로 개선하고 확대, 시행 시 구청 간 심각한 행정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주민생활과 밀접한 복지안전 등 행정의 현장성, 사각지대 해소 등 행정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대동 전환으로 여유가 생기는 청사(소사구청사)를 문화복지 시설로 전환해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해 주민의 행정 접근성 및 참여 기회를 확대시켜 생활자치가 실생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행정조직 개편을 위한 대동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논의가 시작돼 1차 시범운영 도시로 시흥시, 군포시, 원주시가 선정됐다. 시흥시와 군포시는 지난달 23일과 지난 1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원주시는 내달 1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부천=윤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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