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흥 보금자리’ 개발 앞두고 유물수집 한창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콘텐츠 제작·교육에 활용
고양시는 “LH가 추진하고 있는 원흥지구 보금자리주택 사업으로 사라지게 될 마을에 대한 역사기록 남기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달 중 대대적인 마을 철거를 앞두고 있는 덕양구 도내동 ‘도래울’ 마을은 창릉천 주변의 전통 마을로 곳곳에 한옥이 있고 석탄 이신의 선생의 유적과 지명이 남아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또 고려시대부터 사람들이 집성촌(集成村)을 이뤄 인동 장씨, 김해 김씨, 원주 원씨가 수백년간 거주하고 있으며, 도당산 굿과 임진왜란 의병활동지 등으로 유명하다.
이에 시는 개발계획 발표 직후부터 마을 주민들을 만나 수백여점의 유물을 기증받는 한편 마을 역사조사 및 전통한옥에 대한 사진촬영, 마을 전경 기록, 마을 회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기록물 채집도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전통적인 사진촬영과 유물수집 외에도 360°사진, 동영상, LBS(위치기반서비스) 등의 콘텐츠를 제작했다.
현장 조사를 담당한 정동일 고양시 문화재 전문위원은 “기록된 역사와 모아진 유물은 잘 정리해 후대 역사에 책자 및 영상 등으로 기록되며 개발 후 새로운 주민들에게 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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