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클로즈업 - 신세계첼시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신세계첼시 여주프리미엄아울렛(대표 최우열 www.premiumoutlets.co.kr)이 개장 4년 만에 세계 10대 아울렛으로 선정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지역 사회를 위한 상생경영으로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은 기업과 지역 간의 WIN-WIN 전략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은 여주군 여주읍 상거리 460번지 26만4천463㎡(8만여 평)의 부지에 2007년 6월1일 개장 이후 매년 20% 이상의 꾸준한 매출신장을 기록, 지난해에는 3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월평균 25~30만 명의 쇼핑객이 찾는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은 버버리, 디올, 끌로에 등 세계 명품의류를 140여 개의 매장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서울 강남에서 90km 권역 내에 위치한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은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접근성이 용이한 국내 최대 규모다.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의 성공 요인은 한국 최초의 세계명품 프리미엄 아울렛으로서 최고의 브랜드 컬렉션을 자랑하고 있다. 여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는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은 국내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연간 400만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쇼핑, 관광명소로 여주는 물론, 강원, 충청, 경북 등지의 쇼핑인구를 꾸준히 유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방문객 수가 전년대비 49% 증가하는 등 외국 관광객의 비중이 매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점이 눈길을 끈다.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이 외국 관광객들의 필수 여행 코스로 자리 매김 하면서 쇼핑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관광객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 매출 증대는 물론 지역홍보로 이어지는 이중 효과를 얻는 셈이다. 또한, 한국지역개발학회가 2009년 11월에 발표한 여주지역사회 영향분서 보고서에 따르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방문자의 84%가 여주군 내에서 외식 및 여가를 즐기고 있으며, 45%가 세종대왕릉과 천년고찰 신륵사, 명성황후 생가 등 여주지역 관광지를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아울렛 방문객들의 소비가 쇼핑에만 그치지 않고 외식, 관광, 레저 등 지역 내 다른 산업분야까지 고루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쇼핑,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유동인구가 유입됨에 따라 지역 내 도소매업 사업체와 종사자가 대폭 증가하고 숙박, 요식업 등 타 산업의 동반상승 효과까지 가져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고용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은 1천900여 명의 종사자 중 88% 정도가 여주지역 주민으로 지역사회에 미치는 고용창출 효과는 상당하다는 것이다. 또한, 아울렛 개장 당시 여주인구는 10만 3천여 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성공과 함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면서 4천여 명의 인구 증가와 100여 개의 기업을 유치, 2천여 명 이상의 고용창출을 이루어 내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얻어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여주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과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 하나로 아울렛 내에 여주 농특산품 판매 매장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또 아울렛 VIP 고객에게는 여주 인근 관광지의 할인을 함께 제공해 지역 연계 관광을 도모했다. 또한 여주 명품 쌀 사랑 이벤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여주의 특산품인 쌀과 도자기 등 농특산물의 판매 촉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지역 홍보를 위해 여주와 이천, 광주 3개 시군에서 개최되는 세계도자비엔날레에 대한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지역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앞장서고 있다.