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식 안산농협 조합장 [조합장 당선인 인터뷰]

“조합원들을 위해 한번 더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에 큰 감동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보내주신 성원을 잊지 않고 조합원들의 삶이 더 풍요롭고 넉넉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지난 8일 실시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안산농협 조합장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박경식 당선인(62)은 조합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안산·시흥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안산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보궐선거를 포함, 4선 조합장이 됐다.  그동안 박 당선인은 안산농협의 2019년 상호금융대상 수상을 비롯, 지난 2020년부터 전국 농축협 종합업적평가에서 3년 연속 수상할 수 있도록 진두지휘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시흥시 관내인 물왕 호수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 조합원들이 생산 한 농산물의 판로를 확보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조합원들의 실익 증진은 물론 지역 사회 기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어 박 조합장 당선인은 75.5%의 압도적인 지지로 안산농협을 다시 한 번 이끌어 나가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박 당선인은 ▲농기계 보관 창고 신축 및 농자재 보조 ▲자재보조 60%에서 70%로 확대 ▲농자재 보조금 2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 ▲영농지원센터 운영 ▲농협 공동 연합 장례식장 추진 및 장상지지구 내 지점 설침와 하나로마트·로컬푸드직매장 신축 등 조합원을 위한 환원사업에 공약의 비중을 뒀다.    박 조합장은 “앞으로 4년 동안 선거에 제시한 공약을 이행을 통해 조합원 복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조합원님들만 보고 달려갈 계획”이라며 “다년간의 현장 경력과 리더쉽을 바탕으로 안산농협이 더 크고, 더 강한 명품 농협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산 갈대습지 육지화 논란… 생태계 보고(寶庫)도 옛말

안산갈대습지는 사업비 270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인공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시화호로 유입되는 오염수를 자연정화방식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였다. 이같은 조성 배경을 갖고 있는 습지가 개장 20여년을 맞은 가운데 최근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육지화가 진행되고 있어 취지를 무색케 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어 ‘생태계의 보고(寶庫)’라는 수식어도 옛말이 됐다.   지난 1994년 시화방조제 물막이공사를 끝으로 모습을 드러낸 시화호는 담수호가 되면서 인근 산업단지 공장 오폐수는 물론 각종 생활하수 등이 유입되면서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을 만큼 화학적 산소 요규량(COD)이 높아져 한때 ‘죽음의 호수’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시화호 오염문제는 사회문제로 떠올랐고 결국 시화호의 수질개선 대책이 마련됐다. 그 가운데 하나가 시화호 상류에 인공 습지 조성방안이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997년 시화호 상류, 반월·동화·삼화천 등이 합류하는 지점에 총 사업비 268억원을 들여 103만㎡ 규모의 습지를 조성한 뒤 지난 2002년 5월 개장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곳에는 멸종위기종 1급으로 뷴류된 수달이 서식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멸종위기종 2급인 삵과 너구리, 금개구리 등과 황조롱이와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 10여종과 멸종위기종 9종 등 총 110여종에 2천900개체가 관찰됐다. 습지에 먹이가 풍부하고 동·식물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집중호우시 인근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각종 토사와 흙탕물 등이 배수로를 타고 습지로 유입되는가 하면, 인근 지류 하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형에 위치한 습지는 펌핑 작업을 통해 물이 공급되고 있으나 습지 중 대부분은 안산시에 펌핑시설이 화성시에 위치, 이원화된 관리체계로 물공급도 제대로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2~3m 높이로 자란 갈대 등 습지식물과 토사물 등 부유물이 제때 처리되지 못한 채 습지 내 차곡차곡 쌓이면서 습지의 육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습지의 육지화는 저습지(低濕地) 4·5곳과 고습지(高濕地) 3곳 등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습지의 수위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60㎝ 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이로인해 최근 습지에서 자주 목격되던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의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습지의 육지화는 멸종위기종까지 위협하는 실정에 이르게 됐다. 최종인 시화호 지킴이는 “뚜렷한 조성 목적을 갖고 있는 습지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육지화가 계속된다면 습지 기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며 “시화호 상류에서 유입되는 오염수가 정화과정 없이 그대로 유입된다. 시화호는 또 다시 몸살을 앓게 될 것이다. 어렵게 습지에 찾아온 멸종위기종들도 위협을 받게 될 건 자명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안산시의회 상임위, 집행부와 현안 논의

