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공여지 캠프 라과디아 체육공원으로 본격 조성한다

반환된 지 10여년째 개발이 안돼 도심에 방치되던 의정부시 캠프 라과디아 부지가 내년부터 체육공원으로 본격 조성된다. 2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의정부동 캠프 라과디아 3만3천868㎡에 다양한 휴게, 체육시설을 갖춰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체육공원조성계획을 지난 17일 확정했다. 운동시설로는 다목적 이벤트운동장 1천14㎡, 어린이 복합운동마당 692㎡, 그라운드 골프장 1천850㎡, 점핑 테마 운동마당 745㎡, 체력단련시설 5개소, 멀티코트 3개소 등이 들어선다. 녹지 조경시설로 중앙분수대를 비롯해 다목적 잔디마당 2천707㎡, 순환산책로 700m, 경관초지 등과 종합관리소, 화장실, 주차장 등 시설이 갖춰진다. 시는 내달 말까지 공원조성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실시계획인가를 받은 뒤 내년 4월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총사업비 37억원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공원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캠프 라과디아는 지난 2002년 반환됐으나 그동안 의정부시가 토지매입을 못해 개발을 못하다가 지난해 6월 국방부와 4년 분할 납부 매매계약을 체결해 이용과 함께 개발이 가능해졌다. 현재는 자동차 견인소와 임시주차장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반경 500~750m 이내에 흥선역, 의정부역이 위치하고 차 없는 거리 행복로가 위치한데다 의정부여중·여고 등 6개 학교와 직동 축구장, 근린공원이 자리한 도심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속 자연속에서 육체적·정신적 재충전이 가능한 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문희상 의원 "개헌논의는 시의적절하고 과단성있는 행보"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의정부갑)이 20일 신임 정세균 국회의장이 물꼬를 튼 개헌논의에 대해 “시의적절하고 과단성 있는 행보”라고 평가하며 힘을 보탰다. 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 희망통신에 실은 ‘개헌에 관하여’라는 칼럼을 통해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반대를 한다 해도 해야 할 일은 하고 가야되기 때문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금의 정치는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우승열패와 적자생존의 원칙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정글의 체제다”라고 지적하고 “이는 30년전인 87년 만들어진 제왕적 대통령제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0년 전의 옷을 그냥 입기에는 국민의식이 너무 성숙됐다. 이제 제왕적 대통령 중심제라는 헌 옷을 과감히 벗어 내리고 분권적 대통령제라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을 때가 됐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희상 의원은 “20대 국회는 국회에서 새로운 헌법시스템에 대한 국민들의 합리적 선택을 유도하기 위해 헌법개정의 구체적 로드맵을 작성해야 한다”고 밝히고 “올해 내에 개헌특위를 가동시켜, 가능한 빠른 시간안에 개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정화작업 끝낸 의정부 미군공여지 기름 냄새 ‘풀풀’

