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평택시대 첫 ‘어울림축제’
市 대표축제로 발전 가능성 확인
주한미군 평택시대를 맞아 처음으로 평택시와 미8군사령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한 ‘한미 어울림 축제’가 내ㆍ외국인 8만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시 대표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제1회 한미 어울림 축제’는 평택으로 이전한 미8군 사령부 제안으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캠프 험프리스 미군부대와 팽성읍 안정리 일원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축제는 계룡 군(軍)문화축제 규모의 전국 단위 행사로 캠프 험프리스 부대 안에서 미8군 소속 장병들의 지상 및 공중작전 전술시범, 미 육군 헬기 레펠과 미군장비 전시ㆍ체험, 한국군의 특공무술 시범, 의장대ㆍ군악대 공연, 체험부스 운영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2019 한ㆍ미 댄싱카니발’로 시작한 축제는 ‘미8군 창설 75주년 기념행사’, 국방TV가 캠프 험프리스 부대를 찾아가 공연을 펼친 ‘위문열차’ 공연 등으로 미군과 한국군이 함께 화합을 다졌다.
위문열차 공연에서 미8군 군악대는 전통민요 ‘아리랑’과 대중가요 ‘만남’(노사연) 등을 한국어로 불러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부대 밖에서도 ‘한미친선 한마음 축제’가 함께 열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축제가 열리는 도로는 축제를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축제는 함께 어울리는 축제, 안전하게 어울리는 축제, 다채롭게 어울리는 축제 네 가지 콘셉트로 미8군과 20여 차례 협의, 시 13개 부서, 7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준비했다.
특히 축제장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경찰, 소방, 유관기관과 관계자 200여명이 넘는 자원봉사자, 안전요원 등을 배치해 질서있는 행사장 관리는 물론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다했다.
한미친선 한마음 축제를 주관한 팽성상인연합회 김창배 회장은 “이번 축제는 3개 행사가 동시에 개최돼 예년보다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도 “많은 방문객이 우리 지역을 찾아와 지역 경제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시민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축제 전문가의 자문과 시민사회의 의견을 청취해 인구 50만 대도시 평택과 주한미군 평택시대에 걸맞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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