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석탄발전소범시민연대 발대식 및 현판식, 본격 투쟁나서

포천석탄발전소반대범시민연대가 신평2리 마을회관에서 석탄발전소 반대 발대식 및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포천석탄발전소반대범시민연대는 지난 15일 오후 이해동 공동대표를 비롯한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포천시 품목별 농업인연구회, 쌀연구회, 시설채소연구회, 한우연구회 등 각종 연구회 및 영중면과 창수면 이장연합회 명의의 만장기 40여개가 걸려 석탄발전소 반대의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 공동대표는 “무분별한 공장 유입을 막지 못해 20여년 동안 대기질 오염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하나의 굴뚝으로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시의 장미빛 청사진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 범민연 현판식, 오른쪽이 이해동 공동대표 조은정 자문위원은 시민들에게 드린 호소문에서 “오늘의 결의는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기 위해 시민들이 나선 것이며, 청정 포천을 만들기 위한 투쟁”이라며 “포천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과 후손들의 삶의 터전으로 이를 방치한다면 큰 죄악”이라고 호소했다. 정윤교 공동추진단장은 결의문에서 “기업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GS E&R의 장자일반산업단지 내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을 위해 시민 모두가 나서 발전소 건설 저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가자”고 결의를 다졌다. 특히 석탄발전소 유치에 찬성하며 비난을 받고 있는 신북면 이장단 30명 가운데 이규석 덕둔1리 이장, 이현휘 심곡3리 이장, 류재영 기지1리 이장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석탄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에 대해서는 결사 반대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표명했다. 범민연 한 관계자는 “각 읍.면.동별 주민들과 단체들의 총 결합체이며, 시민중심의 순수 민간단체”라며 “8월중 포천공설운동장에서 시민 1만명이 참가하는 석탄발전소 반대 대규모 궐기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교육발전방안을 찾기위한 공감토크-소통의 시간가져

포천 교육의 발전적인 방안을 찾기 위한 교육공감토크가 13일 포천교육지원청 3층 회의실에서 열려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공감토크에는 김성근 교육장과 학생, 교원, 학부모, 지역인사 등이 한자리에 모여 창의적인 교육과정과 경기도교육정책 5대 중점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김 교육장의 포천교육 비전과 실천전략에 대한 발표에 이어 1부는 교육공동체를 대표한 학생, 학부모, 교원, 지역교육인사 대표로 구성된 4명의 패널과 공감토크로 진행됐으며, 2부는 학교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김 교육장은 ‘교육은 디자인이다’ 라는 주제를 통해 포천지역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에서 아름다운 미래의 꿈을 피울 수 있도록 경기교육정책을 근간으로 포천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지속적인 교육활동을 디자인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어 패널들은 마을교육 자원과 연계한 지역교육 특화, 학교 안과 밖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지적했다. 이날 공감토크는 지역 교육의 자생력 및 협력적 성장을 이끌기 위한 교육공동체와의 깊은 소통과 공감을 하면서 성찰과 피드백을 받은 자리가 됐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앞으로 학생들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교육공감토크의 장을 수시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50억 들인 포천 금동리 ‘치유의 숲’ 15분 걸었더니 끝