특히 열린 음악회, 효 잔치마당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에 지원활동을 하는 등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영업활동을 통한 이윤 창출뿐 아니라, 지역경제의 동반성장을 고려하고 지역 문화와 동화되는 모습으로 여주의 대표 문화관광 시설로 떠오르며 국내 아울렛 시장에 전무후무한 성공사례를 남기고 있다.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은 미국 1위 아울렛 개발 업체인 사이몬 프로퍼티 그룹과 신세계 그룹의 공동투자로 설립되어 사이몬의 브랜드 유치, 디자인, 마케팅 그리고 영업 노하우와 신세계의 점포 개발, 운영 등의 노하우를 접목시킨 프리미엄 아울렛이다. 또한, 효율 중심 개발 및 운영 체계로 입점 상표의 제품판매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 일본에서 20여 년간 프리미엄 아울렛만을 전문적으로 운영해 온 첼시 프리미엄 아울렛의 차별화된 건축 컨셉을 바탕으로 한 세련되고 이국적이다.여주프리미엄아울렛 자체 조사결과 전체 방문고객 중 서울 거주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 수준으로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다.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의 영업시간은 일요일~금요일까지 오전 10시밤 8시, 토요일 오전 10시밤 9시(설, 추석 당일 휴무)다.서찬우 ㈜신세계첼시 홍보마케팅 팀장 연간 400만 명이 찾는 여주프리미엄복합상가는 여주지역의 국고 쇼핑 관광지로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며서울 강남권 및 경기 동남부와 가까워 해외 관광객들의 관광 코스로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고 말했다.이처럼 국내 유통시장에 진정한 프리미엄 아울렛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신세계첼시는 지난 18일 파주에 2호점인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했다. 도현철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점장은 가족나들이와 명품 선호도 현상이 높아지면서 여주 아울렛을 찾는 사람들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라며 또 백화점보다 평균 20%~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140여 개의 프리미엄 상표들의 본사가 직접 보증하는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어 해마다 매출 신장률 20%에 달한다고 말했다. 여주 = 류진동기자 jdyu@ekgib.com

미리보는 한강살리기 사업 군민 품으로 돌아오는 남한강

4대강 살리기 사업 그 중심에 여주가 있다. 한강 살리기 사업은 선조가 못한 일을 후손들을 위해 우리가 해주는 사업이다. 2011년 3월17일 기준 남한강 살리기 사업 전체 66.1%, 준설 93.2%, 보 81.2% 진행 중에 있다. 남한강 살리기 사업은 물 부족과 홍수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수질개선 및 하천복원으로 수생생태계 조성, 국민 여가 문화 수준 및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K-water( 한국수자원공사)와 현대건설은 6공구 강천 보 건설과 여주읍 상리점동면 삼합리 17. 5km 구간의 강 준설사업 등 총 3천 92억 원을 투입, 오는 10월 17일 준공식을 갖는다.강천 보는 Rising Sector Gate(회전형 수문)를 적용, 총 7기의 수문(폭 45m높이 3m)과 비체, 문틀, 회전축, 개폐장치 등으로 구성됐다. 강천 보 공사가 완료되면 1천480만㎥의 수자원 확보와 소 수력발전으로 연간 28.8MW h의 전력을 생산하고 준설로 평균 1.5m의 홍수위를 줄일 수 있다.생태조경사업으로 자전거 길과 산책로, 전망대, 전시 및 휴식공간을 조성, 주민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강천 보는 길이 440m(가동 350m, 고정90m) 높이 8m인 다기능 보로 구조물 1개소와 보에 달린 7개의 회전식 수문(라이징섹터게이트), 발전기 3기 4천 995kW 용량의 소수력발전소, 보 상하류 수생생태계 단절을 방지하는 2개의 어도(인공형, 자연형 각각 1개) 등이 있다.수변 생태 및 여가공간 (연양가야굴암도리삼합둔치강천삼합리 섬) 등 7개 지구 약 2㎢에 달하는 친환경 둔치 조성, 33km의 자전거 도로가 조성된다. 한강 6공구 전체 공정률은 지난 16일 기준 70% 공정으로 계획대비 90%로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한강 6공구 강천 보와 강 준설은 현재 공정률이 각각 81%, 95%이며, 올 상반기까지 전체공정률 95%를 목표로 현재 공정이 진행 중에 있다. 하천 준설과 정비는 전체물량의 95%인 1만 2천 300만㎥를 준설완료 했으며, 강천 섬과 여주대교 등 일부 구간은 다음 달까지 준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6 공구 구간 생태하천 조경공사는 지난 2일부터 느티나무 등 나무를 심고 있으며, 그늘막, 데크 등 시설물도 설치하고 있는 상태다.