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예방 조치로 폐장했던 안산갈대습지(이하 습지)가 5개월 만에 시민들의 휴식 및 교육 공간으로 다시 돌아왔다.
1일 안산시와 안산환경재단(이하 재단) 등에 따르면 안산갈대습지는 지난 11월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폐쇄된 뒤 5개월 만인 이날 재개장했다.
습지는 안산 9경에 선정될 만큼 갈대를 통한 계절의 변화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습지자연경관 및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 숨 쉬는 도심 속의 보물 같은 장소로 방문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는 명소다.
재단 관계자는 “습지는 방문객이 연간 20만 명이 넘을 만큼 잘 알려진 곳으로, 그동안 습지를 찾고 싶어하는 많은 시민이 재단 측에 재개장 여부를 묻는 문의를 많이 해왔다”고 말했다.
재단은 휴장 기간 동안 재개장 준비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안전한 습지 탐방과 힐링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방역은 물론 습지 주변 진입로와 산책로를 새롭게 정비했다.
또한, 방문객들에게 더 많은 생태계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생태탐방, 주말 가족 방문객을 위한 습지 9경 생태놀이, 오감만족 체험프로그램 등은 재개장과 동시에 신청자를 받고 있다.
습지 관리팀 관계자는 “오랜 기간 습지를 폐장해서 주말 나들이, 봄 소풍 등 습지를 찾는 방문객에게 많이 죄송했다”며 “이제 재개장한 만큼 그동안 진행하지 못한 많은 프로그램을 다시 진행하는 등 안산의 생태계 보물을 알리는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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