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초교 ‘인조잔디 사태’ 학내마찰 일단 봉합

학교운동장 인조잔디 사업권이 반납되면서 촉발된 학교장과 운영위원회총동문회 간 극한 대립(본보 11월22일 10면)이 극적으로 봉합단계에 들어서 지역민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 간의 마찰은 여전히 풀리지 않아 숙제로 남아 있다. 23일 이천초교와 학교운영위 등에 따르면 이천초 교장과 학교운영위 측은 상호 불협화음이 결국 학생들에게 피해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의적 차원에서 갈등 봉합에 서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학교운영위와 동문회 측은 이날 오전 학교주변과 시청사 앞 등 주요 도심 곳곳에 내걸었던 비난성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일제히 철거하는가 하면 경찰에 제기했던 교장 업무추진비 관련 민원도 철회키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이천초 교장 또한 운영위와 동문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전출을 희망하는 등 상호 양보의 선에서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학부모 상호 간은 물론 일부 학부모와 운영위동문회 간 갈등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여전히 불씨로 남아 있는 상태다. 그동안 이천초는 지난해부터 학교운동장 인조잔디 사업을 추진하려던 중 일부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사업추진을 하지 못한 채 논란만 이어졌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부임한 신임 교장은 갈등만 부추기는 인조잔디 사업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사업권을 반납하기에 이르자 학교운영위와 총동문회, 일부 학부모회 간부들이 학교장을 정면 비난하고 나서 파국을 맞았다. 이한재 교장은 과정을 떠나 결과적으로 분란이 일어난데 대해 학교장으로 학생과 학교 관계자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남은 기간 학교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中 우시·청주공장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마더 팹’ 구축

노후화된 이천, 300㎜ 웨이퍼 月 10만장 만드는 최첨단 생산시설 탈바꿈 市 일자리 창출ㆍ지역경제 발전 아낌없는 지원 글로벌 경쟁력 날개 SK하이닉스가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이천본사 이천공장의 글로벌 최첨단 시설단장을 선언했다. 당초 기대는 향후 8년 동안 15조원의 투자안이었지만 회사는 일단 최첨단 시설을 갖춘 반도체 공장의 건물 및 클린룸 건설 사업을 확정, 발표했다. 여기에도 1조8천억원이란 막대한 금액이 투입되며 공사는 1년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중장기적 투자는 모두 15조원이 투입되는 최첨단 반도체 신규라인 건설을 배경으로 깔고 있다. 최종안은 2021년까지 300㎜ 웨이퍼 월 10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라인 건설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이천을 비롯 청주, 중국 우시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천공장은 1994년과 1997년에 200㎜ 웨이퍼 생산을 위해 지어진 M5와 M7 공정이다. 또 1996년 건설된 M6의 일부를 2005년 이후 300㎜ 웨이퍼 생산이 가능하도록 개조한 노후화 된 팹에 머물고 있다. 반면, 우시와 청주공장은 300㎜ 전용으로 지어진 최신 팹으로 각각 2006년과 2008년 준공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천공장은 노후화 된 상태로는 향후 수요확대를 대응하는 데 지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달했다. 건물 또한 세 군데로 분산돼 있어 생산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대두돼 온 데다 낮은 층간 간격으로 반도체 장비 대형화 추세를 수용하기에 한계를 보여왔다. 여기에다 이천본사의 경우 SK하이닉스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미래기술연구원이 위치하고 있어 연구개발 성과를 생산으로 연결하고 다른 사업장으로 전파하는 마더 팹(Mother FAB)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그 역할 수행에 한계를 보여왔다. 때문에 노후화 정도가 심화된 이천본사의 첨단시설로의 탈바꿈은 필수적 사안으로 인식돼 왔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적으로 신규 생산라인 건설을 염두에 두면서 일단 첨단장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시설에 나선다. 최첨단 생산라인 설치가 가능한 복층의 신규 공장은 분산 가동 중인 기존라인의 통합구축과 함께 신규 라인을 들여올 수 있는 완벽한 기반을 갖춘다. 이런 가운데 이후 기존장비 이설이나 새로운 장비의 투입 시기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을 냉철히 고려해 가며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향후 건설이 마무리 되는 시점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되고 이에 따른 급격한 물량 증대는 없을 것임도 전제했다. 이와 함께 기존 이천공장은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연구소의 확장을 포함,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천시는 신규 투자안 발표를 전후로 SK하이닉스측과 긴밀히 접촉하며 공장신축에 따른 개별허가 사항에 대해 발빠른 협의에 나섰다.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하이닉스 증설을 염원해 온 시로서는 이번 신규투자가 이천지역 경제발전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데 공감하고 기대감이 역력하다. 이에 따라 조병돈 이천시장은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SK하이닉스 신규투자에 따른 시의 입장과 지원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이천시 관계자는 이번 하이닉스 신규투자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하이닉스 투자가 일자리 창출 등 이천지역 경제발전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이천본사 관계자는 마더 팹인 이천 본사의 새로운 공장 구축을 계기로 이천을 포함한 모든 사업장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고객, 투자자, 협력회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하고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시, 이천 중리택지개발사업 추진 이상무!