자전거도로는 노선 및 포장에 대한 설계를 보완, 다음 달 초부터 본격 시공해 내년 하반기에 모든 노선(종주노선 및 보조노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문소수력발전 한번에 OK 백로 형상화 건물문화관 등 들어서 강천 보 통합관리센터는 여주읍 단현리 26번지 일원 전체면적 3천 576㎡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전망 탑을 통하여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다.이곳은 여주군을 상징하는 백로를 모티브로 디자인 한 입면 형태의 건축물로 대형 2대, 장애인 차량 8대를 포함 56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시설과 하천 내 각 시설물에 대한 통합관리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이 건물 1층은 한강 살리기 문화관, 환경홍보를 위한 홍보전시실, 공원화장실을 배치했으며, 2층은 관광객들의 편의와 휴식 제공을 위한 수변 카페, 신륵사 및 주변자연환경의 조망 할 수 있는 360도 전면 커튼 월로 꾸몄다.통합관리센터로는 중앙제어의 기능을 통해 강천 보의 수문 및 소수력발전소 및 이포 보, 여주 보의 소수력 발전소까지 통합운영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포 보는 지난 17일 현재 전체 공정이 74.3%가 진행된 상태다.남한강 살리기 공사 이포 보에서 백석리 섬까지 9㎞ 구간의 한강 살리기 3공구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고 대림산업이 공사를 맡아 942만㎥의 준설물량 중 지난 14일까지 91.5%에 해당하는 862만㎥의 준설이 진행돼 다음 달 초까지 준설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이포 보는 18.7km에 이르는 자전거도로와 당남리 섬을 비롯한 주변이 친수구역(4대 강 뉴타운)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곳이다.여주군은 이곳을 문화관광지로 개발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아름다운 남한강을 만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포 보는 생명이 깨어나는 강, 새로운 대한민국을 모티브로 여주의 군조인 백로를 형상화한 보로 연장 591m로서 가동 보 295m, 고정 보 296m로 구성, 가동 보는 쉘형 롤러 게이트를 적용했다. 가동 보는 폭 15m, 높이 2m를 폭 45m, 높이 3m로 확대해 홍수 때 통수기능을 향상시켜 치 수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경관을 수려하게 계획했다.이포 보 상부에 설치되는 연장 744m 규모의 공도 교가 설치됐고 발전용량 3천kw 규모의 소수력발전소가 건립된다. 이포 보에는 국내에서 가장 완만한 300대 1의 자연형 어도를 설치했고 생명을 품어 되살아나는 한강, 하늘의 뜻을 품고 비상하는 미래의 한강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여주군은 이포 보 주변 관광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를 최근 완료하고 금사면 이포리와 대신면 천서리 일원 85만5천200㎡(25만 8천여 평)을 2020년까지 친환경 관광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군은 시대변화와 여가수요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웰빙 및 체험,테마관광지 개발에 지역고유의 역사와 문화, 예술자원 등을 활용해 미래지향적 관광지로 개발을 추진한다. 또 자연환경의 보전 및 활용으로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해 휴양문화 시설, 상가, 숙박, 공공 편의 시설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지난해 9월 사업 타당성 조사용역에 착수, 10월 보고회 개최, 12월 중간(1~2차)보고회를 거처 지난 1월 최종보고회 및 타당성 조사용역 완료했다. 군은 이달 말 국토해양부의 친수구역 지정 결과에 따라 다음 달 이포 보 관광단지조성 세부사업을 수립해 6월 한국수자원공사와 사업추진 협의, 내년 6월 관광단지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하지만, 정부의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의한 친수구역으로 이포 보 주변 개발이 지정되지 않은 상태로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포 보 주변을 친수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한강 살리기 사업으로 이포 보 주변의 쾌적한 자연 생태환경을 바탕으로 관광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이포 보 관광단지는 한강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주 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세종대왕릉이 자리 잡은 구간으로 우리 선조의 지혜와 문화가 깃든 풍요로운 여주를 세종 여주 보로 명명, 시대의 문을 연 세종대왕의 위대한 정신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다.란 주제로 설계됐다.여주 보는 생명이 살아 넘치는 자연과 세종대왕릉의 문화가 공존하는 조화로움을 지향하고 있다.세종대왕의 과학발명품인 앙부일구 해시계의 형상을 반영한 인공섬(세종광장)을 조성하고 엘리베이터 설치를 통해 자전거와 노약자의 하부공원 이용성을 증진시켰다. 