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북한 이탈 피아니스트 김철웅 교수 초청…이색적인 월례조회

평택시가 북한 이탈 피아니스트 김철웅 교수(서울교대)를 초청, 음악이 있는 월례조회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시는 지난 3일 ‘북한 문화 바로알기’라는 이색적인 주제로 6월 월례조회를 열었다. 이날 김철웅 교수는 북한 음악교육에 대한 강의는 물론 리처드 클래이더만이 작곡한 ‘가을의 속삭임’ 등을 직접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김 교수가 직접 작곡한 ‘아리랑 소나타’를 비롯한 다양한 연주로 월례조회의 특성상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시간으로 바꿔 의미를 더했다.

김 교수는 특강에서 “비록 현재 남북이 갈라져 있지만 음악은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라며 “양보와 배려를 통해 이질감보다는 공통된 점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장선 시장은 “무더워지는 날씨와 반복되는 업무에 지쳐 자신을 돌보는 일에 소홀할 수 있는 공직자들이 잠시나마 여유를 가지고 감성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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