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턴 의정부에서 서울로 가는 남북 도로가 기존 2개에서 4개로 늘어나면서 교통량이 분산돼 서울 진입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2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6월 착공한 의정부시 장암동(서울시계)~우성아파트 삼거리 일대까지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구간 5.69㎞를 총사업비 1천800억원을 들여 확장(L=3.06㎞, B=35∼48m), 신설(L=2.63㎞, B=20m)하는 공사를 올 연말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신설 지하화 구간인 롯데 장암 캐슬 뒤편에서 호장교까지 720m 공사 중인 것을 비롯해 공정률 87%로, 연말까지는 의정부구간 신설공사를 마치고 서울구간과 연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착공한 서울시 도봉구 상도교∼의정부시 호원동 호장교 간 중랑천을 따라 개설하는 길이 820m, 폭 25m 도로도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지장물 철거 중이다. 다음달부터는 교량 구조물공사 등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모두 266억 원(국비 50%, 도비 15%, 시비 35%)이 투입되는 상도교-호장교 간 도로는 내년 말 완공예정이나 원활하게 사업비가 확보되면 내년 상반기 준공도 가능하다고 의정부시는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의정부에서 서울로 가는 남북 연결도로가 기존 2개에서 4개 노선으로 늘어나 서울 진·출입을 위한 교통상황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주성 의정부시 도로건설 1팀장은 “동부간선도로 신설구간이 완공되고 상도~호장교간 도로가 개설되면 의정부~서울북부간 소통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시가 자매도시인 중국 단둥시로부터 하수처리 및 환경 행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환경분야 간부 공무원의 교환근무를 요청받았으나, 일선 지자체는 사무관급 이상의 경우 외국으로 파견할 수 없다는 지침 때문에 난감해하고 있다.2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차 단둥시를 방문했을 때 스젠 단둥시장이 ‘하수처리와 환경관리에 선진적 행정을 펴는 의정부를 모델로 하고 싶다’며 이 분야 사무관급 이상 간부를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지난 1996년 자매결연을 한 단둥시와 의정부시는 지난 2003년 공무원 상호교류 합의체결 이후 매년 2명씩 지금까지 12차례 모두 47명이 1년씩 연수를 하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이 같은 단둥시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이후 단둥시는 의정부시에 지난 12일자로 공문을 보내 이번 13기는 하수처리 환경분야관련 간부 공무원을 파견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의정부시는 때마침 현재 교환공무원 2명이 8월 30일자로 기간이 끝남에 따라 하수처리, 환경분야 사무관급 2명을 오는 9월 1일부터 파견할 계획으로 경기도에 지난 5일자로 승인을 요청했다.그러나 경기도는 지난 2008년 하달된 시도결원 보충(직무파견)업무 행자부 지침에 외국의 자매결연도시와의 국제교류협력증진, 능력개발을 위한 경우는 시도는 5급 이하, 시군구는 6급 이하로 제한돼 있다며 승인을 보류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18일자로 다시 경기도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의정부시 관계자는 "이번 단둥시 간부 공무원 파견요청은 의정부시의 선진 환경행정을 배우기 위한 것으로 승진적체 해소를 위해 인위적 파견을 억제하기 위한 행자부지침과는 다른 것이다”며 “경기도가 전향적으로 검토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천상의 시인’ 천상병 시인의 유품이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4년이 넘게 구리시 갈매동 한 극단 창고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천상병 시인 기념사업회는 그동안 의정부시에 관리나 문학관 건립 등의 지원을 요청했지만, 시는 답을 주지 않고 있다. 26일 기념사업회 측에 따르면 장암동 천상병 시인이 생전에 살던 고택이 의정부IC 개설로 철거된 뒤 부인 목순옥 여사는 지난 2010년 별세 전까지 장암동 수락산 기슭의 집으로 이주해 살았다. 이 집마저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경매처분될 처지가 되자 기념사업회 측은 2011년 유품을 수습해 구리시 갈매동의 극단창고로 옮겼다. 목 여사가 살던 집은 지난 2012년 5월 개인에게 매각됐다. 기념사업회 측이 보관하고 있는 유품은 원고, 편지, 사진, 책 등과 책장, 책상, 의자, 생활집기 등 500여 점으로 110여개 박스에 이른다. 기자가 찾아가본 창고엔 극단의 다른 물품과 함께 천상병 시인의 유품 박스가 쌓여져 있었고 일부 자료는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분류돼 보관돼 있었다. 기념사업회 측 관계자는 “그동안 천상병 시인과 연고가 있는 의정부시와 노원구에 문학관 건립이나 관리 등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며 “창고마저 곧 비워줘야 할 처지로 유품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천 시인 부부는 결혼 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10년, 의정부 장암동에서 13년 정도 살았다. 의정부시에는 천 시인의 시 ‘귀천’에서 이름을 따온 ‘소풍길’이란 둘레길이 있고 해마다 천상병 예술제가 열리고 있다. 