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역 현안 설명…정부 지원 건의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난 10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지역의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건의했다. 정 시장은 지난 4월 인구 50만 명을 넘은 평택시가 대도시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2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현행법의 불합리한 점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도시개발 수요와 주한미군 등 외국인 증가에 대응하는 행정서비스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대도시 인정기준을 50만 인구 진입 후 1년으로 하는 지방자치법 시행령의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또 지역의 현안으로 평택남부 도심과 평택호를 잇는 ▲평택호 횡단도로 조기 건설을 위한 국비지원 ▲주한미군 평택시대 외국인특화거리 조성을 위한 영문간판 개선사업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진영 장관이 평택의 상황을 잘 알고 있으며 지역특성을 살리고 도시가 균형발전 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해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50만 대도시 위상에 맞는 조직개편을 위해 조직진단 연구용역을 준비하고 대규모 투자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산적한 현안의 조기 해결을 위해 경기도는 물론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ㆍ협의해 나가고 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사진설명/정장선 평택시장(오른쪽)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역의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평택인구 50만 축하 행사… 시민은 뒷전”

평택시가 인구 50만 진입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평택시민 50만 페스티벌과 평택소리樂 축제가 시민을 구경꾼에 머물게 하고 내용 또한 빈약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10일 평택민예총과 평택시민문화연대가 모니터링한 평택시민 50만 페스티벌ㆍ평택소리樂 축제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시민의 날을 대신해 3억2천여만 원을 들여 유명가수를 초청, 축하공연 위주로 진행된 평택시민 50만 페스티벌은 시민의 통합을 위한 행사로는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를 왜 하려고 하는지, 목적과 방향이 분명하지 않은데다 축제의 주제도 설정하지 못한 것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또 시의 대표축제로 개발해 2억6천여만 원이 투입된 평택소리樂 축제 역시, 호된 지적을 받았다. 시민이 없고 내용도 빈약한 축제였다는 평가다. 빈약한 콘텐츠와 홍보부족으로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으며 특히 500여 명이 참여한 거리 퍼레이드의 경우, 축제의 하이라이트였으나 시간이 짧아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가 상당부문 미미했다는 점을 들었다. 김훈 평택금요포럼 공동대표는 이번 페스티벌은 시민을 단지 구경꾼으로 머무르게 하는 행사가 되었다며 평가절하한 뒤 시는 시민중심의 50만 평택시를 만들기 위한 시정 목표를 다시 되새기며 시민과 함께 어떻게 구현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이런 문제 지적에 공감가는 부분도 많이 있다면서 시가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17명으로 하여금 시민평가단 평가 결과를 향후 행사에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 동안 소사벌레포츠타운과 합정동 조개터 일원에서 평택시민의 날 기념식을 겸한 평택시민 50만 페스티벌과 평택소리樂 축제를 개최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평택 미군기지서 ‘美 2사단·연합사단 박물관’ 개관

미8군은 10일 평택시 팽성읍 소재 캠프 험프리스(K-6) 부대 내에서 마이클 빌스 사령관과 이종호 평택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 2사단/연합사단 박물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문을 연 미 2사단/연합사단 박물관(관장 예비역 대령 윌리엄 마이클 알렉산더)은 지난해 10월 의정부에서 부대와 함께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한 2사단 박물관과 8군 박물관의 유물을 보관, 전시 기능을 한다. 특히 미 2사단 박물관 유물은 부대가 창설된 1917년부터 현재까지 부대와 관련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유물을 수집, 보존, 해석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병사의 군사훈련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소장 유물로 미 2사단의 역사,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6ㆍ25), 이라크전 등 부대의 참전 기록, 관련 사진, 주요 노획물이 전시됐다. 대한민국과 관련해서는 한국전쟁 때 사용한 북한군 탱크, 카투사 역할, 중공군과의 전투에서 최초로 승리한 지평리 전투와 여기에 참전한 윌리엄 싯먼 중사의 명예 훈장, 1976년 발생한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관련 사진 등이 있다. 박물관 관장인 윌리엄 마이클 알렉산더는 인사말에서 박물관이 소장하고 전시하는 유물은 미 2사단과 미 8군의 역사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한국과 미국의 굳건한 동맹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하나 된 韓美… 8만명 함께 즐긴 평택은 뜨거웠다

