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3.1절 맞이 전 군민 태극기 걸기 캠페인 눈길

국권 회복과 민족 자존의 기치를 드높인 순국선열들의 위업을 기립시다. 양평군은 오는 제96주년 3ㆍ1절을 앞두고 모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국권 회복과 민족 자존의 기치를 드높인 순국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우기 위해 모든 가정과 기관 및 단체 등을 대상으로 태극기 걸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군은 이에 따라 본청 청사 벽면에 대형 태극기 현수막을 게시하고, 각 읍ㆍ면별로 태극기 걸기 캠페인을 알리는 현수막 및 차량용 태극기 등을 배부한다. 또한 태극기 게양 의지와 자율적 참여 분위기가 잘 조성된 아파트단지들을 선정, 모범 아파트단지로 육성하고, 각 읍ㆍ면별로 주요 도로변 모범거리를 1곳 이상 지정, 태극기를 상시 게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서도 이같은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태극기를 게양하는 방법은 가정의 경우,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택 대문ㆍ공동주택(아파트) 베란다 난간 중앙, 또는 왼쪽에 게양한다. 조대현 자치행정담당관은 이번 태극기 걸기 캠페인으로 3ㆍ1 독립운동정신을 기리고, 애국심 고취를 위해 각 가정에서 태극기 달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태극기는 각 읍ㆍ면 민원실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수거함 역시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양평지역 ‘과적트럭 질주’ 속수무책

국토교통부가 도로 파손의 주범인 과적 차량을 단속하기 위해 양평지역에서 과적검문소 3곳을 가동하고 있으나 2곳이 이동식으로 운영, 단속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국토부 의정부국도유지사무소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2009년 11월부터 도로 파손 예방을 목적으로 축하중 11t, 총중량 10t, 길이 16.7m, 높이 4.2m, 너비 2.5m 규모의 화물트럭 통과를 금지하기 위해 6번국도 구간 양서면 도곡리 1곳과 단월면 봉상리 1곳, 37번국도 구간 옥천면 신복리 1곳 등 모두 3곳의 과적검문소를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37번국도 구간 옥천면 신복리와 6번국도 구간 단월면 봉상리 과적검문소는 인력 부족과 통과 차량들이 거의 없다는 이유 등으로 직원 4명이 1조로 순회하며 단속하는 방식인 이동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6번국도 구간 양서면 도곡리 과적검문소만 고정식이다. 그러자 이동식으로 운영되는 두 곳의 과적검문소 앞은 대부분의 화물트럭들이 계측기를 무시하고 과적 질주, 도로 파손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주민 L씨(61ㆍ신복리)는 37번국도를 통해 유명산을 넘어 가평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과적검문소가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단속 직원들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과적 차량들이 수시로 지나가는데 검문은 이뤄지지 않아 도로가 서서히 파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6번국도 단월면 봉상리 과적검문소도 화물트럭들이 검문을 피하기 위해 인근 345번 지방도로 우회해 지나가는 등 단속을 비웃고 있다. 이에 대해 의정부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인력 부족 등으로 양평지역 과적검문소 3곳 가운데 2곳은 이동식으로 순회 단속하고 있다며 양평지역 국도를 통과하는 과적 차량들이 많지 않아 도로 파손은 거의 없지만 향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중량 10t의 화물트럭 1대가 도로를 통과하면 승용차가 11만대가 통과하는 하중과 같은 것으로 분석돼 도로 파손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양평농기센터, 올해 디지털 영농교육 盛了

디지털시대를 맞아 과학영농을 정착시키겠습니다. 비료와 농약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무공해농업의 메카인 양평지역 농민들이 새해 벽두부터 영농교육을 통해 새로운 영농기술을 익혔다. 특히, 올해 교육은 인근 시ㆍ군에서 구제역과 AI가 발생, 축산분야 교육이 취소되고 교육과정이 변경되는 등 어려움 속에서 진행됐지만, 계획 대비 146%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12일 양평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농민들에게 새기술 정보, 영농현장 애로, 친환경농업정책과 6차산업 활성화 등 현안과제를 제공해 영농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달 6일부터 지난 5일까지 27회에 걸쳐 농민 3천600여명을 대상으로 영농교육을 진행했다. 교육과정은 식량작물, 원예작물분야 등으로 나눠 전문강사들이 지난해 영농현장 문제점과 개선대책 등을 설명했다. 특히, 지역의 차별화된 농법인 친환경 무공해 농법에 따른 친환경인증 교육을 편성, 친환경인증 신청 및 사후관리 관련 내용과 영농일지 작성법 등도 교육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인증 중 저농약 인증 폐지에 따른 대비책으로 GAP인증 교육도 시행,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농업기술센터는 매회 교육 시간 전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농가 준수사항에 관한 동영상을 상영, 농가들의 축사관리 및 가축전염병 예방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웠다. 정진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농업의 경쟁력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강소농과 돈버는 친환경농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서유석, 25년에 신곡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유튜브 100만 돌파