노원구 역시 수락산 등산로를 ‘천상병 등산로’로 명명하고 천상병공원도 만들어 천 시인을 기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천상병, 목순옥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모임’ 회원 20여 명은 지난 2013년부터 시낭송 모임 등을 통해 문학관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의정부지역 문화단체 한 관계자는 “의정부시가 문화·관광도시를 내걸고 각종 개발사업엔 열중이면서도 의정부의 대표적 문화적 자산인 천상병 시인과 관련된 사업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의정부의 중요한 문화적 자산임에 공감한다”며 “문학관 건립 등 당장은 어려워도 관리하는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26일 “더불어 민주당에서는 양당의 동등한 입장에서 후반기 원 구성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후반기 원 구성에 대한 새누리당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산적해 있는 수많은 시정현안과 민원을 하루 빨리 정상적으로 의회에서 처리하는 것이야말로 시민을 위한 길이다”며 “본회의장에서 투표로 의장단을 구성하자”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은 의원 한 분이 구속 수감돼 무려 두달반이나 의정 활동을 못하는데도 반성은커녕 원 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정회시키더니 15일간을 헛되이 보냈다”며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라고 목소릴 높였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달 15일부터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더불어 민주, 새누리당 측이 협의에 나섰으나 아직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 1일부터 개시된 후반기 의회가 파행되고 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의정부시 공무원들이 각 분야 행정 시책을 놓고 토론, 경연을 하는 ‘문향재 조찬 포럼’이 지자체서 개최된 최장기 정기적 조찬포럼으로 한국기록원의 공식인증을 받았다. 시는 이를 계기로 오는 9월 영국 기네스 월드, 미국 국제기록 아카데미 등 세계기록에 도전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26일 시청 대강당에서 문향재 조찬 포럼이 지방자치단체 중 최장기간 정기적 조찬포럼임을 인정하는 한국기록원의 인증서를 받았다. 문향재 조찬 포럼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올 5월까지 매월 4회에서 5회,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모두 238회에 걸쳐 진행된 것이 공식 기록이다. 한국기록원은 지난 6월부터 정밀조사 등을 거쳐 공식 최고기록 타이틀로 인정했다. 문향재 조찬 포럼은 의정부시가 조선시대 세종이 집현전의 유능한 학자들과 새벽 4시에 토론과 경연을 벌인 것을 롤 모델로 시작됐다. 행정 각 분야에서 시민생활과 밀접한 시책의 문제점과 대안을 토론해 시정에 반영하고 시민과 소통 창구 역할도 했다. 지난 6월 말까지 월 1회 수요일에 열리는 행정혁신위 주관 34회, 주 2회 열리는 국, 소별 주관 207회 등 모두 241회가 열려 3천 685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전문분야별 행정혁신위원을 비롯 시의원 주민대표, 공직자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이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정책 조율의 장으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공직사회를 유도하는 경연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또 지난 2014년 안전행정부 주관 대한민국 지식대상 최우수상, 여성친화도시, 평생학습도시, 가족친화도시,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등 그동안 받은 의정부시의 각종 수상이 조찬포럼을 통한 지속적인 업무혁신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조찬포럼은 새로운 행정모델이자 행정사례 연구의 신 패러다임이다. 지속적으로 운영해 시정의 혁신엔진, 구심체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지지부진하던 의정부 장암생활권 3구역 재개발사업이 2016년 상반기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구역으로 선정된 뒤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속도가 붙었다. 2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장암생활권 3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23일 의정부시청에서 총회를 열고 뉴스테이 사업 우선 협상대상자로 제안서를 제출한 하나투자신탁, 생보투자신탁중 하나투자신탁을 압도적 찬성으로 선정했다. 시공사는 SK건설을 선정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앞으로 조합이 가격 협상을 벌여 계약을 하게 되면 뉴스테이 사업자로 확정된다. 