주한미군 평택시대를 맞아 처음으로 평택시와 미8군사령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한 한미 어울림 축제가 내ㆍ외국인 8만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시 대표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제1회 한미 어울림 축제는 평택으로 이전한 미8군 사령부 제안으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캠프 험프리스 미군부대와 팽성읍 안정리 일원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축제는 계룡 군(軍)문화축제 규모의 전국 단위 행사로 캠프 험프리스 부대 안에서 미8군 소속 장병들의 지상 및 공중작전 전술시범, 미 육군 헬기 레펠과 미군장비 전시ㆍ체험, 한국군의 특공무술 시범, 의장대ㆍ군악대 공연, 체험부스 운영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2019 한ㆍ미 댄싱카니발로 시작한 축제는 미8군 창설 75주년 기념행사, 국방TV가 캠프 험프리스 부대를 찾아가 공연을 펼친 위문열차 공연 등으로 미군과 한국군이 함께 화합을 다졌다. 위문열차 공연에서 미8군 군악대는 전통민요 아리랑과 대중가요 만남(노사연) 등을 한국어로 불러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부대 밖에서도 한미친선 한마음 축제가 함께 열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축제가 열리는 도로는 축제를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축제는 함께 어울리는 축제, 안전하게 어울리는 축제, 다채롭게 어울리는 축제 네 가지 콘셉트로 미8군과 20여 차례 협의, 시 13개 부서, 7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준비했다. 특히 축제장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경찰, 소방, 유관기관과 관계자 200여명이 넘는 자원봉사자, 안전요원 등을 배치해 질서있는 행사장 관리는 물론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다했다. 한미친선 한마음 축제를 주관한 팽성상인연합회 김창배 회장은 이번 축제는 3개 행사가 동시에 개최돼 예년보다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도 많은 방문객이 우리 지역을 찾아와 지역 경제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시민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축제 전문가의 자문과 시민사회의 의견을 청취해 인구 50만 대도시 평택과 주한미군 평택시대에 걸맞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평택시의회 상임위, '문화예술재단' 설립 조례안 명칭 '문화재단'으로 수정 가결

평택시가 설립을 추진하는 문화예술재단 명칭이 시의회 상임위원회 심사에서 문화재단으로 변경됐다. 당초 문화재단 이름으로 출발했으나 최근 갑자기 문화예술재단으로 바뀌자 지역 전문 예술단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제206회 평택시의회 제1차 정례회가 열린 지난 4일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정일구)는 평택시 문화예술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비롯해 모두 16건의 조례안을 심사했다. 자치행정위원회는 예술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 심사에서 7명의 위원 만장일치로 명칭을 평택시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으로 수정 가결했다. 비공개로 전환한 위원 간 토의에서 위원들은 문화라는 말 안에는 예술이 포함되어 있는데다 지금까지 시 집행부가 수년 전부터 문화재단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해오다 돌연 조례안 명을 예술재단이라고 바꾼 이유가 석연치 않다고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한 시 집행부 관계자는 조례안 명을 예술재단으로 한 것은 시민의 의견 수렴과정에서 반영된 것이라면서 다른 뜻은 없다고 밝혔다. 정일구 위원장은 처음부터 문화재단 이름으로 설립을 추진해왔고, 또 문화라는 큰 틀 안에 예술이 들어 있어 굳이 예술재단이라고 할 이유가 없다는 것에 의견이 일치를 봤고, 시 집행부에 명칭을 변경하면 문제가 있는지 확인을 거쳐 최종적으로 수정 가결했다고 말했다. 이날 상임위에서 수정 가결된 평택시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은 10일 열리는 제206회 평택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심사 의결된다. 한편, 시는 문화재단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는 조례안 제정 등의 절차를 밟아 올해 말까지 문화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평택시 내년도 주민참여 예산 100억원 규모로 확대…협치, 주민참여 예산제 본격화

시민과의 협치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평택시가 내년도 예산에 주민참여 예산을 대폭 확대 편성하는 등 주민참여를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4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도 주민참여 예산을 100억 원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주민참여 예산 42억 원보다 무려 58억 원이 많은 규모로 시의 협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민참여 예산은 주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해 사업을 제안하고 시민으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사업의 적정성을 심사, 예산안에 반영하는 방식의 사업예산이다. 앞서 시는 지난 3일 북부문화예술회관에서 평택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관련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참여 예산학교를 열었다. 이날 주민참여 학교는 좋은예산센터 오관영 상임이사의 ▲평택시 재정 현황 ▲예산편성 절차 ▲주민참여예산 설명과 참여 방법을 담은 참여예산의 이해와 좋은 예산 만들기 주제 강의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오는 7일 오후 4시 서부문화예술회관, 10일 오후 4시 남부 문화예술화관에서 각각 주민참여 예산학교를 개최할 예정이며 사전신청 없이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시장과 공무원만이 결정하는 예산이 아닌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평택시 발전을 위한 사업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 7기 평택시는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과 시가 함께 시 정책을 기획, 결정, 집행, 평가, 환류하는 등 다양한 참여 주체들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평택시 협치 기본 조례를 제정하는 등 협치에 주력하고 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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