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의 ‘협치’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평택시가 내년도 예산에 주민참여 예산을 대폭 확대 편성하는 등 주민참여를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4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도 주민참여 예산을 100억 원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주민참여 예산 42억 원보다 무려 58억 원이 많은 규모로 시의 협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민참여 예산은 주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해 사업을 제안하고 시민으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사업의 적정성을 심사, 예산안에 반영하는 방식의 사업예산이다. 앞서 시는 지난 3일 북부문화예술회관에서 평택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관련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참여 예산학교’를 열었다.
이날 주민참여 학교는 좋은예산센터 오관영 상임이사의 ▲평택시 재정 현황 ▲예산편성 절차 ▲주민참여예산 설명과 참여 방법을 담은 ‘참여예산의 이해와 좋은 예산 만들기’ 주제 강의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오는 7일 오후 4시 서부문화예술회관, 10일 오후 4시 남부 문화예술화관에서 각각 주민참여 예산학교를 개최할 예정이며 사전신청 없이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시장과 공무원만이 결정하는 예산이 아닌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평택시 발전을 위한 사업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 7기 평택시는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과 시가 함께 시 정책을 기획, 결정, 집행, 평가, 환류하는 등 다양한 참여 주체들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평택시 협치 기본 조례’를 제정하는 등 협치에 주력하고 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