강물을 조율하는 가동 보는 세종대왕의 또 다른 발명품인 자격루 물시계의 형상을 재해석하여 빛이 차오르는 자격루의 기둥 탑을 상부 인양 봉에 디자인하여 야간조명을 특화하였으며, 하부 보 기둥은 자격루의 장식재이자 물을 관장하는 신물인 용의 형상을 시각화했다.세종 여주 보는 12개의 수문(2m x 8문, 3m x 4문)과 보 기둥은 물을 관장하는 왕의 신물인 용의 형상화 했다.하천 폭 1km 전체구간에 830m의 공도 교가 설치, 공도 교로부터 세종광장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엘리베이터는 해시계의 시침을 형상화했고, 세종광장(인공섬)은 해시계의 24시를 순환하는 원형을 디자인했다. 여주 보의 인양 봉은 빛이 차오르는 자격루의 기둥 탑을 모티브로 설계됐다.소수력발전소는 4천 950kw 용량으로 전기를 생산, 방문객들의 조망권 확보 및 휴식을 위한 세종광장, 여주 보 상하류의 생태계를 연결할 자연형 어도와 인공식 어도 2개소, 통합관리센터, 자전거 연결교량 7개소, 하천제방 6.6 km, 자전거도로 11km 가 조성된다. 둔치 구간은 경관 미가 뛰어난 PCT 거더 형식의 가동 보는 내구성이 우수한 프리텐션 거더교를 적용했다. 공도교의 너비는 유지관리용 크레인운영과 자전거 및 탐방객 편의를 고려해 전 구간 7.5m를 적용됐다. 한강 살리기 4공구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고 삼성물산건설부분 외 6개사가 시공을 맡아 능서면 내양리천남리까지 하천연장 3.7km 구간 총 3천 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하천정비와 보, 소수력발전소를 건립한다.세종 여주 보 건설로 담수량 1천만t이 늘어나 물 부족을 문제를 해결했다. 또 백석리 섬 인근 농경지에서 농작물 재배를 위해 농약과 비료, 가축분뇨로 그동안 상수원 수질오염이 유발됐다.하지만, 한강 살리기 사업으로 적토 준설과 기존 샛강을 복원해 생태환경을 복원, 수질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풍부해진 물과 4개 지구(천남, 가산, 내양, 백석)를 활용한 강변문화를 조성, 방문객 및 인근 주민들의 편의시설 및 여가생활의 질적 향상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한강 4공구의 공정률은 지난 17일 현재 68%로 여주보 구조물과 준설은 각 공정률이 86%, 94%이다.강 준설은 1천400만㎥ 중 현재 1천320만 정도를 파냈으며, 다음 달 말까지 준설공정이 마무리된다.자전거도로는 다음 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올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여주 = 류진동기자 jdyu@ekgib.com

건강한 도시 만들기 여주군 통합 체육회

양 단체 이중 행사 비효율성 해소 여주군은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임원과 기구를 통합해 체육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군민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 양 단체 임원(상임 부회장과 이사) 통합추진계획안을 수립하고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일원화로 변화하는 체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물론 체육 발전의 질적 향상을 위해 임원 통합을 결정했다.그동안 체육회는 여주군 체육회 주관 대회 유치참가, 도와 전국체육대회 유치참가, 10개 읍면 지역 체육진흥회, 등 각종 체육단체 관리지도 업무를 수행했으며 생활체육회는 생활체육진흥사업 추진과 프로그램 개발 보급, 종목별 연합회 조직 관리와 동호인 지도, 도와 군 단위 생활체육대회 개최참가 업무를 맡았다.여주군은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모두 자치단체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고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구분이 점차 모호해지는 상황에서 이원화에 따른 이중적 행사 개최, 조직 운영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기 위해 임원 통합을 추진해 왔다.통합 여주군 체육생활체육회는 이사회는 60명이며, 회장에 김춘석 여주군수, 신재훈 수석부회장 겸 생활체육회장 엘리트분야와 생활체육분야, 노인여성체육분야에 각각 이병두, 이영범, 김연태 부회장을 선출, 엄형철 사무국장을 선임했다.여주군 10개 읍면장은 대의원, 읍면 체육진흥회장은 당연직 이사로 선임하고 고문으로는 곽수영 여주교육장과 장학진 여주군 의회 부의장 2명 등으로 임원진이 구성됐다. 축구야구골프 등 25개 단체 활동여주군 체육생활체육회 산하단체로는 축구와 탁구, 야구, 육상, 테니스, 배드민턴. 볼링, 태권도, 궁도, 복싱, 우슈, 족구, 농구, 게이트볼, 합기도, 검도, 국학 기공, 생활체조, 등산,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팅, 수영, 골프, 사격, 보디빌딩, 등 25개 단체가 왕성한 체육 활동을 하고 있다.여주군 관계자는 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통한 지역 체육의 재도약 의 기틀이 마련됐다라며 통합된 여주군 체육생활체육회는 여주발전과 번영의 길 열어 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경기도 31개 시군 중 체육회와 생체 회가 통합 운영되고 있는 시군은 17개 지자체로 알려졌다.