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역 청소대행 특정업체 내정설 나돌아

의정부시가 내년부터 청소대행구역을 조정하고 대행업체를 1개 더 늘릴 계획인 가운데 특정업체 내정설 등이 나돌아 공정한 선정이 요구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현재 15개 동을 4개 권역으로 나눠 현재 4개 업체가 생활폐기물 , 이면도로 청소, 공동주택 음식물을 수거하고 있다. 4개 업체 중 한 업체만 의정부 1동, 장암동, 신곡 1.2동, 송산 1, 2동 등 6개 동을 맡고 나머지는 3개 동씩을 구역으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민락2지구 4만5천 명을 비롯해 고산지구 개발 등으로 향후 처리해야 할 쓰레기가 늘 것에 대비해 청소대행구역을 재조정하고 대행업체 1개를 늘리기로 했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15개 동을 3개 동씩 분할해 5개 대행업체에 맡길 계획이다. 시는 이 방침을 지난 5월 기존 4개 업체에 통보했다. 그러자 특정업체를 겨냥한 대행업체 늘리기란 내정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업계서는 청소 대행업체로 선정되면 매년 수의계약으로 시로부터 수십억 원의 대행사업비를 지원받고 10% 정도의 이익이 보장되는 만큼 안정적인 사업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 업체선정을 위한 내부절차가 진행 중인데 이런저런 근거 없는 소문이 나돈다”며 “사전 내정은 있을 수 없으며, 하반기에 공모절차를 거쳐 적격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엄정하게 선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현재 다르게 운영되는 공통주택 음식물수거 구역과 생활폐기물 수거구역을 일치시키고 상시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업체 간 경쟁을 유도, 청소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해마다 전문용역업체가 산정한 쓰레기수거 비용에 따라 이들 청소대행업체와 계약을 맺었고 올해는 그 비용이 147억 원에 달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우리학교 담장에서 돌고래가 헤엄쳐요!

우중충하던 학교 담장이 밝고 환한 벽화로 재탄생해 학생은 물론 학교 주변까지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부터 단설 유치원 1곳, 초등학교 3곳을 대상으로 학교담장 그림 그리기를 특색사업으로 진행했다. 자원봉사자 300여 명과 의정부교육지원청 직원들은 일정을 나눠 주말마다 벽화를 그리고 있다. 녹양유치원 담장 60㎡는 4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나서 푸르고 건강한 나무를 그렸다. 어린이들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긍정적이고 베푸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지역주민들이 벽화를 찾고 눈여겨보면서 유치원에 대한 관심도 저절로 높아지고 있다. 신동초등학교 정문과 후문 담장 220㎡엔 계절을 테마로 한 벽화를 그렸다. 평범하던 등하굣길이 꿈의 날개를 펼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주말을 이용한 벽화 그리기는 쾌적한 학교환경 조성은 물론 봉사자 가족 간 유대감 형성과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실천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 자원봉사자 학부모는 “고 2, 중 2 자녀와 함께한 벽화 그리기는 가족 간 공감대 및 소통의 시간이 돼 아주 좋았다. 자녀에게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줘 보람됐다”고 말했다. 윤효 의정부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은 “벽화사업 외에도 학생·학부모·교육 관계자가 함께 어울려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환경사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한계수명 다돼가는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소각효율 크게 떨어져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이 한계사용연수가 임박하면서 소각효율이 떨어지는데다 고장이 잦고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민원 대상이 돼 이전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자일동 206-4번지 9천100여㎡ 부지에 들어선 자원회수시설은 1일 200톤의 처리용량으로 지난 2001년 건설됐다. 오는 2021년이면 한계사용연수인 20년이 다된다. 이같이 한계사용연수가 다가오면서 현재 1일 140톤 안팎을 처리하고 있으며, 최대처리량도 170톤 정도다. 설계 당시 소각로 발열량이 2천200도로 돼 있었으나 소각로가 노후화되고 소각하는 쓰레기 발열량이 높아져 170톤 이상은 소각할 수 없다. 이곳에서 처리하는 쓰레기는 규격봉투에 담아 배출하는 과자 봉지, 휴지 등 생활계 협잡물과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하수 처리장에서 나오는 슬러지 등 가연성 폐기물로 발열량이 높다. 1년에 상ㆍ하반기 15일씩 두 차례 가동을 중단하고 정비를 하지만, 보일러 수관이 터지는 등 예측할 수 없는 고장이 잦아 소각이 중단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설 당시 시 외곽이던 호원동ㆍ장암동 일대에 모두 31개 아파트 1만6천 275세대 4만5천570명이 입주하면서 폐기물 반입차량 침출수, 악취 등 민원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또 민락2지구 4만4천600명과 고산지구 2만5천940명 등 대단위 택지개발이 앞으로 5년 이내 완료되면 생활폐기물도 급격히 늘어나 현재 시설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초 이전, 증설 타당성 검토와 함께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기술진단을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께 기술진단용역 결과가 나온다”며 “이를 근거로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외곽으로 증설, 이전이 가능하도록 행정절차와 국비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제7대 후반기 의장 선출 위한 의정부시의회 임시회 20여분만에 파행

