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예방 조치로 폐장했던 안산갈대습지(이하 습지)가 5개월 만에 시민들의 휴식 및 교육 공간으로 다시 돌아왔다. 1일 안산시와 안산환경재단(이하 재단) 등에 따르면 안산갈대습지는 지난 11월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폐쇄된 뒤 5개월 만인 이날 재개장했다. 습지는 안산 9경에 선정될 만큼 갈대를 통한 계절의 변화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습지자연경관 및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 숨 쉬는 도심 속의 보물 같은 장소로 방문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는 명소다. 재단 관계자는 “습지는 방문객이 연간 20만 명이 넘을 만큼 잘 알려진 곳으로, 그동안 습지를 찾고 싶어하는 많은 시민이 재단 측에 재개장 여부를 묻는 문의를 많이 해왔다”고 말했다. 재단은 휴장 기간 동안 재개장 준비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안전한 습지 탐방과 힐링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방역은 물론 습지 주변 진입로와 산책로를 새롭게 정비했다. 또한, 방문객들에게 더 많은 생태계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생태탐방, 주말 가족 방문객을 위한 습지 9경 생태놀이, 오감만족 체험프로그램 등은 재개장과 동시에 신청자를 받고 있다. 습지 관리팀 관계자는 “오랜 기간 습지를 폐장해서 주말 나들이, 봄 소풍 등 습지를 찾는 방문객에게 많이 죄송했다”며 “이제 재개장한 만큼 그동안 진행하지 못한 많은 프로그램을 다시 진행하는 등 안산의 생태계 보물을 알리는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자유한국당 이민근 안산시장 예비후보는 30일 대중교통과 연계한 ‘택시 환승 할인제’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30여 명의 안산시 개인택시조합원과의 간담회에서 버스와 지하철에만 적용하는 환승할인 제도를 택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교통공약으로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택시환승 할인제는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간 실시하던 환승할인 제도를 택시에 확대 도입, 교통취약 지역과 심야시간대에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다. 이는 지난해 부산광역시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고 인천과 제주에서도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경기도는 현재 용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예비후보는 “안산의 경우 지역별로 대중교통 운행의 편차가 심해 도심 외곽지역 주민들에게는 택시를 이용하는 부담이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개인택시조합 관계자들도 택시환승 할인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택시 승강장 조정 문제를 비롯, 택시기사 쉼터 설치와 자가용 불법영업 단속 등 고질적인 문제도 해결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의회가 소사~원시선의 ‘원곡역’에 대한 명칭을 ‘안산스마트허브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건의(안)을 채택하면서 향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시의회에 따르면 안산시의회는 지난 27일 열린 제248회 안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유화 의원 등 16명의 의원이 발의한 ‘소사원시선 원곡역 명칭변경 촉구 건의(안)’을 참석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시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지난 3월15일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가 기존 역명인 원곡역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나 이는 역이 위치한 행정구역인 원시동의 명칭을 딴 것도 아닐뿐 아니라 옛 수인선 운행 당시 사용되던 역의 명칭을 그대로 쓴 것으로 시민들에게도 잊혀진 이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시의회는 원곡역은 안산스마트허브의 중심지역에 위치해 있음은 물론 주변에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와 병원, 은행 등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공단근로자 등의 유동인구가 많은 터라 이에 부합하는 역명으로 개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유를 들어 시의회는 소가~원시선의 원곡역 명칭을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역명인 ‘안산스마트허브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이날 채택한 건의(안)을 국토교통부 등 정부 및 관계 기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4번의 고시를 치르는 우여곡절 속에 신안산선 건설 사업자로 넥스트레인㈜이 선정됐다. 