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에 유엔사무국 유치하려면 국제적 접근 필요"

의정부시에 유엔사무국을 유치하기 위해 국제학술대회 등 국제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정부시는 지난 22일 유엔사무국 의정부시 유치를 위한 제34차 행정혁신위원회 문향재 조찬포럼을 갖고 행정혁신위원회 일반행정분과가 주관이 돼 의정부시 유치 관련 공무원 등 10여명이 120분간 자유토론을 했다. 일반행정분과위원회 박승식 을지대학 교수는 “의정부시는 6.25 전쟁 이후 유엔군인 주한미군에 제2사단 사령부 및 관련 군사시설에 토지를 공여해 한반도의 평화수호에 기여해왔다”며 “홀링워터 개발(공원) 등 총 40건의 반환기지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등 상징성이 큰 만큼 유엔 사무국의 장소로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유엔 사무국이 유치되면 한반도의 평화, 인권개선, 북핵문제의 해결, 남북관계의 긴장완화 등에 크게 기여하게 되고 의정부시가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접근해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유엔사무국 의정부시 유치에 반영하기 위해 시 홈페이지에 제17차 온라인 정책토론방을 23일부터 14일간 운영할 계획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양주권 통합, 지자체장·정치권·정부 등 적극적 지원 있어야”

양주권(의정부ㆍ양주ㆍ동두천 또는 양주ㆍ의정부) 통합이 성공하려면 주민이 자율적으로 주도하되 해당 지자체장, 의회의장, 지역정치권,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바침되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23일 의정부 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있은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자치위) 주최 ‘시군구 통합의 효과성 제고를 위한 자치현장 토론회’에서 3차례 통합에 실패한 뒤 2102년 청주ㆍ청원통합에 성공한 송재봉 충북 NGO센터장은 “청원군민의 높아진 통합찬성 여론이 재추진의 중요한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송 센터장은 "시민단체가 지방선거 출마자에게 통합을 선거공약으로 제안해 찬성 서약을 받은 뒤 통합시민협의회를 발족해 의회의결과 주민투표를 거쳐 통합을 이뤄냈다"며 “시민의 통합의지가 무었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치단체장은 통합 공약 실천 합의서를 발표하고 상호간의 협의를 통한 공동사업 발굴 등 통합 신뢰 형성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권기창 안동ㆍ예천 통합추진위 위원은 "지방행정체제 개편위서 16개 지역 36개 시군을 통합대상으로 선정했으나, 성과를 이룬 곳은 극소수다"며 "통합으로 인한 이익보단 정체성 혼란 등 자치단체 폐지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그는 "중앙정부가 통합되는 지자체 상황에 맞게 실질적이고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도록 각종 제도와 기준을 현실성 있게 재조정 해야한다"고 중앙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주장했다.김만식 의양동 통합범시민추진위 사무국장은 "시민중심의 통합에는 한계가 있다"며 "통합지원을 위한 조례제정 등 통합대상 자치단체장과 의회의장의 선택이 행정구역 개편의 핵심열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국장은 "지난 총선에서 동두천이 양주와 선거구가 분리되면서 의양동 통합은 공직선거법에 위배돼 이제 양주권(의정부ㆍ양주)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며 “9월30일까지 민관 TF팀을 구성해 설명회, 토론회를 열고 여론조사와 주민투표로 통합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제7대 의정부시의회 의장단놓고 힘겨루기 '파행예고'