안산시의회 기획행정·문화복지·도시환경위원회 등 3개 상임위는 제282회 임시회 개회를 앞두고 시 집행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8일 시의회에 따르면 해당 각 상임위원장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상임위 소속 위원들과 시 39개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회 안건 등 총 126건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기획행정위 위원들은 시 청년정책과를 비롯해 15개 부서 관계자들과 청년구직자 자격증 응시료 지원 건을 포함한 48건을 협의했다. 간담회를 통해 위원들은 청년 도전 지원사업과 관련 형식적인 지원이 아닌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검토해 줄 것과 최근 주목 받는 시민시장 부지 복합개발 사업 방향의 결정 근거를 제시해 줄 것 등을 시에 요청했다. 이어 문화복지위 위원들도 관련 관계자들로부터 안산시 문화원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안 등 44건을 보고 받았으며, 안건 가운데 안산 대부도 뱃길 도선사업에 대해 사업 활성화를 위한 세부 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참가 기업 지원을 확대해 기업의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도시환경위는 상임위 소속 관련 부서로부터 안산시 건축물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4건에 관한 사전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시가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수소 도시 조성 사업의 예산 증액 편성 사유를 확인하는 한편 현재 교통혼잡이 발생하는 관내 지역에 대한 차선 확보 방안 및 진입로 개선 등의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제282회 임시회 안건 등을 논의한 시의회는 오는 21일부터 4월7일까지 제282회 임시회를 개회 올해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을 심의한다는 계획이다.

안산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사업 순항… 시범 지자체 선정

안산시가 추진 중인 노인 의료 및 돌봄 통합지원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돼서다. 5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도비 20억원 이상을 확보했으며 2025년까지 노인 의료 및 돌봄 관련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노인 의료 및 돌봄 통합지원사업은 초고령사회 도래에 대비해 노인들의 지역사회 거주를 돕고 지역 내 다양한 의료·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대상자 중심의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시는 초고령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9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90여 기관과 업무협력을 통해 촘촘한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 구체적으로는 ▲전국 최초 노인안심 케어주택 건립▲재택의료센터 운영 ▲방문주치의사업 추진▲맞춤 영양서비스 시행 ▲방문가사 서비스 추진 등이다. 특히 지난해 보건복지부 주최 지역사회복지사업 평가 최우수상에 이어 행정안전부 주관 정부혁신 행정제도 개선분야 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과 일본 복지대학교 등 국·내외 기관 단체가 벤치마킹을 하는 등 새로운 통합돌봄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편안하게 머물러 살 수 있도록 안산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 3·1절 기념식…“역사 바로 세우기 위해 다양한 사업 추진”

안산시는 1일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이를 기념하고 항일 독립정신를 기리기 위해 상록구 수암동 안산초등학교와 3·1운동 기념탑 등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로 4년 만에 마련된 이날 행사는 이민근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및 도·시의원 등을 비롯해 광복회 안산시지회와 보훈단체 회원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일제의 탄압에 맞서 수 많은 독립운동가와 이름 모를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한 3·1만세운동 덕분에 현재의 우리나라가 있다”고 말한 뒤 “앞으로도 3·1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안산의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문 낭독(학생대표 국제비즈니스고 학생 2명) ▲유공자 표창 ▲기념사 ▲안산시립국악단, 시립합창단, 극단 ‘이유’ 축하공연 ▲3·1절 노래제창 및 만세삼창 ▲만세행진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행사가 개최된 3·1운동 기념탑은 지난해 12월 준공됐으며, 3·1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고 만세 운동의 정신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건립됐다. 현재 상록구 수암동 비석거리는 일제강점기 당시 경기도 시흥군 수암리였으며 지난 1919년 3월30일 오전 안산지역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이 벌어진 역사적인 장소다. 당시 2천여명에 달하는 주민들은 독립만세운동 소식을 전해 듣고 마을 이장을 중심으로 마을단위 형태의 3·1만세 운동에 참여했는데 당시 수암면의 인구가 8천 여 명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노인과 아이를 제외해도 상당 많은 주민이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는 분석이다. 문해진 광복회 안산지회장은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3·1운동 기념탑이 준공되고 올해 뜻깊은 기념식을 열어 감개가 무량하다”며 “앞으로도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가슴에 새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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