30년을 근무한 직장서 길거리로 나와 백수라는 주위의 시선에도 불구 싱어송라이터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포크음악 1세대 거목(巨木)으로 주로 양평에서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서유석씨가 12일 25년 만에 발표한 신곡이 유튜브 조회수 100만 건을 기록하며 화제다. 장르가 컨트리풍의 포크송인 이 곡의 제목은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쉬운 멜로디에 전혀 무뎌지지 않은 촌철살인의 풍자적 노랫말이 가슴에 진하게 와 닿는다. 지난 1990년 발표했던 11집에 수록됐던 홀로 아리랑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신곡이다. 특히 지난 여름 60대 어르신 4명이 직접 연주하며 부른 동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 현재까지 조회수 80만 건을 넘어 추가 영상까지 합한 숫자가 무려 100만 건을 기록하는 등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 모으며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보여주고 있다. 제작사 측은 신곡 녹음 전에 무대에서 몇 차례 노래를 불렀을 뿐인데, 이처럼 동영상을 통해 노래가 먼저 뜰 줄은 전혀 예상을 못했다며 곧 발매될 정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한 싱글 트랙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 곡은 80~90년대 대중가요 앨범의 타이틀에 항상 이름을 올린 최고의 기타리스트 유태준이 편곡을 맡아 최대한의 악기를 배제하고, 어쿠스틱 기타의 화려한 연주 속에 보컬의 힘과 요소요소 이어지는 아카펠라의 코러스가 곡의 제 맛을 살렸다. 서 씨는 이번 신곡이 같은 동세대에게는 마음 열어 보듬어 주는 치유의 수단과 후배들에게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일깨워 주는 소통의 도구가 되길 됐으면 좋겠다고 담담한 마음을 밝혔다. 한편, 지난 1970년 사랑의 노래로 데뷔한 서 씨는 아름다운 사람, 하늘, 타박네, 가는 세월, 구름 나그네, 그림자, 홀로 아리랑 등 주옥같은 곡들을 통해 청년문화의 기수답게 당시의 시대상을 바라본 감정을 여과 없이 노래로 표현했다. 라디오 프로그램 푸른 신호등을 18년 6개월 동안 진행하는 등 전문 방송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2015 열심히 뛰겠습니다] 김선교 양평군수