이천시가 쏟아진 루머속에 주변 상황이 녹록치 않은 이천 중리택지지구 개발사업에 대해 사업성공을 자신하며 강한 추진 의사를 보였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20일 이천시의회 제 156회 2차 정례회중 4차 본회의에 출석, 정종철ㆍ김학원 의원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히며 정상적 사업 추진을 낙관했다. 조병돈 시장은 이날 부동산 경기침체와 LH 자금난 등이 겹치면서 어려움이 있지만 중리지구 사업 전면 재검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인구 30만 이상의 자족도시 핵심은 중리지구 개발사업으로 반드시 완수해야 하며 사업성은 충분하다면서 지난 10월 LH가 정상추진하겠다는 확약 공문을 보내온 만큼, 내년 4월 중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와 함께 예타 결과에 대해 부정적 견해가 있으나 LH가 지난 10월 사업성 분석결과, 적정 결과를 도출했다면서 예타 결과 또한 사업성이 검증됐기 때문에 타당, 적정할 것으로 판단되며 기채 발행은 분양을 전제로 하는 것으로 일반 채무와 성질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종철 의원은 중리사업이 확실하고 구체적이지 않는데도 시민들로 하여금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고 향후 커다란 이천시에 큰 재정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전면 재검토를 제안했다. 이어 김학원 의원도 만약 예타 결과가 부적격하다 판정됐을때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면서 사업 전 과정과 추진 계획 등을 소상히 밝히고 용역을 통해 사업성에 대한 종합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천 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지난 2011년 지구지정 후 마장지구와 1년의 시차를 두고 추진될 것으로 예정됐으나 LH공사가 사업성을 이유로 상당기간 사업을 중지하면서 시와 심한 갈등을 겪어 왔다. 이로인해 재산권 행사가 제한된 토지주와 개발을 기대했던 상당수 시민들이 사업추진에 의문을 던지며 각종 루머가 난무해 왔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인터뷰] 이천시의회 김학원 예결특위 위원장 “경제 안좋아… 의원 해외연수비 전액 삭감”

대내외적 경제상황이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점을 감안, 의원들 스스로 긴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의원해외연수 비용을 전액 삭감처리했습니다. 이천시의회가 의원해외연수 예산 3천240만원을 전액 삭감 처리,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기 편성된 예산을 반납처리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정규 예산편성과정에서 의원 스스로 집행부가 제출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처리한 것은 이례적 현상이다. 이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학원 위원장(부의장)은 내년도 시의 살림살이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는 것에 모든 의원들이 공감하고 삭감의견에 의원 모두가 흔쾌히 수락,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내년도 예산을 심의하면서 심의 기간 동안 균형적 시각을 유지하려는데 주력했다. 특히 필요한 예산이 적재적소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원들을 독려하고 스스로 채근해 갔다. 그 결과,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시민장학회 출연금 4억5천만원을 비롯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관련 예산 삭감을 이끌어 냈다. 김 위원장은 지방세수는 감소한 반면 고령화, 영유아 등 복지 수요 증대에 따른 의무부담금 증가로 여려움이 많았지만 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천시의회는 지난 18일 제156회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고 시가 제출한 일반회계 4천250억4천844만원중 5억8천21만원을 삭감, 예비비로 증액 편성토록 하고 내년도 예산심의를 종료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feel’받은 SK 하이닉스, 이천은 쌍수들고 환영

