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일링 활용, 길 잃은 다운증후군 소년 가족 품으로

이틀째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경기도 의정부에서 길을 잃어 부천까지 온 다운증후군 소년이 경찰의 도움으로 가족의 품에 안겼다. 부천소사경찰서(서장 김영일)가 실종 아동을 신속히 찾으려고 도입한 프로파일링 시스템과 실종자 발견에 경험이 있는 2명의 베테랑 경찰관의 활약이 빛났다. 경찰에 따르면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김 모(16ㆍ의정부)군은 지난 6일 집을 나와 서울과 인천, 부천 등을 떠돌아다니다, 지난 8일 오후 9시 16분께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의 한 도로에서 길에 탈진한 상태에서 만난 부천소사서 범박지구대 이성범 경위와 원대연 경장의 실종아동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통해 가족의 행방을 찾았다. 이날 김군은 부천원미서 중앙지구대 직원에 의해 최초 발견된 후, 부천소사서 범박지구대에 공조요청 후, 출동한 이 경위와 원 경장은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활용, 과거 등록돼 있던 주소를 추적, 의정부서와 연계하는 등 신속한 대처로 눈길을 모았다. 이 경위와 원 경장은 당시 김군은 탈진과 말투가 어눌한 상태로 이름을 모른다, 길을 잃었다, 돈이 없어 밥을 못먹었다고 해 우선 지구대로 동행해 보호했고, 발견될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못한 상태임을 확인, 물과 음식제공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시킨 뒤 글자 등 의사소통을 유도해 인적사항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김군의 가족은 사회적 약자인 아들을 내 자식처럼 챙겨주고 가족의 품으로 돌려줘 고맙다는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최대억기자

부천 유치원·어린이집 751곳 8일부터 사흘간 휴원

7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경기도 부천시의 일부 학교와 전체 유치원어린이집이 810일 휴업휴원에 들어간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한 메르스 관련 대책을 발표하고 정보를 공개했다. 부천시는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36세 남성(55번 환자)의 이동경로를 조사한 결과 접촉자가 300여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의 가검물 채취 전담 공무원 30명을 배치했다. 김 시장은 "현재까지 확진 환자 접촉자는 로하스요양병원 140명, 메디홀스병원 65명, 부천성모병원 장례식장 70명 등으로 파악됐으며 이들에게 최대한 신속히 연락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천에서 발생한 메르스 55번 환자는 지난달 말 삼성서울병원에 부친 병문안을 갔다가 병원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돼 지역사회 감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부천 시내 일부 학교는 학생 안전을 위해 사흘간 휴업을 결정했다. 부천 시내 120여개 초중고교 가운데 이날 오후 3시 현재 810일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25개교이며 부천의 전체 유치원 123곳과 어린이집 628곳도 8일부터 사흘간 휴원하기로 했다. 부천시는 메르스 의심 신고를 받기 위해 부천성모병원, 순천향병원, 세종병원 등 3개 대형병원과 3개 보건소에 외부 진료소를 운영하고 확진자 거주지를 포함한 시내 전역에 대한 방역소독을 매일 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김만수 부천시장 “원종·홍대선 내달 공식발표”

부천 원종~화곡(까치산)~홍대입구 광역철도(이하 원종홍대선)에 대한 (기재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여부 등)구체적 입장을 7월중 공식 발표하겠다. 김만수 부천시장이 민선 6기 출범 1주년을 맞아 4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국토부에서 진행중인 원종홍대선에 관한 제3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 등 부천 미래 100년을 위한 3대 분야 9대 중점 추진 사업 계획을 밝혔다. 김 시장은 부천시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편해 미래 대비 도시공간 확대에 힘써야 한다며 이를 위해 원종홍대선을 통한 경제적 타당성과 인구밀도가 높은 부천시의 공간적 제약 극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종홍대선 광역철도사업은 다음달 예정된 국토부의 제3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 결과발표에서 상위권에 돌입하고, 향후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경제성분석) 0.8이상, AHP(분석적 계층화법) 0.5 이상이 될 경우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은 또 최근 중국 하얼빈과 옌타이시와의 만화애니 교류협정 등을 통해 세계 만화시장에서 웹툰을 중심으로 한국만화의 가치가 글로벌 콘텐츠로 주목받는 변화된 환경에 적극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오는 8월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는 한중 웹툰 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또 문화, 관광, 휴식 등의 융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추진중인 부천 영상문화단지 복합 개발은 5일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 10월이면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시는 경제적 파급효과 7조3천억원, 고용유발효과 2만2천명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시장은 △중동 1153번지 일원 중동 특별계획 1구역 전체를 문화와 예술이 담긴 복합시설로 통합 개발 △오정동 군부대 이전 추진 △중동특별계획 1구역 계획과 연계한 콘서트홀, 다목적홀, 전시장을 갖춘 문화예술회관 건립 추진 등을 약속했다. 부천=최대억기자

사교육비 걱정 끝!… 학부모 ‘주름살 활짝’