제7대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후반기의회도 전반기와 같이 파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2일 의정부시의회에 따르면 내달 6일 개원하는 후반기의회를 앞두고 오는 27일 후반기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이 예정된 가운데 후반기 의장으로 유력시되던 더민주 소속 K의원이 지난달 변호사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이에 더민주 7명, 새누리 6명이던 여소야대의 구도가 6대 6으로 바뀌면서 지난 15일부터 양당 대표가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장수봉 더민주 대표의원은 “K의원이 구속됐다 해도 최종판결이 나지 않은 상태로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여소야대로 후반기 의장은 당연히 더민주당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전반기 원구성 때 후반기에도 더민주가 의장직을 유지하기로 한 합의서까지 있다며 새누리당이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구구회 새누리 대표의원은 “K의원이 사실상 표결에 참여하거나 의정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6대6의 구도로 바뀌었다. 새롭게 협상을 해야 하고 최고 연장자가 있는 새누리당에서 의장직을 가져와야 한다”고 밝혔다.새누리당은 하반기 의장직을 당론으로 정하고 협상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더민주당이 오는 28일 K의원의 공판을 이유로 선출일자 연기를 요청해 선출일시도 유동적이다. 결국 양당이 합의를 못하면 의정부시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표대결로 갈 수밖에 없고 최고 연장자가 있는 새누리당에서 의장직을 차지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새누리당도 이같은 계산 아래 협상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경우도 더민주당이 의회참석을 거부하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득표자의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파행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한편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2014년 7월 제7대 전반기 출범 때도 원구성을 못해 7일 간 파행했었다.의정부=김동일기자

장암 아일랜드캐슬 441억원에 낙찰돼 준공 7년만에 정상화 물꼬 텄다

준공된 지 7년이 다되도록 문을 못 열고 있는 복합 리조트 의정부 장암동 아일랜드캐슬이 낙찰되면서 빠르면 내년 여름 전 개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의정부지법 6호 입찰법정에서 열린 경매에서 아일랜드캐슬은 441억1천만원에 어퍼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에 낙찰됐다. 지난해 10월21일 경매가 개시된 이후 5차례 유찰됐다 6번째 경매에서 낙찰된 것이다. 낙찰가는 당초 2천616억원의 17%대다. 의정부지법은 오는 29일 매각허가결정을 하고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채권자, 이해관계인의 항고를 받은 뒤 이의가 없으면 내달 7일 매각허가결정을 할 예정이다. 이후 법원이 경락대금의 나머지 대금 지급기한을 정하고 낙찰업체가 잔금을 납부하면 소유권을 이전받는다. 이번 낙찰로 그동안 시공사, 투자회사, 금융채권단 등 채권채무 등 이해관계가 얽혀 준공된 지 7년째 문을 못 열던 아일랜드캐슬이 정상화될 것으로 지역사회는 기대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최종 매각허가 결정이 나면 시설을 개보수하고 관광숙박업, 유원시설 등록을 한 뒤 내년 4~5월께는 오픈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보수에는 700억원에서 1천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아일랜드캐슬이 정상화되면 연간 400만명이 찾고 5천억 정도의 경제유발 효과와 직간접적으로 6천개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아일랜드캐슬은 콘도 531실, 호텔 101실, 워터파크 등 연면적 12만2천여㎡의 도심형 복합 리조트로 지난 2009년 11월 준공됐다. 하지만 롯데건설이 1천250억원대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유치권을 설정한 이후 7년째 표류해 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 예술의 전당서 시군구 통합을 위한 자치현장토론회 열린다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주최하는 시군구 통합의 효과성 제고를 위한 자치현장 토론회가 23일 오후 2시 의정부 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시군구의 자율통합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기복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이 좌장을 맡고 홍준현 중앙대 교수가 ‘시군통합에 따른 인구 및 경제 효과’, 송재봉 충북 NGO 센터장이 ‘청주·청원 통합에서 주민역할과 통합 효과’에 대한 사례를 발표한다. 주제·사례 발표에서는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이 이뤄지면 226개 시군구 중 인구규모는 35위에서 8위로 예산규모 전국 32위에서 7위로 인구와 재정적 위상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주민주도 자율통합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제시한다. 이어 시민단체·학계·언론인 등 6명의 패널이 의정부·양주·동두천 지역을 비롯한 시군구 통합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토론회에는 의정부, 양주, 동두천 지역 시민과 시민단체, 공무원뿐만 아니라 의정부지역 문희상·홍문종 국회의원과 안병용 의정부시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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