이에 안산지역은 물론 경기 서남부권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이뤄지면서 안산은 실로 철도를 중심으로 한 미래도시 발전 방안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안산지역에서 가장 주목되는 곳은 기존 4호선이 지나는 중앙역이다. 이곳은 옛 상권의 중심지로 여전히 많은 방문객이 찾는 주요 소비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신안산선의 효과 중앙역은 올해 내 착공 예정인 신안산선의 효과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근에 약 2천여 가구가 들어서는 재건축 아파트 준공이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서울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새로운 노선의 신설은 대형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신안산선은 애초 중앙역까지만 계획됐던 것을 현재 추진 중인 사동90블록과 개발 예정인 89블록 사업계획과 연동, 호수역과 한양대역까지 연장한 것으로 배후에는 호수동과 사동 등 거대 주거단지가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양대와 경기TP 등 산업연구단지가 몰려 있는 안산사이언스밸리까지 연결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를 선언한 안산시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사업자인 넥스트레인㈜을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국토교통부와의 협상 등 남은 절차를 거쳐 올해 내 착공을 목표하고 있다. 넥스트레인㈜는 포스코건설을 대표사로 롯데·대보건설 등이 함께 시공하며 설계는 제일·엔지니어링이 참여한다. 정부 최초로 ‘위험분담형(BTO-rs)’ 방식을 채택한 신안산선은 총 사업비 3조 4천억여 원을 투입, 1단계 구간인 안산시에서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43.6㎞의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단계는 여의도에서 공덕을 거쳐 서울역까지 이어진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기존의 1시간20분가량 소요되던 시간이 30분대로 확 줄어들 전망이다. ◇초지역세권 안산시는 최근 초지역세권에 대한 개발계획도 발표했다. 초지역 일원은 인천발 KTX 정차역 확정과 함께 기존 4호선과 수인선, 소사~원시선까지 총 4개 철도노선이 지나가는 대형 역세권이다. 시는 초지역세권 사업(가칭 아트 시티(art city))을 주거·교육·쇼핑·문화예술 등이 모두 집약된 복합 테마(theme) 타운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도심 속 신도시 개념인 ‘아트 시티’는 기존 상권과 연결될 수 있는 도심 상가의 한 축으로 안산시의 상징이 될 수 있는 고층 타워를 포함해 문화시설과 시민광장, 예술대학 캠퍼스, 쇼핑센터, 스포츠시설, 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아트 시티’는 내부로 차량 진입을 막고 보행자 중심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 및 초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어디든 쉽게 다닐 수 있는 교통환경이 조성된 것은 시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광도시이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교통 요충지 안산 안산시는 이외에 ‘교통이 좋은 도시, 안산’ 될 수 있는 또 하나의 호재가 있다. 수도권 서남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국가 기간철도 소사~원시선이 오는 6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데 안산 구간에만 달미, 선부, 초지, 원곡, 원시 등 5개 역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이는 반월·시화산업단지 교통을 혁신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보인다. 소사역은 대곡~소사선과 연결되고, 원시역은 서해선(장항선 홍성역과 송산역을 잇는 간선철도)과 이어질 예정이다. 옛 협궤열차가 운행되던 곳을 복선 전철화하는 수인선도 내년(2019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데 안산을 중심으로 수원과 화성, 인천을 왕래할 수 있는 동서 간 광역철도로 특히,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반영한 반지하화 건설로 전철역 상부에는 공원과 체육시설, 주차장 등이 마련된다. 무엇보다 초지역에 정차하는 인천발 KTX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부산과 광주를 각 2시간30분과 1시간40분에 주파하는 쾌속주행으로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든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앞에 나열된 4호선, 수인선, 소사~원시선, 신안산선 등의 철도 노선과 연계돼 전국 어디든 편히 갈 수 있는 여건이 제공된다. 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오는 2021년 개통을 목표하고 있다. 서울의 내·외곽을 순환하는 환상형 철도망 건설도 추진 중에 있다. 