교육부와 통계청이 공동 실시한 2014년도 사교육비 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한 해 사교육비는 18조2천억원에 달한다. 특히, 분석한 자료 중 흥미로운 사실이 눈길을 끈다. 그것은 바로 일반교과 사교육비는 2009년 이래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예체능 교과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즉 교과 중심의 전통적인 사교육 수요는 줄어드는 대신, 특기적성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커져 문화체육예술분야 사교육으로 수요가 이동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부천시의 미래 꿈나무 정책사업인 아트밸리,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확대, 수영교실이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 교사들까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 사업으로 부천지역 학생은 1인당 월평균 31만원 이상의 지원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 한발 앞서 시행한 친환경 무상급식 10명중 9.7명 만족 부천시 무상급식은 지난 2010년 우선과제로 진행한 사업이었다. 2010년 초등학교 5~6학년부터 시작한 무상급식은 2011년 초등학교 전체로 무상급식을 확대했으며 2012년에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만 5세초등학교중학교 전체로 확대했다. 2013년 이후부터는 만 3~5세, 초중학교 전체 학생들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2년에는 학생들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친환경 급식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시의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은 친환경 쌀, 친환경 김치, 무항생제 육류 등 친환경 식자재 공급을 통해 단순히 한 끼를 때우는 급식이 아닌 학생들의 건강과 영양까지 고려한 무상급식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수혜자들과 소통을 통한 보완의 기회로 삼고자 친환경 쌀 품평회, 김치 품평회 등과 설문조사를 실시해 평균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실시한 친환경 무상급식 만족도 조사에서는 97.2%라는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학생들의 무상급식을 전면 중단한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지만 우리 시는 흔들림 없이 질적으로 향상된 친환경 무상급식을 진행한다며 친환경 급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잔류농약중금속방사능 등으로부터 보다 안전한 식재료 확보를 위해서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문화특별시 부천만의 특색사업 아트밸리 문화특별시 부천시만의 특색사업으로 시작했던 어린이청소년 대상 감성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아트밸리 사업이 올해로 운영 5년째를 맞이했다. 지난 2011년 65개교 73개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아트밸리 사업은 현재 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까지 확대돼 부천지역 초중고 120개 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도 73개에서 청소년들의 기호와 재능을 고려해 214개의 프로그램으로 대폭 확대했다. 아트밸리 사업은 청소년에게 예술교육을 통해 창의력과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되고자 시작하게 됐다. 특히, 만화영화음악을 중심으로 형성된 탄탄한 문화적 인프라가 아트밸리 사업을 도입하는데 기반이 됐다. 일반적인 사교육에서 배우기 어려운 만화, 영화, 합창, 관현악, 댄스, 사진, 샌드아트 등은 인기가 매우 높으며 아트밸리 사업의 강사 대부분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시립합창단, 한국만화가, 예총소속 예술인 등 수준 높은 문화예술 인적자원들이 맡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부천 아트밸리 운영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학생, 학부모, 교사들 평균 94%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다양한 예술경험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또한, 아트밸리 사업은 정부의 지방행정혁신 사례에서 대상을 받는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감성교육 모델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 초등 3학년생 대상 복사골 꿈나무 수영교실 부천시는 올해 초등학교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 교과과정에 수영 수업을 편성해 복사골 꿈나무 수영교실을 운영한다. 수영은 물속에서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기술로 현재 초등학교 3학년 교과 과정에 편성돼 있다. 그러나 그동안에는 여러가지 여건상 수영을 책으로만 배웠다. 수영을 이론으로 배웠다고 해서 실제상황에서 수영을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부천시는 수영실기 수업을 정규교과 과정에 편성, 책으로 배우는 수영이 아닌 직접 물속에서 실기를 배우게 된다.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복사골 꿈나무 수영교실은 부천지역 내 62개 초등학교 3학년 전체학생 6천940명을 대상으로 정규수업 시간에 수영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업은 학급당 주 2회 2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 강습은 물 적응부터 발차기, 자유형까지 수준별로 나눠서 진행하며 구명조끼 입는 법 등 수상안전 교육도 병행한다. 부수적으로 개별 수영 강습에 필요한 가계의 사교육비 절감에도 큰 도움을 준다. ■ 꿈나무 위한 각종 교육지원 정책 사교육비 가계 부담 덜어 부천시가 아이들을 위한 정책들의 성과를 경제적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 부천지역 가구 월평균 소득의 10% 이상 지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2014년 부천시경제지표조사를 보면 부천시 가구 월평균 소득은 342만원으로 240만원을 소비하며 이 중 사교육비로 54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친환경 무상급식 제공으로 학생들이 점심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식당을 이용할 경우 월 10만원(5천원20일)의 비용이 절약된다. 또한, 아트밸리 사업의 경우 음악(11만원), 미술(15만원), 무용(12만원), 만화(16만원) 등 한 과목을 수강하게 될 경우 월 평균 13만5천원의 가계 지출이 필요하지만 가계 부담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일반 수영장 이용시 월 평균 7만5천원의 수강료가 필요한 복사골 꿈나무 수영교실도 시에서 지원해 가계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이처럼 시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 꿈나무를 위한 정책인 친환경 무상급식과 아트밸리, 수영교실의 교육지원 사업이 학생 1명당 월 평균 31만원의 가계소득을 실제 지원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어 2명일 경우 62만원, 3명의 경우 93만원의 보전효과가 있다. 따라서 가구 월평균 소득의 최소 10% 이상, 소비지출의 13% 이상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김만수 시장은 앞으로도 부천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부천 미래 꿈나무를 위하는 일이 어떤 것이 더 있는지 시민 여러분과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부천=최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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