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민천식 포천부시장 시장권한대행

서장원 전 포천시장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포천시가 1일부터 민천식 부시장의 시장권한대행체제가 시작됐다. 포천으로 발령을 받은지 한달만에 무거운 부담을 안고 첫 업무를 시작한 민 권한대행의 각오와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 보았다. -가장 큰 현안은 석탄발전소 문제인데. ▲석탄발전소는 찬반 양론이 있다. 이제는 일방적인 홍보가 아니라 반대 목소리도 청취할 것이고, 찬반 양측이 함께 자리하는 토론회를 공개적으로 가질 예정이다.그래서 모든 것을 투명하게, 서로가 공감을 할 때까지 여러차례 토론회를 열어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할 것이다. 그래서 시민들이 거리에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영평사격장 문제는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현장에 가보니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헬기가 사격시 마을 진입해 굉음을 일으키는 것은 우회하도록 요구하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해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은 지역 국회의원과 협의해 나가겠다. -공직 분위기가 술렁한데 이를 다잡기 위한 인사는. 아직 이곳으로 온 지 한달 밖에 안 돼 직원들의 면면을 파악하지 못했다. 그러나 공직쇄신과 조직안정을 위해 인사는 단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직을 이끌고 있는 간부들과 여러사람의 조언을 듣겠다. -일각에서는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는데. 외형적으로만 평가한다면 곤란하다. 36년의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지식은 이번 시정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모든 현안들은 공개적이면서 투명하게 정면돌파해 나가겠다. 지켜봐 달라. 포천=김두현기자

‘성추행·금품무마’ 서장원 포천시장직 상실 확정

여성을 성추행한 뒤 돈으로 입막음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서장원 포천시장이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 확정판결을 받아 시장직을 잃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지난 29일 강제추행과 무고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서 시장의 상고심에서 ‘이유없다’며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서 시장은 시장직을 상실하게 됐다. 시는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4월 첫주까지 부시장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이에 시민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현수민 경기도포천환경운동본부 사무국장은 “대법원이 옳은 판결을 내려줘 환영한다”며 “서 시장이 추진한 사업들에는 무리수와 의혹들로 얼룩져 앞으로 어떻게 밝혀지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또 서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청구절차는 대법원 판결로 자동 중단됐다. 공직자들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 공무원은 “우리가 그동안 시장이 무리하게 추진한 일들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난감하다”며 착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또 다른 간부 공무원은 “왜 이렇게 시장직에 연연하는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그동안 서 시장이 추진했던 일들에 대한 후폭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권한대행체제 시정 공백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주요 현안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미군 영평사격장의 소음문제로 인한 갈등 등을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민천식 부시장의 리더십이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앞서 서 시장은 지난 2014년 9월 자신의 집무실에서 50대 여성을 성추행한 데 이어 이를 무마하려 돈을 주고 거짓진술을 하게 한 혐의(강제추행·무고)로 지난해 2월 구속기소됐다.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의정부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해 11월 만기 출소해 시장직에 복귀했다. 이어 지난 2월 열린 항소심에서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했다. 한편 서 시장은 이날 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부덕의 소치로 포천시장직에서 물러난다”며 “시민 여러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한없이 죄송한 마음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 가노농악과 시립예술단 마카오 특별초청공연 대 성황

포천의 가노농악과 포천시립예술단이 마카오에서 특별한 리듬과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농악보존협회 포천시지부(지부장 박민준)와 포천시립예술단(예술감독 한동엽)은 지난 22일부터 7일간 마카오에서 열리는 ‘2016 국제청소년 댄스페스티벌’에 특별초청을 받았다. 이들 단체는 38℃가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에도 마카오 포럼 야외광장인 세인트 폴 광장에서 장구춤과 흥겨운 전통 춤사위를 선보여 현지인과 관광객을 열광시켰다. 한동엽 예술감독은 “한국을 대표해 공연을 펼치게 돼 영광이며 포천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러한 국제교류와 예술행사들이 밑바탕이 돼 이제는 외국인들이 포천으로 전통공연을 보러 오고 있다”고 말했다. 마카오에서 열린 ‘2016 국제청소년 댄스페스티벌’에는 세계 17개국 600여 명의 젊은 댄서가 참여해 우정을 나누고 문화를 교류하며 각국의 춤과 문화를 홍보했다. 특히 2년 주기로 열리는 마카오 국제청소년 댄스 페스티벌은 춤에 관심 있고 재능이 있는 청소년이면 누구든 참가를 신청할 수 있으며, 마카오 주정부의 심사를 거쳐 참가 자격이 주어진 팀은 마카오를 경험하고, 함께 댄스경연을 펼칠 기회를 얻는다. 포천=김두현기자