여주군은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통합운영을 통해 효율 극대화는 물론 체육행정 선진화에 앞장서는 지자체로 남한강에 날아올라 더 넓은 세계로 뻗어가는 발판을 구축했다.여주 = 류진동기자 jdyu@ekgib.com <인터뷰 >신재훈 수석부회장 "비인기 종목 키우고 예산 투명성 높이고" 여주군 통합체육회 신임 신재훈 수석부회장은 여주군 축구협회장 출신 체육인으로 동아인쇄소를 운영하면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는 등 스포츠와 직업 모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Q 통합체육회 운영계획은.A 그동안 소외됐거나 비인기 종목으로 설움 받았던 종목을 한 단계 높여 참여의 폭을 넓힐 생각이다. 각 경기단체장과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해결하겠으며 유소년 및 노인건강 생활체육분야에 더 관심을 두고 활성화하겠다. Q 통합체육회의 주민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예산은.A 그동안 주민을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이 미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각 산하단체의 예산 지원내용을 파악한 후 개선할 것이 있다면 개선해서 적절하게 사용하도록 하겠다.또 비인기 종목으로 설움 받던 종목은 임기 동안 꼼꼼하게 챙기겠다. 여주 체육인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다하고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연간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이에 맞춰 예산을 사용하도록 하겠다. Q 군민들이나 지역체육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A 새로 구성된 임원진과 자주 만나 협의하면서 소외된 분야와 비인기 종목 예산지원을 늘리고 불합리하게 운영됐던 내부 조직을 개선해 생활체육을 중심으로 사업목표를 정해 추진하겠다.여주지역 체육인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새 집행부를 믿고 지원해 주시면 온 힘을 다해 건강한 여주를 만드는데 초석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남한강이 흐르는 역사의 도시 여주군

여주군(驪州郡)은 강원도 원주시와 충청북도 충주시, 서쪽은 광주시, 남쪽은 이천시, 북쪽은 양평군과 접한다. 경기도의 군 지역 중에는 인구가 가장 많다. 여주는 고구려 장수왕 (476) 에 골내근현(骨乃斤縣)이라는 이름으로부터 시작됐다. 그 후 신라 경덕왕 16년(757)에는 황요, 고려 고종 때는 영의(永義), 충렬왕 31년(1305) 여주로 개칭됐다가 1914년에 여주군으로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현재 1읍(여주읍), 9면(점동가남능서흥천금사산북대신북내강천)이 있다. 1963년 개군면이 양평군에 편입됐고 1971년 금사면에 산북출장소를 설치, 1989년 산북출장소가 산북면으로 승격됐다. 1992년 북내면에 오학출장소가 설치됐으며, 2007년 북내면 오학출장소가 여주읍으로 편입됐다. 2015년 광역전철시대 강남역까지 40분 여주군(驪州郡)은 강원도 원주시와 충청북도 충주시, 서쪽은 광주시, 남쪽은 이천시, 북쪽은 양평군과 접한다. 경기도의 군 지역 중에는 인구가 가장 많다. 여주는 고구려 장수왕 (476) 에 골내근현(骨乃斤縣)이라는 이름으로부터 시작됐다. 그 후 신라 경덕왕 16년(757)에는 황요, 고려 고종 때는 영의(永義), 충렬왕 31년(1305) 여주로 개칭됐다가 1914년에 여주군으로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현재 1읍(여주읍), 9면(점동가남능서흥천금사산북대신북내강천)이 있다. 1963년 개군면이 양평군에 편입됐고 1971년 금사면에 산북출장소를 설치, 1989년 산북출장소가 산북면으로 승격됐다. 1992년 북내면에 오학출장소가 설치됐으며, 2007년 북내면 오학출장소가 여주읍으로 편입됐다.한강 상류인 남한강에 있는 여주는 조선시대까지만 하더라도 주요 교통수단은 수운(水運)이었다. 물길을 따라 사람이 통(通)하고, 물자(物資)가 흘렀다. 그리고 그 중심에 여주가 있었다. 한반도의 대동맥이라 할 수 있는 한강의 상류인 남한강은 여주와 명운(命運)을 함께 했다. 여주는 조선시대 4대 나루터(광마포이포조포) 중 2곳이 여주에 있을 만큼 경제물류 중심 도시였다.여주전철은 서울 강남역까지 3040분대 진입 가능하다. 서울과 전철 생활권을 이어주는 여주전철은 2009년 6월 여주구간(9공구) 착공을 시작으로 중북내륙선과 연결되는 총 연장 57㎞의 광역전철망이다. 성남~여주구간 총 11개소의 전철역 중 여주구간에는 능서역과 여주역, 강천보역 등 3개 역사(驛舍)가 건립될 예정이다. 郡, 3천400억 투입 역세권 개발 추진여주군은 3천4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능서역과 여주역이 들어설 토지에 대해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여주역과 능서역 역세권에 대한 세부 개발계획을 오는 29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한다.군은 여주역세권 85만㎡, 능서역세권 33만㎡에 대해 별도의 설명회도 준비하고 있다.한편, 능서와 여주역과는 별도로 강천보 역까지 4.1㎞ 연장하는 방안을 정부 관계부처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건의한 상태다. 