기존 철도망에 철로가 끊긴 구간들을 이어 수도권에 대규모 타원 모양의 철도망 2개를 구축하는 것으로 대(大) 순환망은 고양~의정부~남양주~용인~수원~안산~부천~고양으로 이어진다. 또한 6월 개통을 앞둔 소사~원시선을 포함, 서울 외곽철도 대 순환망이 완성되고 수도권광역철도(GTX)와 연계될 경우 수도권 주요 도시를 환승 없이 한번에 오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하철 4호선 한대앞역과 소사~원시선을 약 7천억 원을 들여 연결하고 강남까지 급행 노선을 구축, 4호선 중앙역~2호선 삼성역 구간의 소요 시간을 현재 60분에서 30분으로 줄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가 관내 1만여 중소기업의 산업기술재산권을 보호하고 법률자문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민국민간조사학회(이하 민간조사학회)와 손을 잡았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민간조사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산업재산권 보호를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민간조사학회는 날로 성장해 가는 산업시대에 기업 내 기술 유출이나 산업재산권 분쟁 및 특허권, 디자인 상표권 등 산업적으로 보호 가치가 있는 모든 권리와 기업의 핵심기술에 대한 보안·보호를 위해 설립된 단체다. 간조사학회 임원진 대부분은 30여 년 동안 국가 또는 수사기관에 몸담았던 전직 경찰들로 구성돼 있다. 민간조사학회 관계자는 “안산시에서 제일 먼저 산업기술재산보호전문가들의 생각에 동참해 손잡아 주신 것에 감사한다”며 “민간조사학회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 이번 협약이 다른 지역의 후발 협약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지난 30여 년 동안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끌었던 안산에는 약 1만여 개의 중소기업이 운영 중이며, 이러한 기업들을 토대로 정보통신기술이나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산업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고 도움 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학교급식지원센터가 학교 급식의 다양화는 물론 고급화를 위해 관내 100여개 초·중·고교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학교 급식에 활용 가능한 레시피 개발 및 요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11월13일까지 매월 셋째주 화요일 안산시 농업기술센터 가공교육장에서 ‘학교급식도 호텔요리 처럼’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현직 호텔 세프와 함께 진행된다. 현직 곽정한 셰프는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영양교사들에게 요리법 및 다양한 레시피를 전수하고 학교 급식에 활용이 가능한 다양화하고 고급화된 레시피 개발을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교육에 참여하는 영양교사들은 △비프 찹스테이크와 △크림치즈 메쉬포테이토 △플러프 삼겹 볶음밥 등 총 6회에 걸쳐 다양한 요리를 실습하고 상호평가를 통해 학교 급식에 활용할 계획이다. 교육에 참가한 한 영양교사는 “현직 셰프의 요리 노하우 및 레시피를 접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학교에 돌아가 급식 메뉴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완료한 뒤 레시피북을 제작해 각 학교 및 급식 관련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며 학교 급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를 대표하는 ‘2018 안산국제거리극축제(ASAF:Ansan Street Arts Festival, 이하 거리극축제)’가 오는 5월 5일부터 3일간 안산문화광장 등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전 세계 14개국 108개 공연팀이 참가한다. 폐막 프로그램을 비롯해 안산리서치 3편, 공식참가작 19편, 거리예술 플랫폼 8편, 광대의 도시 16편, 靑 자유구역ㆍ유스컬처 21편, 시민버전 3.0 35편, 팝업아지트ㆍ도시놀이터 5편, 자매교류 공연 1편 등 모두 108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특히 국내 최초로 만나보는 신작들과 확대된 시민참여형 공연은 한층 차별화된 무대를 선사한다. 지난 2005년 출발한 거리극축제는 안산에서 매년 5월 열리는 공연예술축제다. 안산의 거리와 광장을 무대로 도시민의 일상과 삶터 이야기를 연극, 퍼포먼스, 무용, 음악, 다원예술 등 다양한 공연으로 풀어내는 국내 대표 거리예술축제다. 거리극축제를 주관하는 안산문화재단 강창일 대표이사는 “올해는 우리나라 대표 거리예술 축제로의 정체성을 제시하고 시민이 주축이 되는 축제로 만들겠다”며 “이번 축제는 거리예술의 본질에 집중, 거리예술 축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방향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룩 아모로스-고갱의거북이 ◇신작과 차별화된 거리예술작품 올해 축제는 거리예술의 본질에 집중해 국내 대표 거리예술축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방향성을 가진다. 