‘안전관리통합인증’ 농업회사법인, 행정처분 중 또 폐수 방류

전국 처음으로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알가공품(전란액, 난황액, 난백액)분야에서 안전관리통합인증을 받은 농업회사법인 (주)G바이오가 폐수를 무단 방류하다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았음에도 최근 또다시 폐수를 무단 방류, 비난을 사고 있다.28일 포천시와 가산면 주민에 따르면 가산면 마금길에 위치한 G바이오는 지난 13일 우금천에 폐수를 몰래 방류하다가 주민에게 적발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시 환경관리과 직원은 폐수방류 사실을 확인하고 시료를 채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분석을 의뢰했다. 분석결과 COD(화학적산소요구량)는 기준치의 3.5배,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는 무려 13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SS(부유물질)와 T-N(총질소)는 각각 4배를 초과했다. 시는 G바이오에 대해 개선명령을 내리고 개선명령 이행 후 초과배출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그런데 G바이오 이 같은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 지난 26일 또다시 썩은 계란 폐수를 우금천에 방류하다 마을 주민에게 발견됐다. 시는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분석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마을 이장은 “탱크로리에서 흘러내렸다고 보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 의도적으로 폐수를 방류한 것 같다”며 “과거에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왔던 만큼 이는 대기업의 도덕적 해이에서 비롯된 것이다”고 비난했다.시 환경관리과 김수경 수질팀장은 “500ℓ의 정도의 폐수가 하천에 유입된 것 같다”며 “이번 수질검사에서도 기준치 초과로 나오면 형사고발하고 집중관리 대상 업체로 분류,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G바이오측 관계자는 “폐수를 방류한 것이 아니고 계란 폐수를 싣고가는 탱크로리 차가 기울어지면서 흘러내려 우금천에 들어간 것 같다”고 무단 방류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G바이오는 기능성 프리미엄 계란, 네모난 계란 등으로는 널리 알려진 계란관련 분야 국내 선두 주자로 지난 1월 13일 알 가공품 분야에서 전국 최초로 안전통합관리인증을 받았다. 포천=김두현기자

의용소방대원이 심폐소생술로 형 살려 화제

의용소방대원이 심폐소생술로 형을 살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포천소방소에 따르면 일동면에 사는 부인 박희옥(38)씨는 지난 24일 새벽 5시께 화장실을 가기위해 일어났다가 남편 신윤수(57)씨가 호흡이 비정상적이란 생각이 들어 119에 신고했다. 당시 함께 살고 있는 동생 신현일(51.일동의용소방대원)씨는 친형이 숨소리가 가늘어지면 심장 정지상태로 가고 있음을 인식하고 구급대원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그동안 배운 심폐소생술을 침착하게 실시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환자 상태를 파악한 후 10여분 동안 흉부압박 및 전기충격 3회를 실시하자 환자 심장이 정상리듬을 찾았으면서 맥박과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와 일동국군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다행히 신씨는 현재 안정을 찾았으며, 건강상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도착한 오창옥 소방교는 “환자상태는 심실세동 상태로 조금만 늦었다면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보호자가 환자를 빨리 발견했고, 다행히 신현일 대원이 환자 상태를 잘 파악하고 즉시 심폐소생술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씨는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그 동안 배운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고 느껴 응급상황에 대처했다”며 “이런 위급한 일을 당하고 보니 평소 배운 응급처치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됐다”고 말했다. 임원섭 포천소방서장은 “신속한 초기대응과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의용소방대원과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인명 소생율을 높이기 위해 시민대상 응급처치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대우발전소 하도업체에 대금지급을 미루며 갑질 횡포