여주구간(9공구)은 능서면 용은리와 여주읍 교리를 잇는 총 10,288㎞ 구간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595억 8천900만 원을 투입해 2015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여주군은 능서와 여주역, 강천보역 주변 역세권과 오학지구를 신도시로 조성하고, 여주군을 1중 심 4지역 소(小)생활권으로 나눠 개발한다. 남한강변 수변 생태단지도 들어서여주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오는 2015년까지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남한강 살리기 사업 이포보 주변을 수변 생태 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강천보와 여주보, 세종대왕릉, 신륵사 등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만들 계획이다. 여주읍 연양리 금 은모래생태공원 내에 500m~2km에 이르는 자갈길을 만들어 신발 벗고 걸을 수 있도록 하고, 1천 평 규모의 주차장도 마련된다.김춘석 군수는 여주 쌀과 고구마 등 친환경 농산물로 참 먹을거리와 다양한 문화유적지를 한데 묶어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이 여주에서 머물고 휴식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라며 여주 농민들은 친환경 저 농약으로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여주 = 류진동기자 jdyu@ekgib.com <인터뷰> 김춘석 여주군수 4계절 즐겨찾는 관광도시 만든다 Q 2015년 여주전철시대가 열리면 서울 강남까지 40분대에 진입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준비는.A 여주는 남한강의 맑은 물과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고장이다. 역사와 문화, 관광의 도시로 수도권 2천455만 명이 전철을 이용해 여주를 찾을 것이다. 이들 관광객에게 편안한 관광,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참 먹을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청정 여주지역에서 생산한 쌀과 고구마 등 우수 농특산물을 생산자와 직거래할 수 있는 장터를 조성하겠다.Q 전철 여주역에서 강천보역까지 연장 추진 계획은. A 여주~원주 수도권 복선전철 연장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가 국가기간교통망 계획 제2차 수정계획에 예비타당성 조사비를 반영시켜 2020년까지 원주와 여주 등 수도권 복선전철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수도권 광역 철도망은 경기 월곶~광명~판교~여주~원주 간 115㎞의 전철사업이다.국방부의 여주공군사격장 확대방침에 대한 대처방안은.국방부가 여주사격장 안전구역 확대방침을 여주군과는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공문 한 장으로 편입토지를 사들이겠다고 통보한 처사는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 여주사격장 안전구역을 기존보다 7.3배와 사격장 3배 이상 확대하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국방부에서 확대방침을 철회하겠다는 답변이 없으면 여주군민과 함께 실력행사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Q 한글을 테마로 한 사업이 있다면.A 여주는 한글을 창제하신 성군 세종대왕을 모신 영릉이 자리 잡고 있다. 여주군은 한 스타일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자 한글 테마거리를 여주 중앙통에 조성할 것이다.중앙통은 여주지역 중심 상가지역으로 농협 여주군지부 옆 중앙통 입구부터 단계별로 간판을 한글간판으로 정비하고 한글 조형물을 설치해 한글 테마거리를 만들 것이다.Q 여주보 등 3개 보 주변 개발계획은.A 4대 강 살리기 친수구역 후보지가 다음 달 중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가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연구용역 4대 강 주변지역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 이다음 달 마무리된다.4대 강 친수구역특별법이다음 달 말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를 통과하면 6월 말께 사업계획을 수립해 올 연말에나 관련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 우리 여주는 이포보 주변을 새로운 관광단지 지정, 4계절형 관광자원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

여주 당산리 주민들, “공군사격장 확대 철회를”

