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대동제 시범도시 선정 내년부터 소사구에 적용 실시

소사구청 폐지 3개 대동 전환 밀착 서비스·행정 불균형 해소

부천시는 행정자치부에서 발표한 ‘제도자치에서 생활자치’로 변환을 위한 대동제 시범도시로 선정, 내년 1월1일부터 소사구 지역에서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지방행정조직 개편의 가장 큰 핵심은 주민과 소통하는 밀착행정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방조직을 현장중심으로 개편하는 데 있다.

소사구는 지방행정조직 개편 도시로 선정돼 소사구청은 없어지고 3개의 대동을 중심으로 3대동 6일반동이 된다. 일반동의 기능 및 업무는 그대로 존치되고 구청에서 담당하던 기능 중 주민생활과 밀접한 기능을 대동에서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부천시는 거대해진 원미구로 인해 구간 불균형 상태로 행정이 유지돼 원미구 분구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중앙정부의 방침에 따라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시는 이번 지방행정조직 개편 도시 선정으로 ‘시-구-동 중층 행정체계의 비효율을 시-동 2단계로 개선하고 확대, 시행 시 구청 간 심각한 행정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주민생활과 밀접한 복지·안전 등 행정의 현장성, 사각지대 해소 등 행정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대동 전환으로 여유가 생기는 청사(소사구청사)를 문화·복지 시설로 전환해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해 주민의 행정 접근성 및 참여 기회를 확대시켜 생활자치가 실생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행정조직 개편을 위한 대동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논의가 시작돼 1차 시범운영 도시로 ‘시흥시, 군포시, 원주시’가 선정됐다. 시흥시와 군포시는 지난달 23일과 지난 1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원주시는 내달 1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부천=윤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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