포천시가 50여억 원을 들여 신북면 금동리 일대 2.5km 구간에 조성 중인 치유의 숲이 지나치게 인공적인데다 구간이 짧아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자 개장까지 늦추면서 추가공사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신북면 금동리 산 38번지 일원 28만㎡를 23억 원에 매입, 2013년부터 32억여 원(국비 45%. 도 경비 11%. 시비 44%)을 들여 치유의 숲 조성공사를 하고 있다. 치유의 숲은 치유센터 1개 동과 숲 속의 집(숙박시설) 4개 동, 쉼터 데크 6개소, 치유 숲길 2,5km, 명상데크 4개소, 주차장 등을 완료하고 지난 4월 개장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사업비에 비해 치유의 숲이라는 명분과 기능이 턱없이 떨어져 예산낭비란 비난이 일자 시는 개장 일정을 7월로 미루고 또다시 6억 원의 예산을 투입, 코스 늘리기 공사를 하고 있다. 숙박시설 4동은 산림청이 ‘숙박은 안된다’고 제동을 걸면서 무용지물이 됐고 치유의 숲 특성을 살려 자연환경과 친밀한 시설을 조성해야 했음에도 지나치게 인공시설을 설치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특히, 치유 숲 길 2.5㎞는 어른 보폭으로 15분이면 완주할 수 있어 심신치유 기능과는 동 털어진다는 전문가 진단이 잇따르면서 주먹구구식 사업추진이 아니었느냐는 비판까지 일고 있다. 한 숲 해설사는 “숲은 다양한 기능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치유의 숲은) 숲 속의 동식물을 자연 그대로 느끼면서 치유하는 것이다”며 “그래서 치유의 숲은 인공적인 요소를 가능한 최소로 하고 숲 길을 걷는 것은 의미도 등산과 다르게 선택해야 하는데 금동리 치유의 숲은 전혀 이런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의회 이원석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치유의 숲을 탐방했는데 모든 게 인공적일 뿐 아니라 길도 가팔라 과연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며 “15분을 걷자고 5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 붓는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런 가운데 금동리 치유의 숲은 지난 4ㆍ5일 내린 집중호우로 곳곳이 침수되고 토사가 밀려 내려와 인공 수로와 주차장을 덮치는 산사태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전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산림녹지과 한 관계자는 “아직 추가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코스도 늘리고 있다”며 “개장 전에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석탄발전소 반대 범시민연대 출범… “시민과 함께 반드시 저지하겠다” 기염

포천석탄발전소 반대 범시민연대(공동대표 이해동)가 12일 오후 신북면 신평2리 사무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범민연은 회견에서 “포천이 직면하고 있는 안타깝고 불행한 현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시민과 함께 석탄발전소를 저지하고자 나서게 됐다”며 “시민 안전은 도외시한 채 자신의 배만 채우려는 대기업의 탐욕을 고발하고 분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미세먼지가 전국 최악인 포천에 석탄발전소가 들어선다면 미래세대에 돌이킬 수 없는 대재앙을 안겨주는 꼴이다”며 “유럽 등 선진국도 석탄발전소를 없애는 추세이고 낙후된 중국마저도 증설을 금지하고 있는데 우리만 허가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시가 신평2리 산업단지의 많은 굴뚝을 없애고 장자산업단지내 석탄발전소로 통일한다면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해괴한 논리로 시민을 기만하고 있는데, 고도의 방진시설로도 석탄의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없다는 것이 환경전문가의 의견이다”며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와 깨끗한 환경에서 살 기본권의 토대 위에 권리를 당당히 주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범민연은 오는 15일 현판식을 하고 8월 중순께 석탄발전소 반대 대규모 군중집회를 계획하고 있다.포천=김두현기자

