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3·1절 기념식…“역사 바로 세우기 위해 다양한 사업 추진”

안산시가 1일 상록구 수암동 안산초등학교에서 기념식을 열고 있다. 안산시 제공

 

안산시는 1일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이를 기념하고 항일 독립정신를 기리기 위해 상록구 수암동 안산초등학교와 3·1운동 기념탑 등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로 4년 만에 마련된 이날 행사는 이민근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및 도·시의원 등을 비롯해 광복회 안산시지회와 보훈단체 회원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일제의 탄압에 맞서 수 많은 독립운동가와 이름 모를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한 3·1만세운동 덕분에 현재의 우리나라가 있다”고 말한 뒤 “앞으로도 3·1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안산의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문 낭독(학생대표 국제비즈니스고 학생 2명) ▲유공자 표창 ▲기념사 ▲안산시립국악단, 시립합창단, 극단 ‘이유’ 축하공연 ▲3·1절 노래제창 및 만세삼창 ▲만세행진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행사가 개최된 3·1운동 기념탑은 지난해 12월 준공됐으며, 3·1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고 만세 운동의 정신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건립됐다.

 

현재 상록구 수암동 비석거리는 일제강점기 당시 경기도 시흥군 수암리였으며 지난 1919년 3월30일 오전 안산지역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이 벌어진 역사적인 장소다.

 

당시 2천여명에 달하는 주민들은 독립만세운동 소식을 전해 듣고 마을 이장을 중심으로 마을단위 형태의 3·1만세 운동에 참여했는데 당시 수암면의 인구가 8천 여 명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노인과 아이를 제외해도 상당 많은 주민이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는 분석이다.

 

문해진 광복회 안산지회장은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3·1운동 기념탑이 준공되고 올해 뜻깊은 기념식을 열어 감개가 무량하다”며 “앞으로도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가슴에 새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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