국방부가 여주공군사격장 안전구역 확대방침이 알려진 13일 오후 여주군 대신면 당산리 주민들이 마을 옆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여주파견대를 항의방문, 안전구역 확대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군부대 진출입로 차단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했다.이날 여주사격장을 항의 방문한 당산리 마을 주민 50여명은 지난 1월 중순께 당산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여주사격장을 대표하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 단장이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비행안전구역 확대는 없다고 약속했다며 비행안전구역을 확대할 경우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주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이어 주민들은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멋있게 만들어 놓고 사격장을 이전해야할 판에 사격장을 넓히려는 것은 주민들의 생존권을 포기하란 소리와 같다고 강조했다.주민들은 국방부의 사격장 확대방침 철회 때까지 15일 이후 여주사격장을 출입하는 모든 진입도로를 농기계 등으로 막는 등 실력행사에 나설 계획이다.이에 대해 여주사격장을 관리하고 있는 공군 10전투비행단 파견대장은 주민들의 항의방문 내용을 상부에 보고하고 지시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jdyu@ekgib.com

여주군과 주민들 국방부 여주 공군사격장 확대 ‘시끌’

여주군과 주민들이 국방부의 공군 사격장 안전구역 확대 조치에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김춘석 여주군수는 10일 간부 회의를 통해 여주군민이 20여년간 수십 차례 정부에 건의하고 눈물로 호소한 사격장 이전 요구를 완전히 무시한 처사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국방부가 능서면 백석리 일대 115만㎡에 조성한 사격장의 안전구역을 2011~2015년 5년에 걸쳐 대신면 천남가산후포당산리와 능서면 왕대백석리 318만㎡까지 확대 매입한다며 지난 9일 여주군에 공군사격장 안전구역 내 토지보상 수탁 제안 공문을 보낸 데 따른 것이다.김 군수는 지난해 9월 공군 제10전투비행단과 국방부를 방문해 안전구역 확대 움직임에 항의했을 때 여주군민이 원치 않는 안전구역 확대는 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았기에 더욱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또 최첨단 전자시스템을 갖춘 군 장비의 개발로 오폭이나 피해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고 각종 규제로 몸살을 앓는 마당에 사격장 안전구역 확대라는 족쇄를 채우는 것은 여주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이날 이장협의회도 전 군민이 결연한 의지를 담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격장 이전을 관철시키자고 한목소리를 냈다.여주군수와 군의회의장, 사회단체장 등은 다음 주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여주군은 능서대신흥천북내면과 양평군 양동면 등 사격장 인근 5개면 26개리4천여가구 주민 1만1천여명이 사격장 소음(75~90웨클)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사격장 이전을 요구해 왔다.주민들은 1980년대 유탄이 민가에 떨어져 3명이 사망하고 1983년에는 능서면 능북초등학교에 유탄이 떨어져 유리창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 6명은 2007년 국가를 상대로 피해보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패소하자 항소했다. 류진동기자 jdyu@ekgib.com

'구제역 귀신' 물리친 그 마을, 비밀은?

전국을 휩쓴 구제역 여파 속에서도 화를 비켜간 축산 농가마을이 있어 화제다. 특히 구제역으로 어떤 지역의 경우는 주민들이 남 탓을 하면서 지역 공동체가 해체될 위기에 처할 정도로 그 후유증이 심각한 반면에 이 마을은 주민들의 협동심으로 구제역을 막아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마을은 소와 돼지 1만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상교리. 축산 농가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24시간 구제역 감시단'을 꾸려 마을 방역에 나서 구제역 피해를 막아냈다. ◈자발적으로 24시간 교대로 방역 근무 지난 7일 취재진이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상교리 마을' 비석을 지나 10여 분간 차를 타고 들어가니 축사 입구 왼쪽에 비닐하우스로 지어진 초소가 보였다. 초소 앞에 세워진 방역기를 지나치자 주민 한 명이 황급히 뛰어나왔다. "차를 뒤로 빼라"며 제지한 주민이 스위치를 켜자 방역 약품이 뿜어져 나왔다. 시야가 뿌옇게 변할 정도로 많은 양의 방역 약품이 유리창에 뿌려졌다. 비닐하우스 초소에 들어서자 이장 최병만(58) 씨가 "저희는 약이 흐를만큼 팍팍 뿌린다"며 "다른 곳을 보면 유리에 겨우 묻을 만큼인데 그것가지고 소독되겠냐"며 취재진을 맞이했다. 이 곳에서 이장 최 씨와 축산 농가 주민 20여 명은 지난 해부터 최근까지 24시간 교대근무를 해왔다. 최 씨는 "인근 마을에서 구제역이 터졌다는 소리를 듣고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자발적으로 나와 교대하면서 방역 활동을 벌였다"며 "군에서 해주는 것 외에도 주민들이 3차, 4차로 동네를 돌며 방역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매몰 가축 '제로'주민 협동심이 구제역 몰아내 상교리 축산농가는 모두 12곳. 소 400두와 돼지 1만두를 키우고 있다. 