양평군은 원주시와 횡성군, 홍천군 등 강원도 3개 시ㆍ군과 맞닿아 있다. 경기도의 최동단이다. 양동ㆍ청운ㆍ단월면은 강원도 생활권이다. 경기도내에서 최고의 오지에 속한다. 면적도 877.78㎢로 경기도에서 가장 광활하다. 이 가운데 산림이 무려 73%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여년 전까지 주요 수익구조는 1차산업인 전통적인 경작 농업에 치중됐었다. 주거나 산업환경도 열악하다. 팔당상수원보호구역에 묶여 집 한칸은 물론, 자그마한 공장이라도 신축하려고 해도 수북한 서류더미에 군청은 물론, 환경부와 국토부 등 중앙부처들과 일일히 조율하다 보면 코가 쑥 빠질 정도로 까다롭다. 그러나 이는 이미 과거완료형이다. 지난 몇년새 지역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농업분야부터 변화가 시작됐다. 지난해말까지 전체 4만7천254가구 가운데 17.9%인 8천443가구는 여전히 농사를 짓고 있긴 하지만, 상당수는 친환경농업으로 진화되고 있다. 인구도 증가세로 돌아서 최근 몇년새 1만7천여명이 늘면서 지난해 10만명을 훌쩍 넘었다. 이 모든 상황이 민선 4~5기에 이뤄졌다. 김선교 군수는 군정도 변화의 물결에 맞춰 선순환하고 있다며 진정한 양평의 행복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부터 충족돼야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 행복공동체 지역만들기 김선교 군수는 산세가 예사롭지 않은 양평은 중첩된 규제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산림과 남한강, 북한강 등을 낀 수려한 풍광 등이 경기도내 다른 지자체들과는 차별화되는 블루오션이라며 위기가 기회이고, 규제도 곧 기회라는 인식으로 을미년을 맞아 주민이 행복한 고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주민이 행복한 양평의 키워드는 지역만들기, 헬스투어리즘, 산림ㆍ건강 비즈니스 구축, 전통시장 부활 등 소프트웨어들로 압축된다. 그래서 아젠다도 행복실감 도시 구현과 행복ㆍ민생ㆍ화합이다. 문제는 이를 토대로 지역의 특색을 어떻게 살리느냐이다. 김선교 군수는 각 지자체별로 무한경쟁시대에 들어섰다. 그러다 보니 지자체들의 정책들도 차별화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한 뒤 넘버원(Number One)이 아닌 온리원(Only One)이 돼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지역 특색이 살아있는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군은 획일적인 국가정책을 쫓기보다 지역 발전은 주민 스스로, 또 정책을 펼치는 공직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는 판단하에 정책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공무원의 한계를 뛰어넘어 주민들에 의한, 주민들을 위한 행복공동체 지역만들기 활성화에 올인하고 있다. 군은 행복공동체 지역만들기사업이 숙성단계를 넘어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다. 이미 지난해 전체 마을 265곳 가운데 숙성 정도에 따라 42곳을 기둥마을 6곳, 뿌리마을 12곳, 새싹마을 24곳 등으로 나눠 행정 지원을 해주고 있다. 마을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교육도 진행됐다. 이를 전담할 부서(지역만들기팀)도 신설하고, 관련 조례도 개정, 지역만들기 지원센터도 구축했다. 제4섹터(기업과 비영리 단체가 융합돼 경영하는 형태) 방식으로 사회적기업도 마을 주민 10명 안팎이 이사회에 참여한 가운데 설립되고 있다. ■ 다양한 지역만들기 아이템 지역만들기는 궁극적으로는 주민들이 행복한 공동체 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행복한 공동체로 거듭나려면 농업소득 이외에도 마을로 도시인들이 발길을 옮겨야 하고 이들이 마을에서 머물며 농사도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소득창출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 김선교 군수의 생각이다. 김 군수는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양평에서 시도되고 있는 헬스투어리즘이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다고 소개했다. 양평에서는 지역만들기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들을 갖춘 마을들마다 헬스투어리즘이 론칭된다. 이미 전국적으로 손색없는 농촌체험마을 20여곳이 운영되고 있다. 자연을 활용, 건강 증진을 제공하면서 마을별로 이와 연계한 비지니스로 정착되면서 주민들의 소득이 창출되는 것이다. 산림ㆍ건강(힐링) 비지니스 벨트 구축도 주목대상이다. 헬스투어를 위한 대표 상품들이 개발되고, 여타 문화해설사와는 차별화되는 헬스투어 코디네이터도 양성된다.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다양한 헬스투어 프로그램들도 설정된다. 이 모든 과정은 오는 7월이면 완료된다. 지역의 풍부한 산림을 도시인에게 건강치유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차세대 개념의 관광벨트인 산림건강(힐링) 비지니스 벨트도 구축된다. 쉬자파크와 산림교육센터, 양평치유의 숲, 임도를 활용한 테마길 등이 그것이다. 김 군수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 늘 문화적인 측면에선 고객들을 늘 서울에 빼앗기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산림건강(힐링) 비지니스 벨트를 바탕으로 한 힐링투어리즘은 발길을 양평으로 돌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주민 안전이 행복 양평군은 우선 강상면 교평1지구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137곳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자율방재단 운영을 활성화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이미 군단위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설치된 통합관제센터를 활용해 경찰과 청경, 관제요원 등 30여명의 상시근무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24시간 CCTV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현재 CCTV는 모두 545대가 설치ㆍ운영되고 있는데, 올해 75곳에 150대(생활방범용 20대, 차량방범용 12대, 아동안전용 118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강상119안전센터도 20억원을 들여 강상면 송학리로 옮기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 54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도 강화한다. 행정조직도 행복공동체 구현을 위해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기존 2실 15과 체제가 2국 3담당관으로 체제로 바뀐다. 특히 신설되는 청렴팀은 적발 위주의 기존 감사팀과 달리 인허가 사후관리 및 민원 불편 해결이 주된 업무가 될 전망이다. 양평=허행윤기자 헬스투어리즘전통시장 부활 농사 체험하고 건강 치유 공간 탈바꿈 도시 관광객 늘면서 전통시장 활성화도 기대 양평은 남한강과 북한강 등을 비롯해 세계 100대 정원에 선정된 세미원과 두물머리, 물소리길, 용문사 등 우수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또한 농촌체험마을 20여곳이 활발하게 운영되는 등 농촌관광 프로그램도 다른 시ㆍ군에 비해 차별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차세대 관광 트렌드인 헬스투어리즘이 도입되는 까닭은 지역 전체가 기존의 먹고 마시는 개념에서 머물고 자면서 농사도 체험하고 건강도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마을 소득이 증대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김선교 군수는 헬스투어리즘이 성공하기 위해선 기존의 전통시장들이 부활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 군수는 기존 5일장 방식과 병행, 상시 개설도 정착되면 헬스투어리즘을 위해 지역을 찾는 도시인들이 자연스럽게 전통시장으로 발길을 옮길 것이라며 헬스투어리즘 정착의 관건이 곧 전통시장 부활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책들이 추진된다. 우선 양평물맑은시장에는 아이맘카페와 휴게쉼터, 동아리방, 택배센터 등을 갖춘 지상 3층 규모의 쉼터가 조성되고 소공연장, 조경수, 벤치와 아고라 등 편의시설 등을 갖춘 광장이 들어선다. 또 양수시장은 중소기업청의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육성되고 용문시장에는 고객지원센터가 신축된다. 김 군수는 시설현대화 등 인프라 조성도 중요하지만 상인들은 물론, 주민들도 전통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의식의 대전환이 시급하다며 우리가 아끼고 사랑해야 지역을 찾는 도시인들도 자연스럽게 전통시장들을 찾고, 그래야 헬스투어리즘도 성공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양평=허행윤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