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난항 이천병원 응급센터 여주로”

주민들, 의료시설 열악해 지역내 건설해 달라 요구

이천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있는 이천의료원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놓고 여주 주민들이 여주지역내에 건설해 줄 것을 요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0일 도와 이천시, 여주군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도 등은 응급의료 취약지인 이천시와 여주·양평군의 응급의료 서비스를 위해 이천시 관고동 소재 경기도립 이천의료원 인근에 지상 2층, 800㎡ 규모의 응급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도는 이달초 이 지역의 응급의료센터 운영자로 이천의료원을 선정, 이천의료원은 국비로 확보한 의료센터 건립 20억원, 장례예식장 30억원 등 모두 50억원과 도비 10억원을 확보, 내년 7월중 준공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이를놓고 이천의료원 인근 D 아파트 주민들이 장례식장 이전부지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아파트와 6m 거리에 있어 각종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나서 건립에 난항을 겪고있다.

 

이를 놓고 여주 주민들은 “이천시민들은 응급센터건립을 반대하지만 여주지역 주민들은 간절히 원한다”며 “여주지역에는 응급센터 등 병원시설이 열악한 실정인만큼 응급센터와 장례식장 등을 여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이천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이천병원 응급센터는 이천·여주·양평 지역의 응급환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다”며 “이천시민 일부가 반대한다고 이천병원 응급센터를 여주로 유치 한다는 것은 안될 말이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천병원 응급센터는 모두 국비를 지원받는 사업으로 올해 진행이 되지 않으면 더 이상의 추진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천·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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