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부대, 헌혈증서 1천72장 백혈병 투병 학생에 기부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결전부대)의 지역사랑이 화제다.
결전부대는 최근 모든 장병들이 참가한 가운데 헌혈증서 1천72장을 모아 지원단체인 양평 희망나누미(회장 임청우)와 함께 이 증서를 백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평중학교 축구부 선수 이모군(15)에게 전달했다.
이 군의 아버지는 트럭운전을 생업으로 5명의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형편으로 최소 3천만 원 이상의 치료비를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처지였다.
결전부대는 이 부대 출신 전역장병 모임인 결전전우회를 통해 딱한 사정을 전해 들은 장병을 대상으로 헌혈증서 기부운동을 펼쳤다.
헌혈증을 기부한 109기보대대 김도훈 상병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이 군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헌혈에 참여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결전부대 김도형 인사참모(중령)는 “자발적인 참여로 실시되고 있는 헌혈증서 기부운동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무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작은 실천으로 병마에 시달리는 이웃을 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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