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난항 이천병원 응급센터 여주로”

이천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있는 이천의료원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놓고 여주 주민들이 여주지역내에 건설해 줄 것을 요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10일 도와 이천시, 여주군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도 등은 응급의료 취약지인 이천시와 여주양평군의 응급의료 서비스를 위해 이천시 관고동 소재 경기도립 이천의료원 인근에 지상 2층, 800㎡ 규모의 응급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다.이에따라 도는 이달초 이 지역의 응급의료센터 운영자로 이천의료원을 선정, 이천의료원은 국비로 확보한 의료센터 건립 20억원, 장례예식장 30억원 등 모두 50억원과 도비 10억원을 확보, 내년 7월중 준공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그러나 이를놓고 이천의료원 인근 D 아파트 주민들이 장례식장 이전부지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아파트와 6m 거리에 있어 각종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나서 건립에 난항을 겪고있다.이를 놓고 여주 주민들은 이천시민들은 응급센터건립을 반대하지만 여주지역 주민들은 간절히 원한다며 여주지역에는 응급센터 등 병원시설이 열악한 실정인만큼 응급센터와 장례식장 등을 여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이에대해 이천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이천병원 응급센터는 이천여주양평 지역의 응급환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다며 이천시민 일부가 반대한다고 이천병원 응급센터를 여주로 유치 한다는 것은 안될 말이다고 말했다.또 이 관계자는 이천병원 응급센터는 모두 국비를 지원받는 사업으로 올해 진행이 되지 않으면 더 이상의 추진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천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군기밀 유출 前 공군참모총장 ‘70억대 여주 승진비행장’ 가보니…

활주로격납고 갖추고 체험학교 운영 비행기 추락 위험에 불안한 나날군사기밀 누설 혐의로 최근 기소된 김상태 전 공군참모총장(81)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주 승진항공 비행장의 인근 주민들이 재산권행사 제한 등 각종 피해를 호소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8일 검찰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김 전 총장은 2004년부터 작년 초까지 공군 전력증강사업과 관련한 23급 군사기밀을 빼내 군수업체인 미국 록히드마틴 측에 넘긴 혐의(군사기밀보호법 위반)로 지난 3일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김 전 총장은 여주군 가남면에 70억원대에 달하는 사설 비행장을 소유, 경비행기 8대로 비행체험학교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여주 승진항공은 사설 비행학교로 지난 2002년 국내 첫 초경량비행기 조종자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가남면 안금리 158-1번지 2만 9천950㎡ 부지에 길이 350m, 폭 20m의 활주로와 격납고, 정비고, 강의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사설 비행장이 마을에 들어서면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하는 등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여주군 가남면 안금리에서 축산업을 하는 주민 A씨는 조상 대대로 조용했던 동네에 지난 2002년부터 승진항공이라는 경량비행기 학교를 건립해 기르던 소들이 비행기 소음공해 등 때문에 죽는 피해가 발생해 민원을 계속해서 제기했다며 그러나 학교 측에서 민원 해결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주민들과 연계해 여주군과 행정 당국에 건의서를 낸 상태다고 말했다.그는 또 비행학교와 인접한 토지를 매매하려고 했으나 비행안전구역이라는 것 때문에 땅을 팔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김정환 안금리 이장은 우리 마을에 비행학교와 정비공장 등이 들어서면서 마을 주민들은 언제 추락할지 모르는 비행기 사고위험에 불안해하고 있다며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서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하는 사람(김 총장)이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무시하는 행태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승진항공 관계자는 승진항공과 관련된 언론사의 취재에 대해 아무 할 말 없다고 밝혔다.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남여주 IC 지원, 유치전엔 100억… 유치후엔 1억?