제7대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가 27일 열렸으나 20여 분만에 정회돼 파행되고 있다.전반기 의장단 교섭 뒤 작성한 후반기 의장단 배분 합의문을 놓고 더불어 민주(더 민주), 새누리의 의견 차가 큰 데다 서로 의장직을 고수하려 해 당분간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255회 임시회를 열었다. 더 민주 대표인 장수봉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에 이어 새누리 박종철 의원이 정회를 요청해 오전 10시 24분 정회됐다. 오후 3시 현재 더 민주, 새누리 양측의 대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자정까지 의회가 속개되지 않으면 자동 산회되고 의장선출을 위한 임시회는 다시 일정을 잡아야 하나 불투명하다. 앞서 구구회 새누리 대표와 장수봉 더 민주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모두 6차례 걸쳐 원구성 협의를 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변수는 더 민주 전 대표이고 하반기 유력한 의장후보였던 김 모의원이 구속돼 더 민주 7, 새누리 6이던 의석분포가 6대6으로 바뀌고 지난 2014년 7대 전반기 원 구성 협상 때 후반기 원 구성 배분을 약속한 합의문의 존재다. 합의문에는 후반기에도 전반기와 같이 의장, 부의장과 운영, 도시건설, 자치행정, 3개 위원장을 더 민주 3, 새누리 2로 배분키로 한 내용이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민주 측은 김 모 의원이 구속됐어도 7대 6의 원구도가 바뀌지 않았는데도 새누리가 합의문까지 파기하면서 의장직을 차지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더 민주 측은 합의문을 공개하고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하고 있다. 새누리 측은 의석분포가 6대 6 상황으로 바뀐데다 합의문에는 부의장 상임위원장 배분만 있고 의장선출은 언급돼 있지 않아 투표로 선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장수봉 더민주 대표는 “김 모 의원 구속이란 일시적 상황을 틈타 합의사항을 파기하고 의장직을 차지하려는 것은 의회정신에 위배된다. 파행 등 앞으로 빚어지는 모든 일은 새누리당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구구회 새누리 대표는 “합의문은 비공개하기로 약속했다. 합의문에 대한 양당의 해석차가 크다. 일방적 주장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 “50년, 100년 먹거리산업 육성으로 의정부를 잘사는 도시로 만들겠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7일 “의정부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 CRC 안보테마 관광단지 조성 등 앞으로 의정부시의 50년, 100년 먹거리 산업 육성으로 의정부를 잘사는 도시, 희망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민선 6기 전반기 성과와 후반기 계획과 관련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후반기에도 800만 관광객유치, 3만 개 일자리 창출, 5조 원 경제효과 유발이란 이른바 ‘8.3.5 프로젝트’아래 추진하는 각종사업을 1천100여 공직자와 함께 성공적으로 이끌어 더 잘사는 의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 시장은 “지난 2년은 지난해 1월 의정부3동 화재사고에 이어 5월 메르스 사태, 부도직전의 경전철 문제 등 어느 때보다도 큰 시련과 어려움이 많은 시기였다”며 “전 공직자의 노력과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극복하거나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주한 미군 반환공여지에 볼거리, 먹을거리, 일거리를 창출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그동안 군사도시,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역차별 받던 의정부시를 희망과 기회의 땅으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사업 재구조화냐, 파산이냐…개통 4년 의정부 경전철 ‘기로’

오는 7월 1일 자로 개통 4년을 맞는 의정부 경전철이 사업재구조화냐, 파산이냐의 중대 기로에 섰다. 현재 PIMAC(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검토 중인 사업 재구조화 방안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결과가 나오면 활로가 모색되지만, 부정적일 땐 의정부 경전철(주)이 파산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26일 시와 의정부 경전철(주)에 따르면 지난해 의정부 경전철(주)은 협약해지 때 시가 일시 지급(지난해 말 기준)해야 하는 2천500억 원의 90%를 20년 간 균등 지급하는 제한적 비용보전을 내용으로 하는 사업재구조화 방안을 제안했다. 시가 이를 수용하면 대주단과 자금 재조달을 추진하는 등 경전철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것이다.이에 시는 제안대로 민간투자 계획법을 적용해 사업재구조화를 할 수 있는 지 타당성 여부를 올 1월 PIMAC에 의뢰했고 7월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PIMAC는 제안내용이 기존사업시행조건에 대비해 정부(지자체)의 재정부담 절감효과가 있는 지를 비롯해 자금 재조달 이익 공유효과를 분석하고 주무관청(의정부시)에 불리하지 않는 지 등 법률, 재정적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PIMAC의 검토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의회설명을 거쳐 법률, 회계, 철도 전문가로 사업정상화를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시행조건 조정안을 마련, 의정부경전철(주)과 협상을 해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긍정적 결과가 나오더라도 해지 시 지급금 규모, 지급방법, 시기 등은 재정상태를 감안해 의정부 경전철(주)와 협상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나 검토결과가 부정적이면 의정부 경전철(주)은 다른 대안을 찾을 여지가 없이 파산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의정부 경전철(주) 관계자는 " 현재 매년 320억 원 정도의 적자가 발생하고 5월 말 기준 누적적자액이 3천427억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재구조화 방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 PIMAC 검토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다.지난 2012년 7월 개통한 의정부 경전철은 수도권환승 할인 등 수요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올들어 평균 승객이 1일 3만4천600명 정도로, 개통 첫해 1만4천900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그러나 협약수요의 29% 수준에 머물러 운영난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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