특히 국내에서 최초로 만나볼 수 있는 신작이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거리예술축제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제시하는 폐막작 프랑스 ‘룩아모로스’의 ‘고갱의 거북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라이브 음악과 텍스트, 영상, 미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내 연극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극공작소 마방진’도 처음 시도하는 거리예술작품인 관객과 함께하는 이동형 거리극 ‘로드씨어터 돈키호테’를 이번 축제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국내외 신작이 기다리고 있다. ◇참여형 공연으로 만나는 거리예술 축제의 핵심은 역시 시민이다. 이번 축제는 시민과 일상적인 관계를 갖는 그 무엇이어야 한다는 과제에서 출발했다. 이런 이유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관점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프로그램 기획에는 다양한 관객층을 우선 고려했다. ‘팝업아지트ㆍ놀이하는 도시’는 어린이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막대와 종이상자를 이용해 건축물을 만드는 프로그램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공연에 배우로 직접 참여하는 작품까지 연령층별로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공연으로 구성했으며, 직접 체험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거리예술을 접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시민버전 3.0’의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와 달리 최초로 거리예술축제에 참여하는 예술가로서 축제와 거리예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워크숍을 진행했다.사전워크숍 기간에는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퍼포먼스(커뮤니티 댄스)를 준비해 오는 5월 6일 축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35개 시민예술단체가 참여한 퍼포먼스는 250여 명이 광장 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선보인다. 워크숍을 통해 안산 시민예술가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앞으로 작품창작에 대한 시너지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안산 곳곳이 축제무대 축제의 특징은 중심 무대인 광장이 다양한 형태로 확장됐다는 점이다. 안산문화광장은 길이 1.16㎞에 면적은 서울 광화문 광장의 2.6배에 달하는 거대한 무대다. 축제는 지난 몇 년간 안산문화광장을 벗어나 시민 삶터 깊숙이 들어가려는 노력을 지속해 왔으나, 올해는 더욱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다. 축제를 앞두고 사전에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프리프로그램을 단원구 원곡동과 상록구 상록수역 및 반월역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무심코 지나쳤던 안산의 풍경과 일상이 작품에 담기고 장소 하나하나가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적인 면을 배려했다. 또한, 세월호 침몰 참사 정부합동분양소가 있었던 화랑유원지에 특설무대를 설치해 거리예술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흐 쉬흐파스’의 ‘보트_랭보의 취한 배’와 ‘카를라 클라트&안드레스 벨라디에즈’의 ‘익숙한 변화’, ‘안산순례길개척위원회’의 ‘안산순례길 2018’ 그리고 ‘프로젝트 외’의 ‘빨리빨리’를 공연하며 장소성에 대한 본래의 의미를 되살리는 시도를 한다. ◇알찬 구성으로 만나는 프로그램 2018 안산국제거리극은 안산만의 이야기를 담는 거리극축제의 유일무이한 제작지원프로그램인 ‘안산리서치’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광대의 도시’도 눈여겨 볼만하다. 다문화, 안산 일상의 소리, 세월호의 이야기를 담은 각 3가지 작품이 안산리서치에서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광대의 도시’는 왜 웃음이 필요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던지며 유쾌한 공연위주로 가족단위 관객에게 만족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구재원기자