남여주 나들목 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박연구금강골프장 대표)가 공사비의 절반 가량을 지원하기로 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2일 여주군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여주 나들목 설치를 위해 전체 사업비 291억원을 각각 50%씩 부담하는 조건으로 남여주 IC 유치를 확정했다. 특히 남여주 나들목 유치를 위해 여주지역 KCC 공장 등 일부 기업과 골프장들은 지난 1994년 남여주IC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 공사비 291억원 중 100억원 규모를 지원키로 했다.그러나 남여주 나들목 유치가 확정되자 추진위는 법적으로 지원해야 할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타당성 용역비 1억여원만 지원하는 선에서 활동을 마무리했다.이에 따라 여주군과 한국도로공사는 총 사업비 291억원을 각각 50%씩 나누어 부담하게 됐다.여주군은 지난해 2월과 지난 3월 공사비의 절반인 145억5천만원을 2회에 걸쳐 도로공사에 납부했다.이에 대해 주민 A씨(58)는 남여주 나들목이 들어서면 KCC 여주공장과 인근 골프장 등은 물류비 절감 등 많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며 추진위에서 나들목 공사비 지원을 약속해 놓고 슬그머니 주민의 혈세로 대체시킨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남여주 IC는 교통편익 제공은 물론 물류비용 절감을 통해 여주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추진위가 IC 공사비의 일부 부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법적으로 대응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여주보’ 막바지 작업 한창

집중호우가 끝난 1일 남한강 여주보 공사현장은 전체 공정률 90%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여주보가 건설되는 한강 4공구 사업은 여주군 능서면 내양리를 시점으로 천남리까지 하천연장 3.7㎞ 구간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분 외 6개사가 시공사로, ㈜삼안㈜건화가 감리사로 사업에 참여 중이다. 총 사업비는 3천60억원으로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단계다.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여주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300여mm를 기록했다.예년 같았으면 여주대교 위험수위를 넘을 정도의 집중호우였으나 남한강정비사업의 하상 준설로 인해 여주대교 수위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이번에 내린 집중호우로 여주보는 100년 빈도 1만6천70㎥/s 계획홍수량으로 설계됐으며 제방도 계획홍수위보다 2m 이상 여유를 보였다.4공구의 준설구간은 능서면 왕대리 여주보에서 능서면 내양리 백석리 섬 하류까지 1천374만㎡를 파내 97.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특히 소수력 발전소, 통합관리센터, 수문, 공도교, 기계 시설, 자전거도로, 조경시설(등 의자, 데크, 편의시설 등) 등도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올해 23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식재된 수목이 전도 되지 않도록 전도방지 보강방안을 마련했다.한강 4공구는 수해 예방을 위해 수방대비지침에 따라 체계적인 관찰을 지속하고 있다.Hot Line 상시 개방을 통한 실시간 기상정보 및 방류정보 공유, 유사시 비상근무조 운용, 한강홍수통제소수자원공사(충주댐) 등과 긴밀한 공조체제 등을 구축하고 있다.또 둔치 및 제방사면 유도배수로 설치를 통한 세굴방지, 침수 가능지역 자재와 장비 강턱(100년 빈도 홍수위 이상) 이동, 지역주민과 행락객의 익사사고 방지를 위해 계몽 표지판 및 출입통제시설 설치, 안전감시원에 의한 출입인원 통제 등 수해대비 현장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현장 감리단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여주, 강천, 이포보가 완공되고 수문을 정상가동하게 되면 통합관리 주체를 정해 3개 보가 유기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안다며 홍수에서 벗어난 여주 남한강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청사 이전 취소따라…제2여주대교 건설 백지화

여주군이 강남북 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했던 제2여주대교 건설사업이 백지화돼 설계비 18억여원만 날렸다.21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군청사를 이전하고 제2여주대교를 건설하는 노선(세종로(안))을 확정 발표하고 교량자문회의 등을 거처 지난 2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제2여주대교는 사업비 850억원을 들여 여주읍 홍문리와 오학리를 잇는 길이 1천 30m, 폭 25m 규모로 인도와 자전거도로는 물론 보행 전망공간과 야간 경관조명 등을 갖춘 명품교로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군이 군청사 이전계획을 취소하고 기존 건물을 사용키로 했다.특히 부족한 업무공간은 군청 인근 영무빌딩 4층을 사들여 실내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면 입주할 계획이어서 제2여주대교 기본 및 실시설계비 18억3천300만원만 날렸다.군은 제2여주대교 건설계획을 전면 보류하고 앞으로 군청사 이전 계획은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착수 시기를 검토할 방침이다.군 관계자는 그동안 군청사 이전을 추진해왔으나 행정타운 부지가 현재 소송 중에 있어 이전이 어려운 상태다라며 군청 인근의 신축빌딩을 매입해 부족한 업무공간을 해소키로 해 제2여주대교 건설이 전면 보류됐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장마철 침수 악몽 ‘끝’ 여주군 양촌리

