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오지마을 주민들 “대중교통 사각지대 이젠 옛말”
올해부터 양평지역 오지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저렴한 요금제의 ‘행복택시’가 운행된다.
양평군은 21일 오후 군청 광장에서 김선교 양평군수와 윤광신 도의원과 군의원, 법인·개인택시 대표,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택시 운행 발대식을 열었다.
행복택시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으로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오지마을들을 대상으로 주민들이 택시를 버스와 동일한 요금만 내고 탈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군은 올해 1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군은 이에 앞서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마을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행복택시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양평읍 봉성1리와 양서면 대심1·2리, 신원2리, 옥천면 용천4리(갈현마을) 등 5곳이 최종 선정됐다.
이용 대상은 이들 마을 5곳에 주민등록이 된 주민들로 운행시간과 구간은 주민들의 편의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해당 마을 주민들의 총회를 거쳐 결정됐다.
마을별 운행구간은 대부분 근접된 전철역, 양평시장 및 관공서를 경유하며 운행시간은 주민들이 정한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된다.
요금은 버스요금과 같이 10㎞ 이내 1천200원, 10㎞ 초과시 5㎞마다 100원이 추가된다.
택시는 마을이 지정한 법인 또는 개인택시가 마을별 2~3대를 시간대에 맞춰 왕복 운행한다.
김선교 군수는 “그동안 시내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특별교통수단 도입·운영을 우선 정책과제로 추진하게 됐다”며 “향후 지역을 더욱 확대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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