포천시 신북면 계류리 대우발전소를 시공 중인 대우건설이 크레인 등 장비대여 업체에 일을 시키고도 대금 지급을 미루고 있어 업체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28일 대우건설과 A장비대여 업체 등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해부터 대우발전소 건설현장에서 대우건설 하도급업체인 B기업의 장비대여 업체로 참여해 일하다 B업체가 도산위기에 몰리자 장비를 철수하려 했다. 그러자 대우건설 G토목팀장은 지난해 12월 2일 A업체를 찾아 와 ‘공기가 급하다. 개인적으로 지불확인서를 해줄 테니 장비를 대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A업체는 이 약속을 믿고 다시 크레인을 투입해 공사를 시작, 지난 4월 말 공사를 끝내고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대우건설 측에 대금지급을 요구했다. 하지만, 대우건설 G토목팀장은 대급지급 요구에 말을 바꿨다. 원하도급업체(B업체)와 계약을 했기 때문에 A업체가 직접 공사대금을 지급받으려면 원하도급업체의 동의를 받아오라는 것이다. A업체는 공사가 끝난 지 3개월이 가까워지도록 1억여 원의 공사 및 장비 대여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면서 대우건설의 갑질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B업체가 이미 도산한 상태인 것을 알고 원도급업체의 지위를 앞세워 대금 지급을 미루거나 금액을 깎으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또한, 장비를 대여받으려면 대한건설전문협회로부터 지급보증서를 발급받아 임대인에 제출토록 하고 있는 법적 제도도 이행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A업체 관계자는 “B업체가 도산위기를 맞자 다급한 나머지 찾아 와 공사를 부탁하며 지불확인서까지 써주고도 이제 와서 B업체에 확인서를 받아오라는 것은 대기업의 횡포이며 값질 이다”며 “(B업체의 부도로)공사 확인서를 받아올 수 없는 것을 뻔히 알고서도 받아오라는 것은 영세기업이라는 약점을 이용해 대금 지급을 미루며 깍으려는 속셈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G토목팀장은 “B업체와 계약을 했기 때문에 A업체가 청구한 대금을 B업체가 인정해줘야 대금을 지급할 수 있지 않느냐”고 했다가 ‘공사를 부탁할 때부터 대금 지급 시 B업체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말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석탄발전소 반대시민모임 ‘공존’ 허효범 대표, 시민과 똘똘 뭉쳐, 청정지역 포천 지킨다

포천석탄발전소 반대 모임인 ‘공존(共ZONE)’이 출범한 지 6개월이 넘었다.SNS를 통해 석탄발전소의 폐해에 대해 정보 공유를 해오다 본격적으로 활동한 지 2개월여 만에 석탄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거대한 시민모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석탄발전소 반대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시의 적극적인 홍보와 지역 이장단의 동조로 번번이 묻히고 말았다. 그러나 공존이 출범하면서 시민들 사이에 석탄발전소의 심각성이 급속도로 확산돼 거리 곳곳에 석탄발전소 반대 플래카드가 걸렸다. 또 석탄발전소 반대 설명회와 촛불문화제에 각각 1천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시민의 공감을 얻고 있다. 공존을 이끌고 있는 허효범 대표(44)를 만났다.-공존은 어떤 모임인가.어느 날 저의 은사께서 청정지역 포천에 석탄발전소는 재앙이라며 성명을 발표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됐고, 석탄발전소가 들어서면 어떤 피해가 있는지 공부하고, 공유하는 모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공존’이란 모임을 만들었다. 이런 뜻을 이해하고 문제의식을 지닌 일반 시민이 동참하면서 모임의 규모가 점점 커져 지금은 1천400여 명의 회원이 동참하고 있다. -그동안 활동계획과 앞으로의 계획은.SNS로 석탄발전소의 폐해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해 지금은 석탄발전소 반대 홍보 전단과 스티커를 제작·배포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포천반월아트홀 대강당에서 1천여 명의 시민과 함께하는 포천석탄발전소 반대 설명회를, 지난 8일에는 석탄발전소 반대 촛불문화제를 각각 열어 시민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18일부터 포천청년회의소(JCI) 회원과 함께 시청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특히 28일 신북면민과 함께하는 석탄발전소 반대 촛불문화제를 시작으로 8월 중순께 소흘읍 촛불문화제, 8월 말께 기독교연합회와 범민련 등과 함께 공설운동장에서 시민 1만여 명이 함께하는 석탄발전소 반대 촛불문화제 등이 예정돼 있다.-석탄발전소 피해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어떻게 이끌어냈나.무관심이 이처럼 무서운 것인지 몰랐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구제받지 못한다’는 법 격언이 있듯이 우리는 그동안 우리의 권리 위에 잠자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저부터, 우리 가족부터, 우리 동네 선·후배부터 알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다.-시민의 반응은.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많은 분을 만나고 다녔지만, 한계가 있다는 사실에 좌절감을 맛보기도 했다. 그럼에도, 소수 응원자를 만나 다시 힘을 얻고 계획했던 ‘공존’의 역할을 해왔다. 이제는 많은 시민이 공감하며, 분노하며, 응원해주고 있다.-석탄발전소를 찬성하는 정치인에 대한 시각은.정치인은 지역의 공복이며, 공복은 시민을 위해 일하는 자리다. 따라서 자신의 정치적인 목적만을 위하고 시민의 뜻을 대변하지 않는 정치인은 훗날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것을 많이 봐왔다. 이제라도 냉정하게 무엇이 포천의 미래인지 깨닫기를 바랄 뿐이다.허 대표는 외부 세력 없이 순수한 시민과 함께 ‘공존’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 복지사각지대 해소 노력 결과 나타나