장마때마다 농경지가 잠겼는데 올해 장마에는 저류지 때문에 피해가 없었어요17일 오후 3시40분께 여주군 대신면 양촌리 여주 저류지 옆에서 농사를 짓는 A씨를 만났다.그는 최근까지 계속된 장맛비에도 매년 겪던 농경지 침수와 같은 수해고통을 입지 않아서인지 밝은 얼굴이었다.A씨는 이곳에서 20년 넘게 농사를 짓고 있는데 매년 물이 빠지지 않아 침수 손해를 입었다며 그러나 올해는 저류지로 물이 빠지면서 수해가 없었다고 말했다.여주 저류지는 4대 강 살리기 한강 3공구 대림건설에서 시공한 것이다.면적 185만㎡에 1천530만t을 담수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이지만 이날 저류지는 최근 내린 장맛비에도 남한강 수위가 올라가지 않아 바닥까지 비어 있을 정도였다.남한강 일정 수위 도달 땐 여주 저류지로 물 빠져국토관리청 4대강 홍수대비 준설 효과 나타나환경단체 대형 보, 물 흐름 왜곡 정확한 분석 필요이 저류조는 한강 살리기 3공구 사업의 하나로 농경지로 이용되던 땅을 7m 깊이로 파 조성했다.홍수기에 30년 빈도의 강우량을 예측해 남한강 수위가 해발 36.37m 이상 올라가면 저류지 안으로 물이 들어가도록 설계됐으나 올해 장마에는 이 저류지로 남한강 본류 쪽에서 물이 유입되지 않았다.연일 쏟아지는 장맛비에도 남한강 수위가 많이 올라가지 않았고 지난 15일에도 저류지 하류 쪽 이포보 수위는 30m 이하를 유지했다.여주지역에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평균 708㎜의 비가 내렸다. 특히 지난 3일에는 하루 동안 평균 153.2㎜의 비가 왔고 일부 지역에는 199.5㎜가 쏟아지기도 했다.남한강 상류 쪽 충주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812㎜의 비가 쏟아졌다.이는 평년의 3배나 많은 양이고 최근 가장 비가 많이 내린 지난 2006년과 비교해서도 2.5배 수준이다.남한강 상류에 있는 충주댐은 이번 장마 기간 초당 4천t 이상을 방류하지 않았다. 지난 2006년 7월 집중호우 때 9천t 이상을 방류했던 것과 비교된다.수위가 안정되면서 올해 장마 기간 남한강에서는 큰 수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남한강에서는 이번 장마를 앞두고 강둑 13곳 39.1㎞를 신설하거나 보강해 집중호우 때 유실이 우려됐던 곳을 사전에 예방했다.또 남한강에서는 지난달 말일까지 4천500만㎥의 퇴적토를 파냈다.남한강 지천인 곡수천이 범람하면서 당산보통리 일대 165만㎡ 농경지가 거의 매년 저수지로 변했지만 올해는 곡수천과 농경지 물이 저류지로 빠지면서 수해 걱정을 덜었다는 것이다.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6월22~26일 누적 강우량(236.3㎜)과 준설 전후 남한강 여주구간 수위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한 결과 실제 수위가 2.55m 낮아져 홍수대비 준설 효과가 사실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이는 준설로 100년 빈도의 강우 때 남한강 홍수위가 최대 1.5m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낮은 것이다.이충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은 하도 준설로 남한강 본류 수위가 낮아져 지천의 흐름도 원활해졌다며 농경지 침수 피해를 막는 등 치수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군 관계자도 올해는 눈에 띄게 남한강 수위가 낮아졌다며 지천이나 소하천도 배수가 잘 돼 별다른 수해가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여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남한강은 아무리 비가 와도 범람 위험까지 간 적은 없는 만큼 준설효과를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오히려 대형 보가 물흐름을 왜곡해 주변 시설에 악영향을 미쳐 홍수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는 만큼 좀 더 정확한 분석을 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