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軍시설 이전개발 기부대양여사업 본격화…市 합의각서 국방부 제출

군시설 이전 2만8천㎡·23만6천여㎡부지 공동주택 등 도시개발사업 추진
2025년 하반기 감정동, 2026년 양촌읍 군시설 합의각서 체결 목표

김포시청 전경. 김포시 제공
김포시청 전경. 김포시 제공

 

국방부 및 군부대 등과의 실무협의 등으로 일시 지연됐던 김포지역 국방군사시설 기부대양여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7일 김포시와 김포도시관리공사(공사) 등에 따르면 시는 감정동과 양촌읍 일원 국방군사시설에 대해 기부대양여사업을 위한 최초 합의각서(안)를 지난 5월 국방시설본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해 7월 국방부가 김포시에 국방군사시설 이전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하자는 통보를 해온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해당 사업은 감정동 일원 공군부대 병영시설과 양촌읍 흥신리 일원 탄약시설 등 도심 속 노후 국방·군사시설 각각 2만8천㎡와 23만6천여㎡ 부지의 군시설과 건축물 등을 기존 군부대에 새롭게 이전 건립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해당 부지를 국방부로부터 양여받아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사업 기간은 각각 2032년과 2033년까지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023년 3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기부대양여 사업을 추진할 업무대행기관으로 공사를 선정, 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시와 공사는 같은 해 10월 국방군사시설 이전 합의각서 체결 및 양여부지개발 전략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 내년 국방시설본부와 합의각서 체결 때까지 국방군사시설의 이전 계획안과 국방부 양여부지 일원의 개발구상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포도시관리공사 CI. 김포도싱공사 제공
김포도시관리공사 CI. 김포도시공사 제공

 

시와 공사는 감정동 일원 공군부대 병영시설과 양촌읍 흥신리 일원 탄약시설부지에 공동주택과 준주거시설, 문화복합시설, 도시기반시설(도로, 공원, 학교 등) 등의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시와 공사는 이번 용역을 통해 노후 국방군사시설 이전 및 현대화를 통한 관할 군부대의 작전여건을 개선하고 기존 군사시설 주변 지역의 개발을 통해 정주여건 개선과 지속적인 민원의 해소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군부지 개발에 따른 이익금을 군시설 현대화에 투입함에 따라 기존 군부지 개발을 통해 얻는 개발이익 수지 분석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시와 공사는 국방시설본부에 제출한 합의각서(안)를 확정한 뒤 감정동 공군부대 병영시설은 하반기, 양촌읍 흥신리 탄약시설은 내년까지 국방시설본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형록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은 “국방군사시설 기부대양여 사업의 각 절차를 순차적으로 이행 중”이라면서 “김포시와 국방부가 정식 협의각서를 체결한 다음부터는 속도감있게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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