지난 12월 25일 여주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지만 상교리에는 단 한 마리의 가축 매몰도 발생하지 않았다. 주민들은 '퍼펙트 방역'의 비밀을 '협동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돼지농장주 유주형(38) 씨는 두 달 동안 초소 붙박이 생활을 했다. 돼지 6천두를 키우고 있는 유 씨는 틈틈이 자신의 트럭 뒤에 생석회를 매달고 마을길에다 뿌렸다. 생석회는 순간적으로 열을 발생해 구제역 바이러스를 죽이는 역할을 하지만 굳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두달여 동안 생석회를 달고 다닌 유 씨의 파란색 트럭은 석회 가루가 뿌옇게 앉아 하늘색으로 변해 있었다. 이처럼 축산농가 모두 방역 작업에 합심한 결과 인근에서 16만 마리가 넘는 소 돼지가 매몰되는 동안 이 마을은 한 마리의 돼지도 살처분되지 않았다. 이장 최 씨는 "축산 농가가 개별로 떨어져 있었다면 이 정도로 가축을 지켜내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농가들이 함께 모여 있었던 덕분에 힘을 모아 구제역을 막아낼 수 있었다"며 뿌듯해했다. 주민들의 합심 방역 덕분에 축사에는 '살아있는' 소들로 가득했다. 초소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주민 이춘석(46) 씨의 농장. 오는 9일에야 이동제한이 풀리기 때문에 현재는 외부인의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멀리서나마 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귀에 노란 태그를 단 누런 소 70여 마리는 서로의 등을 핥아주기도 하고 볏짚 위에 누워 햇빛을 쬐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여주군 "상교리 주민께 고맙고 감사" '구제역 매몰 가축 제로'란 값진 열매 뒤에는 주민들의 노력과 희생이 컸다. 마을에 있는 숯가마 찜질방은 마을 곳곳에 뿌려진 생석회에 차가 망가졌다는 손님들의 항의를 묵묵히 참아야 했다. 주민들은 결혼식 등 가족 행사는 물론이고 명절도 반납하고 초소에 나와 방역 작업에 매달렸다. 주민들의 노력에 여주군청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춘석 여주군수는 "밤 11시쯤 초소를 방문했을 때도 주민 5~6명이 남아있었다"며 "두 달 이상을 24시간 지켰기 때문에 구제역을 피할 수 있었다"고 주민들을 칭찬했다. 김 군수는 "주민들이 똘똘 뭉쳐 노력한 데 대해 고맙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이 닥쳐와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주고구마축제 26일 결국 강행

전국이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여주고구마축제가 강행될 것으로 알려져 축산농가와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17일 여주고구마축제 추진위원회와 축산농가 등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3일간 제2회 여주고구마축제를 개최키로 했다.축제추진위는 지난해 말부터 축제 준비를 위해 많은 비용을 지출한 데다 구제역으로 힘들어 하는 주민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고구마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그러나 구제역 발생으로 매년 각 마을별로 개최했던 대보름맞이 척사대회를 모두 취소한 상태에서 축제추진위의 고구마축제 강행은 지역주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특히 여주군이 구제역이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축제를 개최할 경우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축제 취소를 요구했는데도 축제추진위가 이를 무시한 채 축제 강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구제역 피해자인 이모씨는 모든 재산을 털어 자식처럼 키운 수천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한 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구마축제를 강행한다는 것은 불난집에 부채질하는 처사라며 축산농가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축제를 취소해야 한다고 비난했다.이에 대해 원삼희 여주고구마축제 추진위원장은 구제역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말부터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비용이 지출된 상태라며 지출된 예산을 정산하면 6천여만원의 예산을 반납해야 상황에서 힘들어하는 군민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축제를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여주군 관계자는 축산농가의 어려움 등으로 축제취소를 요구했지만 지난해부터 행사를 준비하면서 많은 예산이 투입됐고 축제가 취소될 경우 1억5천만원의 지원예산 중 많은 비용을 반납할 수밖에 없어 어쩔 수 없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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