환경오염 정화를 끝내고 개발 중인 의정부지역 반환 미군공여지 흙에서 기름 냄새가 나 민원이 발생하고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되풀이되면서 환경정화 기준을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4월 반환된 캠프 라과디아 15만3천㎡를 비롯해 홀링워터, 시어즈, 카일, 에세이온 등 5개 기지 66만4천㎡에 대해 국방부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정화사업을 마쳤다. 그러나 지난 5월 캠프 시어즈에서 근로복지공단 부지조성 중 기름 냄새가 나고 구리 포천 간 고속도로 성토용으로 반출 중인 유류기지 토사에서도 역시 같은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랐다. 시는 국방부에 통보하고 토사반출을 마친 다음 정밀조사를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3년 4월에는 캠프 에세이온에서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터파기 공사 중 토양에서 심한 석유 냄새가 나 조사결과 TPH(석유계총탄화수소)가 기준치 500mg/kg을 초과한 600mg/kg 이상인 오염토가 발견됐다. 또 지난 2011년엔 캠프 홀링워터 내 나무를 이식하던 중 비굴착 구간에서 오염토가 발견돼 정화작업을 해야 했다. 이 때문에 개발 공사가 일시 중단되거나 지역주민의 정화사업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토양환경보전법상 정화기준인 토양오염 우려 기준 1지역 석유계 총 탄화수소 (TPH)500mg/kg에 맞춰 오염치유를 한 곳이다. 1지역 기준은 전, 답, 과수원, 대지, 학교용지, 어린이 놀이시설 등 용도로 사용할 부지에 적용된다. 의정부지역에는 이들 기지 외에도 반환을 앞둔 캠프 레드크라우드 63만9천600㎡, 스탠리 82만8천200㎡, 잭슨 8만1천900㎡ 등 미군기지가 있다. 현행 정화기준에 따라 정화를 할 경우 이미 정화 치유를 마친 반환기지와 같은 사례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1지역 정화기준인 TPH 기준을 500mg/kg에서 300-200mg/kg 정도로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기준에 따라 오염을 마쳤는데도 기름 냄새 민원이 잇따르는 만큼 현행 기준보다 상향한 기준 적용이 필요하다”며 “국방부와 환경부에 이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 성모병원 의료취약지역인 필리핀 말라본서 1천3백여명 환자진료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해외 의료봉사단이 올해도 의료 취약지역인 필리핀 마닐라 말라본 요셉 의원에서 의료봉사를 했다. 성모클리닉 의료진과 교직원 23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4박 5일동안 마닐라 말라본 시 17개 구역 중 의료취약지역에 있는 요셉의원서 진료활동을 펼쳤다. 가정의학과(이강건 교수), 산부인과(이희중 교수). 소아 청소년과(김영훈 교수), 소화기내과(최현호 교수)와 외과 (김승남 전 병원장) 의료진들은 모두 1천 331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피부병과 결핵환자가 특히 많았다. 봉사단은 요셉의원 외에도 인근 성당을 찾아 의료소를 설치했다. 무료로 진료한다는 소식을 들은 환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의료소를 찾아 줄을 서 기다리는 등 몰려오는 환자들을 밤늦게까지 진료해야 했다. 필리핀 요셉 의원은 가톨릭중앙 의료원장을 지낸 최영식 신부가 해외 의료봉사를 위해 초대 원장으로 부임해 활동해왔다.의정부성모병원 성모클리닉 해외 봉사단은 병원 사목 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세번 째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의료봉사단장인 영성 부원장 장순관 신부는 “ 앞으로도 정기적인 의료봉사로 환자 질병 예방을 위한 교육과 질병 추적 관리를 위해 요셉 의원과 협력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의정부시, 체육·토지정보과 신설 등 행정수요 맞춘 조직개편 나섰다

중심동에 사회복지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이 만들어지고 체육, 토지정보과 등 2개 과 5개 팀을 신설하는 등 행정수요에 맞춘 의정부시의 조직개편이 이뤄진다. 의정부시는 지난 15일 정부의 사회복지담당 공무원확충지침을 반영하고 유사 중복기능 부서 통폐합, 기구명칭을 재정비하는 한편 시민들의 욕구가 늘어난 부서신설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시는 미래정책과를 폐지하는 대신에 자치행정과를 신설해 총무과에서 다루던 교류협력, 자치행정업무와 기획예산과의 규제개혁업무를 관장하게 하고 종전 미래정책과의 정책개발, 전략사업을 존치시킨다. 또 시민 봉사과의 토지정보, 지적등록, 도로명 주소, 지적 재조사팀을 분리해 토지정보과를 만들어 담당하게 했다. 문화관광체육과를 문화관광과와 체육과로 나눠 체육진흥, 생활체육, 체육시설업무를 전담하게 했다. 시는 특히 부용천, 중랑천, 백석천 산책로 등 생태하천을 전담 관리하도록 생태하천공원팀과 주정차위반 과태료 징수 업무를 담당할 교통세입 징수팀과 공동주택조사팀을 신설한다. 이밖에 정부의 지침에 따라 신곡1동과 가능 2동 등 중심동에 사회서비스팀과 맞춤형복지팀을 신설하고 지역경제과의 기업유치팀을 기업 SOS팀으로 여성정책과의 여성친화팀을 여성정책팀으로 통폐합한다. 시는 이와 함께 청소행정과를 자원 순환과로 지식정보센터를 도서관으로 군 공여지 개발과를 균형 발전과로 바꾸는 등 기구명칭도 시대 흐름에 맞게 바꾼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입법 예고해 의견을 수렴한 뒤 내달 초에 있을 의회에 상정해 통과되면 경기도의 승인을 거쳐 내달 말께 이에 따른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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