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가족과 함께 ‘힐링캠프’ 호응

SK하이닉스가 가족과 함께 하는 힐링캠프를 가져 화기애애한 노사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겨울방학을 맞아 임직원 가족들의 건강과 소통을 위한 심기신(心氣身) 힐링캠프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심기신 힐링캠프는 임직원 가족들의 행복한 가정 구현과 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지난 18일~19일까지 양일간 안성 너리굴 문화마을에서 진행됐다. 한마음 소통캠프에서는 임직원 가족들의 소통 및 창의력 증진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날 개그맨들의 멋진 공연과 함께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마술쇼 및 비눗방울 체험 등을 진행,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임직원 가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힐링캠프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중 특히 명상의 시간이 임직원 상호 간 지친 몸과 마음을 풀고 가족끼리 유대감을 쌓기 위한 단합의 장으로 진행돼 참여율이 높았다. 힐링캠프에 참가한 김천수군(사동초 6년)은 명상과 수련을 통해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가족과 함께 겨울방학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와 함께 오는 25일 개그맨과 함께하는 한마음 소통캠프를 이천 본사에서 가질 예정이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연극 ‘사라와 제니퍼’ 신선한 무대장치 기대만발

현대인의 욕망을 담은 인물군상을 통해 아픈 현대사를 돌아보는 기회가 됐어요.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이하 청강대)는 무대미술과(전임교수 전성종) 학생들이 연극 사라와 제니퍼 무대세트를 직접 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연기획사 ㈜후플러스(대표 정희수)가 산학협동 시스템으로 청강대와 손잡고 무대에 올린 연극은 느와르 스릴러라는 신선한 장르로 관객에게 다가가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신선한 무대장치로 눈길을 끌었다. 클럽의 낡은 벽과 먼지가 가득 쌓여 있을 것 같은 진열대, 군데군데 흠집이 난 의자와 소품까지 낡고 오래된 클럽 매드맥스를 표현한 무대는 작품의 리얼리티를 더했다는 평. 여기에 청강대 학생들의 손때가 곳곳에 배인 무대는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듬뿍 들어간 공간으로 관객들을 625전쟁이 한창인 지난 1950년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번 무대제작을 지도교육한 전성종 교수는 민족상잔의 아픔으로 기억되는 625전쟁을 배경으로 다문화 가정과 가정폭력, 미군 주둔 등 현대사로 얼룩져가는 인간군상의 다양한 캐릭터를 무대라는 공간에서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세트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학생들의 구슬땀으로 지어진 무대에서 배우들의 연기력을 배가시키고 학생들에게 문화창작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쉰들러社 횡포에 이천지역 ‘뿔났다’

이천의 대표적 국내 우량기업들이 외국자본에 밀려 잇따라 경영위기(본보 17일자 1면7면)를 맞고 있다. 지난해 초 쌍용차 판박이로 붕괴직전에 직면했던 이천 하이디스테크놀러지에 이어 올초 현대엘리베이터가 외국자본 진입의 초기유형을 닮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적대적 M&A를 통한 인수 합병 후 기술과 자본 유출, 심지어 한국내 공장 폐쇄 등의 수순을 수차례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의 대량해고 사태와 협력업체 도산위기 초래 등 결국 지역경제가 추락하는 과정도 지켜 봤다. 이천지역 등 국내 업계가 현대엘리베이터와 다툼을 벌이고 있는 쉰들러에 손을 들어 줄 수 없는 이유다. ■ 쉰들러의 쉼 없는 경영 간섭 쉰들러는 지난 2006년 현대중공업과 2차 경영권 분쟁시 KCC로부터 지분 25.5%를 전격 매입, 본격적 간섭에 나섰다. 회사가 어려울때마다 대규모 자금수요를 발생시킨 후 자금조달을 방해해 왔다는 현대엘리베이터측 설명이다. 이후 지난 2011년부터 회계장부 열람 등 수차례 소송에 이어 지난해 초부터 순수사업 목적의 포장공사업까지 간섭, 갈등을 빚어 왔다. 결국 수천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으로 유상증자를 가로막는 등 경영권을 압박하기에 이르렀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쉰들러가 필요로 하는 것은 한국시장이지 한국승강기 산업 발전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이런 의도가 성공한다면 수많은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고 지역경제는 침체될 것으로 보여 그 어느때보다 각계 각층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외국자본, 국내 승강기 업계 잠식 쉰들러 등 다국적 기업의 연간 3조원대 국내 시장 진입은 IMF 이후부터 본격화 된다. 이 과정에 국내 기업 인수 합병 등의 방법이 동원됐다. 하지만 인수 후 연구개발 투자는 거의 찾아 볼 수 없고 대신 구조 조정이나 생산라인 축소, 국내 생산공장 철수 등만 뒤따라 왔다. 스위스의 쉰들러는 지난 2003년 국내 4위였던 중앙엘리베이터를 인수 합병한 후 쉰들러 중앙엘리베이터를 출범시켰다. 이후 연구개발기능을 폐쇄한 대신 생산공장을 물류창고로 전환, 국내생산을 사실상 중단해 왔다. 또 독일 테센크루프는 지난 2008년 동양엘리베이터를 인수한 후 생산라인 축소 및 구조 조정을 단행했고 지난해 미국의 오티스는 LG산전 승강기 사업부를 인수한 후 국내 생산공장을 철수했다. 기업인수 후 공장철수나 대규모 구조 조정, 대량해고 등이 반드시 뒤따랐다. ■ 이천, 하이디스의 아픈 기억 이천지역은 쉰들러의 적대적 M&A를 경계하고 있다. 과거 기술먹튀로 대표되는 쌍용차나 하이디스테크놀러지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쌍용차 복사판이 우려됐던 이천 하이디스(본보 2013년 1월18일자 1면)는 현재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향토기업 사수 의지를 표명한 이천지역 등 각계 관심에 힘입어 폐쇄 대신 절반 규모의 인원 정리선에서 일단락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500억원대의 특허 임대료와 소량의 이잉크 본사 물건 수주 등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때 회사의 장래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이천상의 신현익 회장은 외국자본에 의한 쌍용차와 하이디스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만큼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이 쉰들러에 넘어갈 경우 이천경제는 물론 국내 경제 악영향은 볼 보 듯 뻔하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향토기업 현대엘리베이터 살리기 지역사회·정치권 전면에 나섰다

