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평택 찾아 폭염·풍수해 취약시설 점검…“취약계층 안전 우선”

오병권 자연재난실장(오른쪽 두번째)이 7일 오후 평택 지제2동 무더위 쉼터를 찾아 이성호 평택부시장(오른쪽 첫번째)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과 주민들의 민원사항을 듣고 있다. 윤동현기자
오병권 자연재난실장(오른쪽 두번째)이 7일 오후 평택 지제2동 무더위 쉼터를 찾아 이성호 평택부시장(오른쪽 첫번째)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과 주민들의 민원사항을 듣고 있다. 윤동현기자

 

행정안전부는 7일 평택을 방문해 폭염·풍수해에 대비한 안전시설(무더위쉼터, 지하차도, 빗물받이) 운영과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고온 다습한 기상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폭염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취약계층의 안전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에는 오병권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을 비롯해 이성호 평택부시장,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평택시 지제2동 마을회관 무더위쉼터를 찾아 냉방기기 작동 상태와 쉼터 운영 시간을 직접 확인하며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주민 이태분씨(77)는 “무더위쉼터는 집보다 시원하고 주민들과 어울릴 수 있어 매일 찾고 있다”며 “다만, 시에 물품 지원 요청이나 시설 정비 등을 요청하면 빠르게 조치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역 내 무더위쉼터는 이달 3일 기준 532곳으로 확인됐으며,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 등 고령층의 온열질환을 막기 위한 임시 대피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오병권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오른쪽 두번째)이 7일 오후 평택역을 찾아 이성호 평택부시장(오른쪽 첫번째)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과 인근 빗물받이 등 배수시설 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윤동현기자
오병권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오른쪽 두번째)이 7일 오후 평택역을 찾아 이성호 평택부시장(오른쪽 첫번째)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과 인근 빗물받이 등 배수시설 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윤동현기자

 

이와 함께 행안부는 지난해 여름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평택 세교지하차도의 비상대피 유도시설과 차량 진입 차단시설, 평택역 일대 빗물받이 등 배수시설 관리 상태는 물론 침수 예방 대책도 살폈다.

 

이성호 부시장은 “시는 기상 상황에 맞춰 취약 계층 사용 시설과 건설·농업 현장에 점검은 물론 매일 안부 전화를 하고 있다”며 “올여름에도 시민들의 재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병권 실장은 “정부는 폭염과 풍수해에 적극 대응해 국민께서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무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빗물받이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등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실천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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