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파견대 항의 방문… 진출입로 차단 나서
국방부가 여주공군사격장 안전구역 확대방침이 알려진 13일 오후 여주군 대신면 당산리 주민들이 마을 옆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여주파견대를 항의방문, 안전구역 확대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군부대 진·출입로 차단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여주사격장을 항의 방문한 당산리 마을 주민 50여명은 “지난 1월 중순께 당산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여주사격장을 대표하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 단장이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비행안전구역 확대는 없다고 약속했다”며 “비행안전구역을 확대할 경우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주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들은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멋있게 만들어 놓고 사격장을 이전해야할 판에 사격장을 넓히려는 것은 주민들의 생존권을 포기하란 소리와 같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국방부의 사격장 확대방침 철회 때까지 15일 이후 여주사격장을 출입하는 모든 진입도로를 농기계 등으로 막는 등 실력행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여주사격장을 관리하고 있는 공군 10전투비행단 파견대장은 “주민들의 항의방문 내용을 상부에 보고하고 지시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jdy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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