2대 주주의 거액의 소송으로 경영권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본보 17일자 1ㆍ7면)에 대해 이천상공회의소, 이천시, 이천시의회 등 이천 지역사회가 구사대로 전면에 나섰다. 이들은 회사의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승인 되도록 금감원에 도움을 요구하는 한편 다국적 기업의 적대적 M&A를 감시해 줄 것을 촉구했다. 19일 이천상의와 이천지역 정ㆍ관계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대엘리베이터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건의문을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등 국회, 정부 관련 부처, 국내 업계 등에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유승우 국회의원과 조병돈 이천시장, 이광의 시의회 의장 등은 건의문에서 국내 승강기업계 토종기업이자 22만 이천시민의 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적대적 M&A의 야욕을 가지고 있는 거대 외국자본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며 기업이 외국자본에 넘어가면 과거 사례에서 보듯 공장철수와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특히 쌍용차나 하이디스처럼 수십년간 쌓아 온 특허기술 유출과 대량해고 등 국가 기간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통령이 직접 심도있게 검토,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이천상의도 해운업 장기불황에 따른 유동성 불안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에 쉰들러가 반대하면서 승강기 사업을 인수하겠다는 불순한 의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각계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15일 새누리당 이천시당원협의회와 이천시는 당정협의회를 갖고 회사 측 관계자를 불러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천시와 시의회는 이에 따라 향토기업 사수 서명운동이나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갖기 등을 통해 외국자본의 부당성을 알리는 한편 유승우 의원은 국회 차원의 지원방안과 함께 특히 청와대가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 노조는 지난 8일 회사 강당에서 쉰들러의 생존권 위협 규탄대회를 열고 다국적 승강기 기업 쉰들러 홀딩 AG의 인수합병 시도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낸 바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 마장 택지보상가 평균 12%↑

토지주들의 강한 반발속에 헐값보상 논란을 빚었던 이천 마장지구 택지보상(본보 2013년 9월3일자 11면)과 관련, 재평가된 보상금액이 당초 보상가 보다 평균 12% 상향됐다. 14일 이천시와 LH 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보상가액에 불만을 가진 토지주들이 수용을 거부, 전체 보상률이 면적 대비 11%에 머물러 중앙토지수용위원회 넘겨졌던 이천 마장택지지구 재평가 보상가가 지난달 확정, 통보됐다. 재평가된 금액은 당초 평가금액 보다 적게는 4%에서 많게는 98%까지 상향 조정돼 평균 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평가 토지 중 98% 오른 토지는 사실상 농지를 대지로 사용했지만 당초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으나 중토위가 대지의 정당성을 인정, 보상금액이 크게 올랐다. 특히 동일 필지임에도 5년 전 영외숙소 토지에 비해 보상금액이 평균 70~80% 머물러 논란을 불어왔던 토지들이 대부분 20~30% 오른 금액으로 산정돼 전체 상승률을 크게 올렸다. 반면 재평가에도 불구, 4%대의 미미한 수준에 그친 일부 상가의 경우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보상과는 별도로 상당수 토지주들이 이의신청 등 행정소송을 병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한편, 지난해 말 착공, 2015년 완공 예정이던 이천 마장지구 택지개발사업(3천500여세대)은 보상지연으로 당초 계획보다 1년 가까이 지체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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