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차없는 거리’에 문화행사 넘친다

부천시가 지난 1999년부터 실시해온 시청 앞 차없는 거리가 오는 19일부터 문화예술체육 휴식공간을 주제로한 청소년 문화존으로 거듭난다.시는 시청 앞 거리를 문화예술존, 체험존, 이벤트존으로 구분하고 주말 상시 프로그램 및 월 1회 청소년수련시설과 청소년유관기관 네트워크인 푸른모임 주관으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문화예술존에서는 힙합, 비보이, 락밴드, 국악 무용 랩 공연이, 체험존에서는 장애, 다문화, 바리스타, 비누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벤트존에서는 페이스페인팅, 거리상담, 소원 비행기 날리기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이 밖에도 복사골 예술제, 어린이날 행사, 청소년연합축제 무지개 등 청소년주간행사를 비롯해 PiFan영화제 기간 중 와이어액션을 통한 체험행사를 실시한다. 공연이 없는 주간에는 전통 민속놀이인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기구를 비치하여 문화존을 찾는 청소년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풍성하고 내실 있는 청소년 동아리 활동과 공연을 위해 올해 이동식 무대와 음향기기를 구입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청소년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시민들도 도심 속 작은 가족 나들이 장소로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전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사라지는 고양 도래울마을 역사를 담는다”

고양시는 LH가 추진하고 있는 원흥지구 보금자리주택 사업으로 사라지게 될 마을에 대한 역사기록 남기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이달 중 대대적인 마을 철거를 앞두고 있는 덕양구 도내동 도래울 마을은 창릉천 주변의 전통 마을로 곳곳에 한옥이 있고 석탄 이신의 선생의 유적과 지명이 남아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또 고려시대부터 사람들이 집성촌(集成村)을 이뤄 인동 장씨, 김해 김씨, 원주 원씨가 수백년간 거주하고 있으며, 도당산 굿과 임진왜란 의병활동지 등으로 유명하다.이에 시는 개발계획 발표 직후부터 마을 주민들을 만나 수백여점의 유물을 기증받는 한편 마을 역사조사 및 전통한옥에 대한 사진촬영, 마을 전경 기록, 마을 회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기록물 채집도 동시에 진행됐다.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전통적인 사진촬영과 유물수집 외에도 360사진, 동영상, LBS(위치기반서비스) 등의 콘텐츠를 제작했다.현장 조사를 담당한 정동일 고양시 문화재 전문위원은 기록된 역사와 모아진 유물은 잘 정리해 후대 역사에 책자 및 영상 등으로 기록되며 개발 후 새로운 주민들에게 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성남시장학회, 시장추천 임원 선임 거부 장학회-성남시 깊어가는 갈등

성남시 재정으로 설립한 성남시장학회(이사장 서인수 전 성남교육장)가 시장 추천 임원 선임을 거부해 시와 대립하고 있다.성남시장학회는 지난 10일 이사회에서 무기명 투표로 이사장 추천 임원 6명(이사 5명, 감사 1명) 선임 건은 의결했으나 시장 추천 임원 7명(이사 6명, 감사 1명)의 선임 건 중 4명의 선임은 부결시켰다.장학회의 설립허가와 감독권은 성남교육지원청에 있지만 시가 조례를 제정하고 자산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그동안 시장이 이사장과 이사 선임에 일종의 지분권을 행사해 왔다.그러나 장학회는 이번 이사회에서 시장 추천 임원 후보의 절반 이상(4명)이 탈락하자 이사장이 추천한 임원으로 채우기로 결정했다.게다가 현 이사장이 시장의 의중과 달리, 차기 이사장 후보로 전임 장학회 사무국장을 추천하자 시가 반발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시는 시민 혈세로 조성된 장학회 운영을 독점하고 사유화하려는 것이라며 감독권을 가진 성남교육지원청에 조사를 요구하고 재단의 업무회계재산에 대한 특별검사를 하는 한편, 의결 집행무효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하겠다고 밝혔다.장학회 측은 큰 집이 작은 집을 공격하는 양상이라며 추후 시 대응을 보면서 의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1999년 설립된 성남시장학회는 시 출연금 200억원(1999~2009년)과 농협,기업, 개인 기부금, 이자수입 등을 합쳐 총자산 217억원으로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여주 당산리 주민들, “공군사격장 확대 철회를”

국방부가 여주공군사격장 안전구역 확대방침이 알려진 13일 오후 여주군 대신면 당산리 주민들이 마을 옆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여주파견대를 항의방문, 안전구역 확대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군부대 진출입로 차단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했다.이날 여주사격장을 항의 방문한 당산리 마을 주민 50여명은 지난 1월 중순께 당산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여주사격장을 대표하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 단장이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비행안전구역 확대는 없다고 약속했다며 비행안전구역을 확대할 경우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주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이어 주민들은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멋있게 만들어 놓고 사격장을 이전해야할 판에 사격장을 넓히려는 것은 주민들의 생존권을 포기하란 소리와 같다고 강조했다.주민들은 국방부의 사격장 확대방침 철회 때까지 15일 이후 여주사격장을 출입하는 모든 진입도로를 농기계 등으로 막는 등 실력행사에 나설 계획이다.이에 대해 여주사격장을 관리하고 있는 공군 10전투비행단 파견대장은 주민들의 항의방문 내용을 상부에 보고하고 지시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jdyu@ekgib.com

