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띄워 낚은… 대부도 대어의 꿈

안산시에서 세계 최초로 드론을 이용한 낚시대회가 열려 낚시인뿐만 아니라 드론 동호인 등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13일 오전 11시 ‘제1회 세계드론낚시대회’가 열리고 있는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 방아머리해수욕장. 대회에 참가한 50여 명의 선수들은 백사장 위에서 낚시대 대신 손에든 드론 장비를 애지중지 하며 ‘대어’의 꿈을 상상하며 낚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비가 그친 뒤 구름이 낮게 깔린 아침부터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드넓은 모습을 드러낸 방아머리해수욕장 갯벌에는 바닷물이 들어오기만 기다는 선수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거북이처럼 엉금엉금 물이 들어왔다.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해양수산부 후원으로 개최됐다. 대회는 ‘손맛’으로 점철된 낚시가 사람의 영역으로만 생각했던 그동안의 관념을 깨고 IT기술이 우리 레저의 영역에 얼마나 깊숙히 들어와 있는지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오전 1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해수욕장에 바닷물이 다다른 오후 1시, 선수들은 해변 100m 가량에 마련된 각자의 위치에서 낚시대와 연결된 낚시 바늘에 먹이를 끼운 뒤 드론을 활용, 자신이 사전에 정해 놓은 포인트에 낚시 추를 정확히 수입시키고 입질만을 기다렸다. 이는 기존의 포인트를 정해 놓고 미끼를 끼워 낚시추를 던지던 방식에서 벗어나 드론을 이용, 정확한 포인트에 물고기 미끼를 보낸 다는 점에서 낚시의 또다른 매력을 찾을 수 있다. 또한 드론에 낚시 바늘이 달려있는 낚시줄을 연결, 원하는 만큼의 거리에 드론을 보낸 뒤 드론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방식도 선보여 낚시의 또다른 세계를 소개했다. 대회 참가자는 “카메를 이용한 낚시는 서해와 같이 갯벌에서는 카메라의 화질이 선명도가 좋지 않아 어려움이 따른다”며 “투명한 물속에서는 낚시의 또다른 재미를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제자 및 동료 교사 등과 함께 참여한 인천하이텍고등학교 손영배 교사는 “학교에서 드론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동기부여의 기회를 제공해 주기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회 운영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한 낚시 대회를 개최, 드론 문화를 선도하고 IT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스포츠 문화의 발전을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도시공사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시민계획단 모집

안산도시공사가 안산시 단원구 관내의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시민계획단을 모집한다 9일 밝혔다. 초지역세권은 ‘와~스타디움’ 인근에 위치한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66-2번지 일대의 유휴 시유지로 장기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던 부지로 지하철4호선과 소사~원시선, 인천발KTX 등의 환승이 가능한 복합 환승역세권이다. 안산시는 이같은 입지를 고려해 주거는 물론 교육과 쇼핑, 문화예술이 집약된 복합 테마타운을 만들겠다고 지난 1월 초지역세권 개발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안산도시공사는 성공적인 초지역세권 개발을 위해 계획수립부터 시민참여 방식을 적용한 초지역세권 개발구상 시민계획단을 모집, 시민 의견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시민계획단은 오는 6월부터 3개월 동안에 걸쳐 초지역세권 대상지 답사뿐 아니라 도시개발사업, 도입시설 의견제시 등 초지역세권 도시개발 사업 추진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모집 인원은 총 50명이며 만19세 이상 안산시 주소등록 거주자 및 안산시 소재 사업장 또는 직장 재직자면 신청이 가능하다. 참여신청은 안산도시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31일까지 우편, 팩스, 이메일, 방문접수 등으로 가능하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성료

