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설계비 등 18억여원만 날려
여주군이 강·남북 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했던 제2여주대교 건설사업이 백지화돼 설계비 18억여원만 날렸다.
21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군청사를 이전하고 제2여주대교를 건설하는 노선(세종로(안))을 확정 발표하고 교량자문회의 등을 거처 지난 2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제2여주대교는 사업비 850억원을 들여 여주읍 홍문리와 오학리를 잇는 길이 1천 30m, 폭 25m 규모로 인도와 자전거도로는 물론 보행 전망공간과 야간 경관조명 등을 갖춘 명품교로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군이 군청사 이전계획을 취소하고 기존 건물을 사용키로 했다.
특히 부족한 업무공간은 군청 인근 영무빌딩 4층을 사들여 실내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면 입주할 계획이어서 제2여주대교 기본 및 실시설계비 18억3천300만원만 날렸다.
군은 제2여주대교 건설계획을 전면 보류하고 앞으로 군청사 이전 계획은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착수 시기를 검토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군청사 이전을 추진해왔으나 행정타운 부지가 현재 소송 중에 있어 이전이 어려운 상태다”라며 “군청 인근의 신축빌딩을 매입해 부족한 업무공간을 해소키로 해 제2여주대교 건설이 전면 보류됐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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