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2개국 신설 조직개편 단행

양평군의 부단체장 직급이 4급(서기관)에서 3급(부이사관)으로 상향되고, 2개국과 5급(사무관) 담당관 3개도 신설된다. 군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안) 군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행정수요와 지역여건 등을 고려한 조직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10만명 이상 군에 국 2개를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이 개정됨에 따라 이뤄졌다. 군은 조직관리 자율성을 확대하고 효율적 조직운영과 행정수요 반영을 위해 합리적으로 조직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2실 15과 2직속 4사업소 체계에서 2국 3담당관 17과 2직속 3사업소 체제로 개편돼 과는 현행 24개에서 27개, 팀은 157개에서 160개 등으로 확대된다. 신설되는 2개국은 문화와 복지를 전담하는 문화복지국과 지역발전과 개발을 전담하는 지역개발국 등으로 인구증가에 따른 지역 주민의 문화ㆍ복지 수요와 혜택을 확대하고 지역 내 균형발전과 도시개발 등 역점시책을 전담한다. 신설되는 과는 지역경제과에서 분리되는 회계과, 평생학습센터를 세분화한 평생학습과, 도서관, 주민의 보건ㆍ복지 서비스 강화를 위한 건강행복과 등이다. 특히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산림과를 외청에서 본청에 편제, 6차산업의 산림건강 비즈니스 구축을 위한 담당부서를 강화했다. 이 밖의 보좌기관으로 행정의 정책ㆍ기획 수행을 위해 기획예산담당관, 자치행정담당관, 홍보감사담당관 등을 설치했다. 양평=허행윤기자

부모님과 함께 달린 잊지 못할 ‘군입대’

아들과 함께 생활관도 둘러보고, 어깨동무도 하고, 헹가래로 치면서 즐겁게 입영식을 치러 행복했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양평의 한 군부대에서는 마치 대학 새내기들의 입학식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바로 Fun 한 입영식이 펼쳐진 양평 제20기계화보병사단(결전부대) 신병교육대 연병장의 풍경이다. 이날 입영하는 청년 1천500여 명은 부모와 형제, 친구들과 함께 연병장으로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부대 입구에는 이들을 반기는 다양한 격려문들이 적힌 플래카드가 시골학교 운동회의 만국기처럼 나부꼈다. 이들은 우선 부모와 형제, 친구들과 함께 2인 3각 게임 등 다양한 경기들을 즐겼다. 이어 청년 1명씩 큰 소리로 해우소(해보지 못한 말을 우렁차게 소리쳐 부르기)와 함께 평소 업어 드리지 못한 부모들을 업어주고 안아주면서 따뜻한 체온을 느끼는 어부바 길 이벤트도 즐겼다. 청년들을 환송하려 함께 온 이들은 생활관도 직접 둘러보고, 군수품을 체험하는 등 부대 곳곳을 둘러봤다. 특히 입영하는 남자 친구와 따뜻한 차(茶) 한 잔을 나누며 여자 친구들은 2년 동안의 이별을 달랬다. 하지만, 입대하는 아들이 짧게 자른 머리를 뒤로한 채 생활관에 입소할 때는 부모들은 눈물을 훔치며 아쉬워했다. 결전부대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의정부의 306 보충대가 해체되면서 직접 해당 부대로 입영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행사를 마련했다며 입영식 명칭도 바꿔 부모님들과 즐거운 헤어짐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등 직접 입영으로 연간 3만~4만 명이 지역을 추가로 방문하면서 상당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아들을 입대시킨 A씨(54)는 아들이 복무할 부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마음이 놓이고, 부대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버스요금 받고 ‘씽씽’… 행복택시 시동

올해부터 양평지역 오지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저렴한 요금제의 행복택시가 운행된다. 양평군은 21일 오후 군청 광장에서 김선교 양평군수와 윤광신 도의원과 군의원, 법인개인택시 대표,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택시 운행 발대식을 열었다. 행복택시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으로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오지마을들을 대상으로 주민들이 택시를 버스와 동일한 요금만 내고 탈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군은 올해 1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군은 이에 앞서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마을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행복택시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양평읍 봉성1리와 양서면 대심12리, 신원2리, 옥천면 용천4리(갈현마을) 등 5곳이 최종 선정됐다. 이용 대상은 이들 마을 5곳에 주민등록이 된 주민들로 운행시간과 구간은 주민들의 편의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해당 마을 주민들의 총회를 거쳐 결정됐다. 마을별 운행구간은 대부분 근접된 전철역, 양평시장 및 관공서를 경유하며 운행시간은 주민들이 정한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된다. 요금은 버스요금과 같이 10㎞ 이내 1천200원, 10㎞ 초과시 5㎞마다 100원이 추가된다. 택시는 마을이 지정한 법인 또는 개인택시가 마을별 2~3대를 시간대에 맞춰 왕복 운행한다. 김선교 군수는 그동안 시내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특별교통수단 도입운영을 우선 정책과제로 추진하게 됐다며 향후 지역을 더욱 확대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인근 상가·골목골목 ‘불법 주·정차’ 점령