포천시가 기존의 미흡한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보완, 생계ㆍ의료ㆍ주거ㆍ교육 등 수급자의 필요에 따라 지급하는 ‘맞춤형 급여제도’가 순항을 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기존의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가구에 통합된 급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준에 충족되면 모든 급여를 지원하고, 미충족 시에는 모든 급여가 한꺼번에 중단되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맞춤형 급여제도로 전환했다. 이 제도는 그동안 최저생계비 이하 가구에 통합된 급여를 지급하던 방식에서 상대적 빈곤개념인 중위 소득개념을 도입, 급여별로 선정기준을 세분화한 것이다. 그 결과 맞춤형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5천935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또한, 올 6월 말 기준 도내 31개 시군 인구수 대비 수급자수 평균 비율이 34.09%인데 비해 시는 43.77%로 5번째로 높았다. 더불어 맞춤형 급여제도 도입 이후 생계급여 지급액도 85만1649천 원에서 114만4천967천원으로 월 평균 34% 증가했으며, 신규책정자수도 211명에서 628명으로 33% 늘었다. 반면 책정 제외 건수는 255건에서 161건으로 58% 감소했다. 시민복지과 이인화 과장은 “맞춤형 급여제도가 안정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보호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복지사각지대가 있다”며 “이들의 복지가 해소될 때까지 대상자 발굴 및 지속적인 사업 추진 및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 시민단체 이어 종교계도 “석탄발전소 건립 반대”

포천시 석탄발전소 건립 반대 목소리가 시민단체에서 종교계로 번지는 등 확산하고 있다.포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김성일 목사)는 25일 오전 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자산단에 건립 중인 석탄발전소를 중단하고 대체연료를 통한 집단에너지시설 건립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기독교연합은 성명서에서 “석탄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수은 등을 노출해 인간과 자연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정부 정책과도 반하는 것이다”며 “장자산단에 공급할 스팀과 전기는 허가받은 양의 30% 정도면 충분한데도 특정기업의 이윤을 위해 시가 앞장서서 (석탄발전소 건립을)도와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포천은 높은 내륙 분지지역으로 미세먼지가 잘 빠져나가지 않아 소각장과 염색공장, 피역공장 등에서 뿜어내는 오염원으로도 이미 전국 최악의 오염도시가 됐으며, 석탄발전소는 청정 포천의 관광이미지는 물론 농산물과 축산물에도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석탄발전소만큼은 절대 안 된다”고 못박았다.김 대표회장은 “미세먼지의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가 포천에 세워진다는 것은 생명에 대한 존중이 경제논리에 밀리는 안타까운 현실이다”며 “특정기업의 경제적 이윤 때문에 16만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하는 것은 신앙인의 양심으로 도저히 묵과 할 수 없다”고 밝혔다.한편, 기독교연합은 공존과 범민련 등과 함께 8월 말께 3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석탄발전소 반대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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