푸르른 햇살과 대지를 적시는 봄비를 배경으로 한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이하 축제)가 3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5일 안산 문화광장을 중심르로 거리 곳곳에서 축제의 팡파르를 울렸다. 지구촌 14개국에서 108개의 다양한 작품이 참여한 이번 ‘축제’는 어린이 날인 5일 안산 문화광장을 중심으로 도심 곳곳에서 개막 했으며, 이에 앞선 지난 1일부터 3일간 원곡동 다문화어울림공원 등지에 15개 작품을 선보인 ‘프리프로그램’은 당일 오전 11시부터 화창한 봄 빛이 쏟아지는 날에 많은 인파가 몰려 시작부터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에는 연극과 마임 등 다양한 거리극 뿐 아니라 안산 도시를 형상화한 설치 미술 ‘도시기억 미로’가 설치, 많은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일부 시민들의 경우 공연으로 보기만 하던 서커스 도구를 직접 체험하고 서커스를 볼 수 있는 ‘위티 룩의 서커스 워크숍’과 ‘외발자전거 서커스’ 그리고 나비를 이용한 퍼포먼스 ‘날갯짓’ 등을 호기심 어린 눈 빛으로 바라봤다. 또한, 이날 오후 3시부터 시민참여형으로 진행되는 이동형 공연 ‘눈먼 자들’은 참가자들이 온몸을 점토로 덮고 눈을 가린 채 천천히 걸으며 도시의 일상을 시각적으로 개입, 자본주의 이익을 위해 인간관계를 소멸시키는 현대 사회를 반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신선하고도 새롭다는 평가의 목소리가 모아졌다. 이어 오후 4시부터 화랑유원지에서는 음악과 함께 트램펄린, 줄타기를 결합한 ‘BOAT-랭보의 취한 배’가 진행됐고 프랑스 시인 아르투르 랭보가 쓴 산문 시 ‘취한 배’를 모티브로한 공연은 시민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보였다. 이외 오후 7시30분부터는 난민과 함께 작업하는 ‘물질2 물질하다가’, 투쟁하는 여성을 춤으로 표현한 ‘여자’는 오후 8시30분 안산문화광장에서 관객을 맞았다. 비가 내린 6일에는 오후 2시부터 공연을 현장을 찾은 관객들을 위해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공연을 이어갔으며, 다시 또 화창해진 7일에는 많은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계획된 공연을 모두 선보였으며, 저녁 8시30분부터 폐막작인 고갱의 거북이 ‘환상비행’에 이은 폐막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 반월초등학교, ‘사제동행 작은 음악회’ 열려

안산 반월초등학교는 최근 가정의 달을 맞아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고 발표하는 ‘사제동행 작은 음악회’를 교내 무대에 올렸다. 이번 음악회는 평소 리코더에 관심 있던 교사와 6학년 여학생이 함께하는 리코더 4중주, 6학년 담임교사와 학생들의 화음으로 빚어지는 합창, 그리고 반월드림오케스트라의 미니 연주회 등이 열렸다. 연주회는 학생 자치회를 주축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문화ㆍ예술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이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됐다. 반월초는 전교생이 1인 1악기 인증제, 목요예술동아리, 반월드림오케스트라, 위풍당당 반월대취타, 학부모 사물놀이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안산혁신교육지구 에코문화예술행복학교 지원사업으로 소고, 장구, 민요, 대취타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반월초는 문화예술 체험 및 활동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개인적으로 음악학원이나 개인 레슨 등 음악 교육을 받는 어린이가 비교적 소수인 반월지역에서 교육 공동체와 함께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한 결과 학교폭력실태조사에서 ‘ZERO’를 이루고 있다. 이에 교사와 학생들은 “평소 갈고 닦은 실력으로 반월초 학생들에게 음악을 선물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긴장은 되지만 선생님과 친구들이 함께 연습, 발표한다고 생각하니 서로 의지도 되고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 송호중 진로체험 교육…학교 안과 밖서 꿈과 끼를 찾다

‘나의 꿈과 끼는 뭘까? 친구와 함께 찾아보자’ 안산 송호중학교가 자유학년재를 맞아 1학년생 2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까지 2박3일 동안에 걸쳐 1학기 진로체험학습 주간을 운영, 학교 안과 밖에서 꿈과 끼를 찾아 즐거운 체험을 했다. 1일차에는 서울랜드에서 실시하는 진로콘서트에 참가, 강의를 통해 진로를 찾던 경험을 들으며 생각의 깊이를 더 했으며 강연 후에는 마음껏 환호하며 공연을 즐겼다. 이어진 2일차에는 ‘나는 스타일리스트다’라는 주제로 전문가들의 지도에 따라 직접 의상에 채색도 해 보며 자신의 적성을 찾는 시간을 가졌고 3일차에는 학교를 벗어나 친구와 함께 자연을 만끽하는 색다른 문화 체험을 위해 학창 시절의 꽃, 신나는 학급별 체험학습 여행을 떠났다. 특히 이들 청소년들은 용인 민속촌의 떡메치기 체험, 창경궁 한복 체험 및 인사동 전통문화 탐방, 인천 차이나타운 문화체험 등을 통해 이채롭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했으며, 안양 예술공원 등반을 통해서는 인내와 극기를 체험하는 등 학급 단합을 목표로 한 활동을 했다. 체험에 참가한 김찬형 학생은 “진로 체험주간에 친구들과 함께하며 친구들을 배려하고 소통할 수 있어 좋았고, 아직 꿈을 정하지 못했지만 여러 체험을 통해 진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 관계자도 “체험 주간을 통해 학생들이 평소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진로 직업에 대한 탐구의 시간을 갖고 친구들과 새로운 경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학년제를 맞은 학년생들이 보람되고 즐거운 체험의 기회를 통해 푸르러가는 봄 처럼 꿈과 희망도 쑥쑥 자라가기를 희망해 본다”라고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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