최근 무료로 운영되던 양평역 공영주차장이 유료화되면서 인근 상가와 골목들마다 불법 주ㆍ정차된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19일 양평군과 양평역, 주민 등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말부터 주 출입구 주차장 64면과 부출입구 주차장 48면 등에 대해 월정액 5만원, 종일 5천원, 시간당 1천300원 등의 주차요금을 받고 있다. 이처럼 양평역 공영주차장이 유료화되자 전철을 이용하는 상당수 운전자들은 양평역 주차장 이용을 외면하고 대신 양평역 인근 상가와 골목들에 차량들을 세우는 것은 물론, 심지어는 인근 주택가 공터 등에도 주차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인근 상가와 골목들을 비롯해 이면도로들이 불법 주ㆍ정차된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고, 상인(주민)들과 운전자들 사이에 크고 작은 마찰까지 빚고 있다. 사정은 이런데도 행정당국은 양평역 주변 이면도로가 주ㆍ정차 단속구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뒷짐만 지고 있다. 익명의 한 상인(56)은 출근하기 전부터 가게 앞에 불법 주차해 놓고 퇴근 이후에 차를 빼가는 얌체 운전자들로 잦은 주차 시비가 발생하고 있다며 가뜩이나 경기도 어려운데 주차할 공간이 없어 발길을 돌리는 손님들로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경찰이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고지하지 않을 경우 단속할 근거가 없다며 한국철도공사 측과 주차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요금 협의에 나서는 한편 이면도로에 대한 주정차 지도와 차선규제봉 설치 등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양평=허행윤기자

용문寺, 새해 벽두부터 입장료 인상… 상가번영회와 마찰

경기 동부권의 유수한 국민관광지이자 천년 고찰인 용문사가 위치한 용문산 일대가 때 아닌 문화재 관람료(입장료) 인상으로 을미년 벽두부터 용문사와 이 일대 상가번영회(번영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마찰의 발단은 용문사 측이 새해부터 입장료를 올려 받으면서 비롯됐다. 용문사 측은 종전 2천원이던 입장료를 지난 1일부터 500원 인상해 받고 있다. 이에 이 일대 상가번영회는 부당한 징수라며 반발하고 있다. 번영회 측은 지난 2007년 개정된 용문산 관광지 입장료 및 사용료 징수조례를 근거로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용문산 관광지를 국민들에게 돌려 줘야 한다. 사찰 측의 입장료 인상으로 상당수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며 용문사 측과 대치하고 있다. 번영회 측은 징수구역은 도지사가 고시한 용문산 관광지에 한하고 있고 관광지에 입장하는 입장객들에 대해선 입장료를 징수하지 않는다고 관련 조례에 명시돼 있다며 양평친환경박물관 입장객은 물론 용문산지구전적비 참배객 등과 단순히 공원에 입장하는 국민들에게도 입장료를 받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번영회 측은 이어 사찰 측이 문화재 관람료를 받을 수 있는 근거는 용문사 경내에 위치한 정지국사부도 및 부도비 등 보물 때문이라며 관람료를 정당하게 징수하려면 사찰 경내지인 일주문 안쪽으로 매표소를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번영회 회원은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지역 상권이 무너져 가는데 입장료를 인상한 것은 용문산 상권을 붕괴시키려는 의도와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번영회 측은 이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관광지 내에 내걸고 관광객을 상대로 용문사 측의 입장료 부당 징수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고 있다. 이에 대해 용문사 측은 문화재 관람료 인상은 주민들과 협의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인상 사유는 직원들의 인건비 상승분을 반영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군 관계자는 매표소 이전 문제는 7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던 문제라며 정부서도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양평군청 직장운동경기부, 2015년도 결단식 열고 필승 의지 다짐

을미년에도 훌륭한 성적을 거두겠습니다. 양평군청 직장운동경기부가 최근 별관 대회의실에서 2015년도 결단식을 열고 필승의 의지를 다짐했다. 이날 결단식에는 김선교 군수를 비롯해 박명숙 군의회의장과 군의원들, 이부영 부군수, 공무원, 체육회 및 생활체육회, 종목별 직원,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 군수는 채성훈 유도감독, 신택상 씨름감독, 김도훈 육상감독을 비롯한 선수 19명에게 임용장을 수여했으며, 각 선수단에 단기를 수여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올 한해도 선수 개개인이 큰 부상 없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훈련에 매진하고,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전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양평군 직장운동경기부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청 직장운동부는 지난해 ▲유도선수단-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100㎏과 -60㎣체급 금ㆍ은메달 획득 ▲씨름선수단-설날장사대회 태백,백두장사 등극, 추석장사대회 백두장사 등극 ▲ 육상선수단-전국실업대회 800m 1위, 전국체육대회 800m 동메달 획득 등 각종 전국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달성한 바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양평지역 농촌체험마을 8곳서 아이스 축제 열린다

썰매를 타고 겨울을 즐기세요.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물맑은양평농촌나드리가 주최하고 양평군이 후원한 가운데 다음달 17일까지 양평지역 각 농촌체험마을 8곳에서 아이스(ICE) 축제들이 펼쳐진다. 장소는 단월면 봉상리 수미마을과 소리산마을, 석산리 쌍겨리 마을, 별빛마을, 옥천면 용천리 유기농마을, 지평면 가루매 마을, 용문면 조현리 모꼬지 마을과 보릿고개 마을 등이다. 이 마을들을 찾으면 얼음낚시(송어 및 빙어), 눈썰매, 얼음썰매, 팽이치기. 제기차기. 밤고구마 구워먹기, 순두부만들기, 떡메치기(인절미), 트랙터마차 타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체험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체험과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감성에 젖어들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축제는 각 마을별로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고, 예약 없이 방문할 경우 체험에 참여할 수 없다. 참여를 원하면 양평농촌나드리 홈페이지(www.ypnadri.com)에 접속하거나 전화(031-774-5427,5431)로 예약하면 된다. 축제 참여비용은 1명당 2만5천~3만원이다. 군 관계자는 겨울방학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며 이번 겨울 대한민국 최고의 농촌체험마을이 모여 있는 양평에 오셔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