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보’ 막바지 작업 한창

전체 공정률 90%… 수해대비 공조체제 구축 ‘이상무’

집중호우가 끝난 1일 남한강 여주보 공사현장은 전체 공정률 90%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여주보가 건설되는 한강 4공구 사업은 여주군 능서면 내양리를 시점으로 천남리까지 하천연장 3.7㎞ 구간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분 외 6개사가 시공사로, ㈜삼안·㈜건화가 감리사로 사업에 참여 중이다. 총 사업비는 3천60억원으로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단계다.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여주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300여mm를 기록했다.

 

예년 같았으면 여주대교 위험수위를 넘을 정도의 집중호우였으나 남한강정비사업의 하상 준설로 인해 여주대교 수위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 내린 집중호우로 여주보는 100년 빈도 1만6천70㎥/s 계획홍수량으로 설계됐으며 제방도 계획홍수위보다 2m 이상 여유를 보였다.

 

4공구의 준설구간은 능서면 왕대리 여주보에서 능서면 내양리 백석리 섬 하류까지 1천374만㎡를 파내 97.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소수력 발전소, 통합관리센터, 수문, 공도교, 기계 시설, 자전거도로, 조경시설(등 의자, 데크, 편의시설 등) 등도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올해 2∼3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식재된 수목이 전도 되지 않도록 전도방지 보강방안을 마련했다.

 

한강 4공구는 수해 예방을 위해 수방대비지침에 따라 체계적인 관찰을 지속하고 있다.

 

Hot Line 상시 개방을 통한 실시간 기상정보 및 방류정보 공유, 유사시 비상근무조 운용, 한강홍수통제소·수자원공사(충주댐) 등과 긴밀한 공조체제 등을 구축하고 있다.

 

또 둔치 및 제방사면 유도배수로 설치를 통한 세굴방지, 침수 가능지역 자재와 장비 강턱(100년 빈도 홍수위 이상) 이동, 지역주민과 행락객의 익사사고 방지를 위해 계몽 표지판 및 출입통제시설 설치, 안전감시원에 의한 출입인원 통제 등 수해대비 현장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현장 감리단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여주, 강천, 이포보가 완공되고 수문을 정상가동하게 되면 통합관리 주체를 정해 3개 보가 유기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안다”며 “홍수에서 벗어난 여주 남한강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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