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도시공사·청소년수련관 등 운행 셔틀버스업체 그린벨트 시유지 ‘내 집처럼’

의왕도시공사와 청소년수련관, 아름채ㆍ사랑채노인복지관 등을 운행하는 셔틀버스업체가 수년 동안 그린벨트인 시유지를 무단으로 점유한 채 차고지로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이 업체는 무자격자로 하여금 도장작업 등 차량정비를 일삼는가 하면 엔진오일교환 후 폐 오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토양을 오염시켜 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의왕경찰서는 11일 의왕도시공사와 셔틀버스운행계약을 체결한 뒤 그린벨트인 시유지 300여㎡를 무단으로 점유해 차고지로 사용하고, 차량정비 자격 없이 차고지에서 차량의 도장을 벗겨 낸 뒤 스프레이와 페인트 붓을 이용해 색칠하는 등 차량을 정비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I투어(주)와 사원 A씨(62)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관광버스업체 I투어(주)는 지난 2013년 1월부터 올해 말까지 2년간 의왕도시공사를 비롯해 청소년수련관, 아름채ㆍ사랑채 노인복지관 등을 45인승 3대ㆍ35인승 7대ㆍ25인승 1대 등 모두 11대의 차량 운행을 주 내용으로 하는 계약을 의왕도시공사와 체결하고 고천동 100의 2일대 300여㎡를 차고지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이 업체는 차고지로 할 수 없는 그린벨트 시유지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업체는 에어컨과 전열기 등 전기시설과 위성방송까지 갖춘 컨테이너박스 2대를 무단 설치해 기사대기실로 사용하고 무자격자로 하여금 오일교환 작업을 하도록 해 토양까지 오염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국토교통부령 제36조는 자동차를 정비하려는 경우 국토교통부령에 따라 정비자격증을 가진 정비사가 정비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으며 이를 위반한 경우 자동차관리법 제81조에 따라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의왕경찰서는 이 업체에 대해 행정조치하도록 시 감사관실에 통보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이웃의 아픔·고통 더는 일이야 말로 성불의 길이죠”

불심(佛心)은 민심(民心)입니다. 이웃의 마음을 미리 헤아려 아픔과 고통을 덜고 비로소 화목함으로써 부처님의 자비를 나눌 수 있는 일이야말로 뜻깊고 보람찬 성불(成佛)의 길입니다 종교인으로서 불성을 이루는 일을 의무로 여기는 동시에 이웃과 사랑을 나누며 자비롭고 은혜가 넘치는 세상을 꿈꾸는 스님이 계시다. 스님은 붉은색 가사(架裟)를 어깨에 멜 때는 오로지 부처의 가르침을 수행과 공부로서 깨닫고자 치열하게 내달리는 종교인으로서 삶에 충실하다. 하지만, 가사를 잠시 내려놓고 뻣뻣한 승복차림으로 가벼워질 때면 몸을 바지런히 움직여 주위를 둘려보며 이웃과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는 스님. 바로 의왕시 내손동에 소재한 대한불교조계종 용화사의 주지 연규스님이 그다. 지난 9일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내손1동 주민센터를 방문한 그는 어려운 경기 침체기에도 불구 매년 저소득층 가정과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업의 뜻을 세우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사랑의 성금을 전달하려는 용화사의 뜻을 전하려 길을 나섰다. 여느 때보다 환한 미소와 푸근한 덕담으로 센터 관계자와 미담을 나누며 훈훈한 정(情)을 나누는 자리였다. 연규스님은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 주기 위해 적은 금액이지만 매년 자비를 베풀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의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흥찬 내손 1동장은 소외된 이웃들이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꾸준히 이웃사랑의 온정을 베푼 용화사 스님들과 신도들의 자비로운 불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앞서 용화사는 지난 1943년 안양시에서 창건한 용화사는 각각 200만 원(2013년)과 240만 원(2014년)의 성금을 지역에 전달한데 이어 쌀 20포대(20kg 짜리)와 240만 원의 성금을 올해 초 기탁하는 등 이웃사랑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4년 내손동 현재 자리로 이전해 의왕지역 중추적인 사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용화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펴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의왕경찰서, 15억 들여 교통시설예산 확충키로

의왕경찰서(서장 권기섭)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15억 원을 들여 각종 교통시설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10일 의왕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봄이 다가오면서 야외 활동 인구가 많아져 차량 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불감증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의왕지역에는 1천214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해 674명이 중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으며 8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의왕경찰서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던 현장의 시설물을 점검하고 올해 교통시설예산으로 15억원을 의왕시로부터 지원받았다. 의왕서는 이 가운데 1억여 원을 들여 지역주민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 투광기와 LED횡단보도 표지판ㆍ속도표지판 25개소를 선정해 빠른 시일 내에 시설물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과속이 우려되는 1번 국도변에 과속카메라 2대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으며 3억 5천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교통통제실에서 모든 신호를 무선으로 통제해 신호기 고장 때 신속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정체지역을 해소하며 차량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무선신호제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교통시설물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정일석 의왕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은 교통시설물 설치가 완공되면 운전자의 시인성이 확보되고, 보행자들은 밝은 상태에서 횡단보도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사고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공영주차장 CCTV는 폼?… 저화질 ‘번호판 식별’ 불가

A씨는 평일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말에만 자가운전을 하는 관계로 의왕시 내손동 주차빌딩 공영주차장에 정기주차를 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달 주말 주차장에 세워진 자신의 도요타 승용차를 이용하려다 깜짝 놀랐다. 차량 조수석 부분과 조수석 뒤편 등 3곳이 예리한 흉기로 찍혀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에 A씨는 공영주차장 사무실 관리자에게 CCTV 확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CCTV 기록은 3일밖에 저장이 되어 있지 않고 화질도 선명하지 못해 어떻게 훼손됐는지 식별이 불가하다는 사무실 관리자의 답변을 듣고 황당할 뿐이었다. 앞서 지난달 초에도 이 주차장에 주차된 B씨의 차량 범퍼가 파손되는 등 차량 접촉사고로 인한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가해자의 차량번호조차 식별하지 못할 정도로 CCTV 화질이 좋지 않아 주차장 내 접촉사고 민원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의왕도시공사가 의왕시로부터 위탁관리중인 내손주차빌딩 공용주차장에는 주차장이 운영되기 시작한 지난 2007년 24대의 CCTV가 설치됐으나 교체 없이 현재까지 운용되면서 성능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A씨는 차량 관리, 주차 편리, 시민을 위한 긴급차량 및 소방차량 도로 확보를 위해 좁은 골목길에 주차하지 않고 공영주차장을 이용했는데 피해만 입었다며 화질이 좋은 CCTV로 교체가 시급하고 설치 장소도 추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CCTV 백업(Backup)기간도 최소 30일 이상으로 연장하는 등 시스템 교체가 필요하고 주차 차량이 손해를 입었을 경우 피해 보상에 대한 법도 제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의왕도시공사 관계자는 주차장 내 사고에 대한 보상 규정은 없으나 보상금 예산으로 180만원이 편성돼 있다며 시와 협의해 화질이 좋은 CCTV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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