의왕 ‘녹향원’ 폐쇄 위기 20년 역사 장애인시설 문 닫나

의왕시 청계동 청계사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에 녹향원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1천320㎡ 부지에 460㎡ 규모의 건물로 식당과 거실, 공부방, 목욕탕 시설이 마련된 녹향원은 정신지체장애인들의 잠재능력 개발과 자립을 지원하는 시설로 대한불교 조계종 청계사에서 운영하고 있다.특히 녹향원은 미인가시설로 매년 청계사가 5천290만원, 신도회후원회 후원금 4천800만원, 자판기 수익금 500만원 등 모두 1억590만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녹향원이 현행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에 존속할 수 있는 특례의 범위가 노인요양시설로 한정된 개특법(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저촉돼 폐쇄될 위기에 처해 있다.시와 관계기관은 매년 2회 이상 시설폐쇄 및 이전을 독촉하고 있어 녹향원 관계자와 이용자 가족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이에 따라 개특법 시행령의 유치 가능한 시설로 노인요양시설뿐 아니라 장애인생활시설을 추가하는 대통령령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보건복지부 VS 국토해양부보건복지부는 장애인복지법상 시설기준을 충족하고 있어 인가를 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지난 1월31일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이 녹향원을 방문해 청계사 주지 성행 스님과 녹향원 시설장으로부터 미인가시설에 따른 애로사항을 듣고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애로사항을 전달됐다.복지부 GB해제지역으로 대토 또는 그룹홈 검토 국토부 타복지시설과 형평성 어긋나 이전 불가피개특법 시행령에 장애인시설 추가 개정 시급해이에 보건복지부 직원들이 녹향원을 방문해 시설을 확인하고 성행 스님과 면담을 가진 뒤 가정생활시설인 그룹홈 또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으로 대토하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반면 국토부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12조(개발제한구역에서의 행위제한)에 노인요양시설 등은 설치가 가능하지만 그외 시설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기존 시설을 양성화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사례가 없는데다 전국 200~300곳에 산재해 있는 다른 복지시설과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녹향원 입장 그린벨트 해제지역으로 시설을 이전하고 싶어도 환경이 열악해져 재활과 생활 등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현재 부지와 시설을 매각해서는 일반지역의 값비싼 대체부지를 마련하기 쉽지 않다고 입장이다. 또 주거밀집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민원에 부딪혀 어렵다고 밝혔다.■ 대책 및 개선과제시는 녹향원이 폐쇄될 경우 20년 넘게 생활해온 지적장애인의 혼란과 파장이 매우 크고, 갈곳을 잃은 장애인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이에 따라 시는 장애인공동생활가정인 그룹홈 시설로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청계사측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특히 미신고시설인 녹향원을 법정시설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개특법의 예외조항으로 장애인생활시설을 추가하는 등 시설을 존속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건의할 방침이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양주 공무원·시의원 등 ‘대낮 술판’

양주시 공무원과 시의원,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자원회수시설 운영 보고를 빌미로 업무시간에 술판을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이모 면장과 남모 시의원, 이모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무원 등 5명은 지난 9일 양주시 은현면사무소 인근 식당에서 낮 12시부터 2시30분까지 식사 겸 술판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특히 이들은 현삼식 시장이 6박8일 일정으로 해외자매도시인 미국 버지니아주(州) 헨라이코 카운티를 방문해 행정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술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이날 술자리는 남 시의원이 공단으로부터 은현면 자원회수시설 운영에 대한 보고를 받기 위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남 시의원과 공단 이사장은 이날 자리는 은현면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업무보고 차원에서 마련됐다며 면장이 늦게 오는 바람에 오랜 시간 머물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이모 면장은 업무시간을 이용해 술판을 벌인 것을 심각한 결례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양주시 총무국장은 시장이 미국 방문에 앞서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부시장을 중심으로 흐트러짐 없는 행정을 펼칠 것을 간부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양주=이상열기자 sylee@ekgib.com

‘기초학력향상’ 의정부 교육계 손잡다

학력이 향상되는 행복한 의정부교육을 실현하자.의정부지역 초중고교 특수학교장, 사립유치원 연합회장 등 68명과 의정부 교육지원청 직원들이 지난 10일 한자리에 모였다.이들은 신학기를 맞아 수업혁신을 통해 학력이 향상되는 행복한 의정부교육을 만들어 가자며 머리를 맞댔다.의정부교육지원청과 참석자들은 올 한해 의정부교육의 캐치프레이즈로 의정부교육이 행복을 만듭니다로 정하고 교사와 학생, 관리자와 교사, 교육지원청과 학교가 서로 소통하고 존중하며 함께하는 혁신 교육 문화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교육혁신 방안으로는 수동적, 주입식 교육문화를 타파하고 교사와 학생이 상호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혁신으로 학력향상을 이뤄나가기로 했다.특히 의정부지역 초등학교의 절반 이상이 기초학력 향상이 필요한 만큼 학습 부진아와 교원 및 전문인이 1대1 결연을 맺어 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또 교실에서는 학생인권과 학생을 존중하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의정부시가 혁신교육지구 지정이 확실시 됨에 따라 정책사업인 공교육 혁신모델 창출, 미래인재의 역량 육성,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등 혁신교육의 성공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이은규 교육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교육혁신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의정부교육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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