제7대 안산시의회 마지막 임시회 1차 본회의가 고위 공직자들을 볼모로 잡은 채 의원들간의 내부 갈등 문제를 놓고 볼성 사나운 모습만 남기고 휴회에 들어가 씁쓸한 뒷 모습을 남겼다. 안산시의회는 25일 제248회 임시회 본회의를 개회하고 집행부에서 상정한 의원발의 안건 4건과 조례제출안건 16건 그리고 일반제출안건 3건 등 모두 23건의 부의안건을 다루기 위한 회기결의 건을 결의했다. 이어 회의록 서명 의원 선출의 건을 결의한 뒤 25일부터 각 상임위 별로 안건심사르 거쳐 오는 27일 제2차 본회의 개회하고 심사한 안건에 대한 의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임시회 개회 첫날인 24일 이민근 의장의 개회선언에 이은 의사 계장의 보고 그리고 휴회 선언을 앞두고 A의원이 의장에게 정회를 요청하고 나섰다. 내용을 이렇다. 지난 18일 이번 임시회기를 앞두고 회부된 내용 정리와 회기 일정 등 본희의에 상정된 내용을 사전에 정리하기 위한 운영위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안건 순위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B,C 의원간 입장 차이를 보이며 갈등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의원간에 모욕적인 말이 오가면서 결국 윤리위에 쌍반간에 회부하는 상태에까지 이르게 됐으나 해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감을 표명하는 정도로 정리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날 A의원은 휴회 선언을 앞두고 돌연 “윤리위에 회부된 사안에 대해 의원들에게 보고를 해야한다”며 신상발언을 하면서 문제가 불어졌다. 하지만 이번에 윤리위에 회부된 두 의간의 의견 충돌은 의장과 부의장이 결제를 하지 않은 상태로 본회의장에서 보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사안인 것으로 파악돼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도적인 정치적 배경이 깔려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과정에서 시장을 비롯한 양 구청장과 각 실ㆍ국장 등 20명에 달하는 집행부 고위 공직자들이 영문도 모른 채 시의회 본회의장에 앉아 시간만 허비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제 7대 시의회 의원들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리고 윤리위에 회부되면 60일 이내에 이를 처리해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어 이같은 갈등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알면서도 고집을 피우는 그들의 모습에서 시민을 생각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이날 시의회 방청석을 찾은 시민들은 “이는 방청객을 무시한 처사며, 다음 8대 시의회에서는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또 시의회의 위상을 생각할 줄 아는 후보들을 시의회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자유한국당 이민근 안산시장 예비후보는 장애인재활작업장을 방문,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서는 일자리 확보가 급선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24일 관내에 소재한 장애인재활작업장을 간담회를 갖고 장애인재활작업장 확충을 약속한 뒤 “현재 25명을 채용할 수 있는 재활작업장으로는 장애인 자립에 한계가 있다”며 “작업장을 확대 운영하는 한편 장애인 고용업체를 늘려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재활작업장까지 최저임금의 여파가 확산되는 문제점을 인식하며 생활임금 제도의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장애인 편의시설 안내지도 구축 ▲장애인 활동지원급여 확대 ▲장애인 콜택시를 증차하는 등 장애인들의 편익과 복지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지난 20일 제38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활동급여 지원 확대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 강화 ▲장애인 콜택시 150명당 1대로 증차 ▲장애인 기본법 조속 추진 ▲특수교육과 부설 특수학교 설립 국가지원 등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안산=구재원기자
민간 부동산 업체가 안산시를 상대로 사동공원(안산시 상록구)을 개발하겠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각하됐다. 24일 안산시에 따르면 수원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이정민)는 민간 부동산 A 업체가 시를 상대로 제기한 ‘공원조성계획입안 제안 불수용 처분 취소소송’을 각하 처분했다. A 업체는 지난해 7월과 10월 사동공원 81만여㎡에 3천3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포함된 민간개발 방식의 공원조성을 제안했다. 당시 A 업체는 자본금 50억 원으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 금융기관으로부터 3천억 원을 차입해 사업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가 이를 거부하자 지난해 12월 5일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A 업체가 자체 재원이 아닌 별도의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공원조성 비용과 책임을 부담하겠다고 제안한 것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청권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 땅이 공원·녹지로서의 이용가치가 높아 2013년부터 자체 공원개발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며 “다음달 감정평가를 해 1단계 사업구간에 포함된 사유지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