세계 D랩 반도체 2위 업체인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라인 증설을 위해 15조원을 투자하고, 정부가 전격적으로 규제완화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자 이천지역이 크게 환영하고 나섰다. 18일 정부와 SK 하이닉스 등에 따르면 SK 하이닉스는 오는 2021년까지 15조원을 들여 반도체 생산라인을 신규 증설하는 방안을 오는 20일께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SK 하이닉스가 지난 2006년 이천공장 증설을 추진했다가 수도권 자연보전권역 내 공장입지 제한으로 증설에 실패한 지 8년 만에 성사된 투자 결정이다. SK 하이닉스가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공장부지 내에 D램 생산라인 2개 동을 신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는 2021년까지 8년간 투자 금액만 해도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SK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소식이 알려지자 이천 지역사회가 환영하고 나섰다. 특히 그동안 각종 규제로 하이닉스는 물론 신규 공장 증설이 어려워 사실상 지역발전이 막혀왔으나 이번 정부정책의 기조변화로 이를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천시의회 김학원 부의장은 그동안 시는 경기도와 함께 하이닉스 증설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면서 이천공장 증설은 이천 발전은 물론 경기도 나아가 국가 반도체 경쟁력 확보에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천상공회의소 신현익 회장은 하이닉스가 증설되면 이천 경제가 달라진다면서 이천지역 주민의 고용이 이뤄지고 이로 인한 자금 순환 등이 활발해지면 침체된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 하이닉스 이천공장 관계자는 회사가 중국 등 타지역보다 R&D가 집중된 이천공장을 증설, 투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 온 것으로 안다면서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런 소식이 성급하게 알려져 조심스러운 면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 하이닉스 D램 생산라인은 1990년대 200㎜ 웨이퍼 팹으로 가동을 시작해 지난 2005년 300㎜ 팹으로 개조한 후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설비 노후화로 경쟁사의 300㎜ 전용 팹 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정부는 SK 하이닉스가 폐수 배출량을 줄이고 오염물질 배출 농도를 낮춰 전체 오염 총량을 현 수준보다 줄이는 것을 조건으로 공장 증설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시 주민자치위원들, 포천 장자마을 벤치마킹

이천시 주민자치위원회가 포천 장자마을에서 주민자치 힐링캠프를 가졌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 1박 2일 동안 주민자치 힐링캠프 일환으로 경기 포천시 장자마을을 찾아 장자마을의 앞선 평생학습 현장을 살쳐보았다고 17일 밝혔다. 장자마을은 한센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로 경기도 제1호 행복학습관으로 지정된 평생학습장이다. 지난 2011년 이천시에서 개최된 제10회 전국평생학습축제 기간 중 장자마을 어머니 합창단이 전국동아리경연대회에 참가한 것이 인연이 돼 지금까지 이천시 주민자치위와 교류해 오고 있다. 주민자치위원들은 이번 방문길에 장자마을 행복학습관을 둘러보며 생존을 위해 처절했던 한센인들의 문해 교육과 평생 학습을 살펴봤다.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장자마을 벤치마킹과 워크숍을 통해 주민자치의 역할과 책무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됐다면서 장자마을 견학을 계기로 추진중인 마을만들기 사업이 행복하고 즐거움이 있는 마을을 만드는 공동체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는 행복학습관 교육, 주민자치 힐링워크숍, 화합의 날, 행복학습 캠프 등 주민자치 힐링캠프사업으로 2013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바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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