뉴스테이 사업자는 장암 3구역에 지어질 850세대 중 조합원 몫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을 일괄 구입해 임대주택사업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 국토교통부가 장암생활권 3구역을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정식구역으로 고시하면 재개발사업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올 연말 안으로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내년 중 관리처분인가 등을 받고 2018년부터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장암생활권 3구역은 의정부 신곡동 435-3번지 일대 3만4천324㎡로 지난 2010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 2011년 1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나 사업성이 떨어져 추진이 제대로 안 돼왔다. 조합 측은 올 1월 국토교통부 2016년 상반기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공모에 참여해 지난 2월 고양 능곡 6, 파주 금촌2동 2지구 등과 함께 전국 15개 사업 후보구역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뉴스테이 사업과 연계되면서 용적률이 250%에서 300%로 높아져 당초 600세대서 850세대까지 지을 수 있게 되는 등 사업성이 좋아졌다. 재개발사업이 신속한 절차로 추진되는 등 탄력을 받게 된 주된 요인이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시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하는 추동 공원이 다음 달 착공한다. 민간사업자가 수익사업으로 건설하는 아파트도 동시에 분양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8일자로 사업시행인가가 난 추동 공원 민간사업 부지는 신곡동, 용현동 일원 총 86만7천여㎡로 공원시설 71만3천㎡, 비 공원시설 15만4천여㎡다.지난 14일 자로 전체 보상면적 76만8천㎡(보상액 1천320억 원) 중 협의가 되지 않은 102필지 6만8천928㎡를 법원에 공탁하는 등 공원조성을 위한 행정절차는 모두 마쳤다. 민간 사업자는 다음 달 중 공원조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곡동 산 25-36 외 19필지 7만6천871㎡ 1블록에 지어질 14개 동 1천773세대 아파트 건설 주택사업승인도 지난 4일 난데 이어 신곡동 33-22 외 57필지 6만6천876㎡ 13개 동 1천 561세대 2블록 사업승인도 지난 15일자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대림건설로 시공사가 정해진 2블록은 내달 19일께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추동 공원사업은 시가 지난 3월 착공한 직동공원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전국에서 최초다. 추동 공원은 1950년대 공원시설로 지정된 이후 80% 이상이 미개발된 장기 미집행시설로 오는 2020년까지 개발하지 않으면 공원지정을 해제해야 하는 하는 상황이다.시는 민간투자자를 유치해 전체 부지의 80%는 공원으로 개발해 기부하고 나머지는 수익사업으로 활용하도록 해 공원조성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 내달 중 공원조성에 들어가 오는 2019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 지난 12년 동안 이용해주시고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의정부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이 개관 12주년 기념의 하나로 지난 21일 복지관 이용시민 300여 명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복지관은 이용시민과 지역주민에게 삼계탕을 대접하고 화장품 등 기념품도 제공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정부지원 직원들이 배식 등을 도왔다. 이춘희 관장은 “지난 12년 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이용고객과 지역주민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의정부 세움 자립생활센터는 최근 평화로 274 대경빌딩(호원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자립생활센터는 지난 2006년 12월부터 지역 내 중증장애인을 위해 자립생활 정보제공, 권익옹호활동, 자립생활 기술훈련 등을 하고 있다.특히 2010년부터 장애인의 온전한 자립을 위해 거주공간을 제공하고 자립생활을 훈련하는 체험 홈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경기북부지역 중 최초로 여성용 체험 홈도 운영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22일 새누리당측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석을 제안하고 이를 수용해 원 구성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더민주 의원들은 이날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민주당 공개제안서라는 성명을 통해 전, 후반기 합의문에 적시한 내용 중 새누리측에 배정된 부의장과 운영위원장을 부의장, 상임위원장 1석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배분하는 것으로 파행 종지부를 찍자고 제안했다. 다수당인 더민주측이 의장직을 갖는 것은 상식 중 상식이라며 절대 양보할 수 없음을 밝히고, 새누리측이 최연장자를 활용한 투표를 통해 의장직을 갖겠다는 정의롭지 못한 당론을 철회하고 새로운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했다. 앞서 제7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새누리의 요구로 지난 7일 열린 임시회는 15일간 아무런 성과 없이 회기 일수만 보내고 지난 21일자로 자동 산회됐다. 그동안 더민주측은 전반기와 같이 다수당인 더민주가 의장직을 맡고 자치행정위, 도시건설위원장을 요구했고 새누리측은 더민주 의원의 유고로 의석분포가 6대6인 만큼 표결로 의장을 선출하자며 맞서 왔다. 의정부= 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