한탄강 타고… 포천, 수도권 관광메카 순항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지질 보물창고, 한탄강을 활용한 사업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경기북부지역 최대 관광자원인 한탄강은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 하천으로, 그 지질학적 보존가치와 무궁한 활용가치를 가지고 있어 지난해 12월 환경부로부터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고시된 곳이다. 포천시는 한탄강을 활용해 한탄강댐 홍수터 개발사업,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 한여울 행복마을 커뮤니티 조성사업, 한탄강 생생문화재 활용사업 등 다양한 관광 사업을 완료했거나 진행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한탄강댐 홍수터 개발사업은 총사업비 45억6천만원을 들여 야생화 생태공원과 비둘기낭 캠핑장을 조성한데 이어 18억원을 들여 화적연 캠핑장도 조성, 체류형 관광지의 기반을 한층 더 확충할 계획이다.또한 지난해 6월 도에서 주최한 경기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에서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도비 33억원을 확보한 홍수터 가람누리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62억원을 들여 아름다운 한탄강의 주상절리 협곡을 감상할 수 있는 별빛전망대와 흔들다리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은 2012년부터 착수해 총연장 53㎞ 중 6㎞를 완료했고, 내년까지 총 22㎞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전체구간 조성을 목표로 행정자치부 및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주상절리길에는 총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12㎞의 탐방로, 전망대, 생생쉼터, 무장애구간 등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자연생태탐방로를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포천과 철원은 각각 용화천과 대교천으로 단절된 탐방로를 인도교로 연결하는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협약하고 3개의 지역을 모두 아우르는 한탄강 생태순환 관광탐방로 및 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연 20만 명이 방문하는 비둘기낭 폭포 주변에 조성하는 한여울 행복마을 커뮤니티 사업은 2014년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서 은상을 받아 도비 67억원을 확보했다. 한여울 행복마을 커뮤니티는 한탄강 종합관광안내와 교육전시시설, 로컬상품 개발과 판매 등 소득사업을 주민이 직접 운영하고, 관광객에게는 관광편의시설을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탄강은 올해 도 수학여행 BEST 10선에 선정될 만큼 수도권 지질교육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이에 시는 한탄강의 지질유산을 직접 체험하는 탐방형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사업공모에 3년 연속 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포천의 ‘한탄강 생생체험’은 올해 전국 197건의 공모사업 중 1위로 선정됐다. 세부 사업으로는 중·고교생 대상 1박2일 지질체험캠프와 탐구과제를 발표하는 ‘포천의 산하(山河)’, 초중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탄강 8경 자연유산 탐방’, 7~8월 주말 투어버스에 탑승해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답사할 수 있는 ‘자연유산 지오투어링’ 등이 준비돼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역사문화유적지라고 요란했던 선사시대 유적지, 4년여 동안 잡초만 무성, 흔적조차 보이지 않아

2012년 발굴 당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아 현장을 복원, 역사문화공원으로 검토됐던 포천시 한탄강 홍수터 선사시대 유적지가 ‘원형보존’이란 미명하에 잡초로 뒤덮인 채 방치되고 있다. 11일 시와 문화재청, 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재)기호문화재연구원 등은 2010년 4월부터 2년여 동안 한탄강 홍수조절 댐 수몰지구 내에 있는 관인면 중리 산 433―5와 620―1일대 13만여㎡에 대해 문화재 발굴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후기 구석기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몸돌과 돌날몸돌, 돌날, 몸돌석기, 망치돌, 격지, 주먹도끼, 긁개 등 1만2천여 점이 출토되고 집단주거지가 발견됐다. 학계는 후기 구석기시대 대형 주거지가 형성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한탄강에서 구석기 유물이 대량 발굴되기는 1978∼1980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현재 선사유적지 )에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와 돌도끼 등 6천여 점이 발굴된 이후 처음이어서 현장을 복원, 역사문화공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그러나 4년여가 지나도록 문화재청과 수자원공사는 유적지 3만9천여㎡를 원형보존하는 조치 외에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일절 검토하지 않고 있다. 현재 이곳은 잡초만 무성, 발굴 당시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고 푯말이 없다면 유적지인지 조차 분간하기 어렵다.마을주민 A씨(60ㆍ중리)는 “발굴 당시 요란하게 떠들던 것과 달리 지금은 출입만 통제할 뿐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역사 유물이라고 해 (관광지 개발 등) 기대가 높았는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나마 시는 3천여만 원을 들여 ‘한탄강출토문화유적 및 활용계획’이라는 용역보고서를 만들어 학술적 가치의 근거라도 남기려 하고 있다. 현재 문화재 보호법은 유적지가 학술적 가치로 인정되면 원형보존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도 “원형보존은 일절 개발행위를 하지 않고 그대로 놔두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원형보존이라는 미명하에 잡초로 뒤덮인 유적지에 대한 시각이 곱지만은 않다. 한 교육 관계자는 “잡초로 뒤덮인 것이 원형보존이라는 사고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 최소한 찾은 이를 위해 유적지임을 알 수 있는 전망대나 안내판 정도는 설치해 놓는 것이 그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문화재청의 지시에 따라 원형보존을 위해 출입을 금지하고 경작 등 행위를 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며 “다만, 시에서 활용 방안을 제시해 오면 원형보존을 전제로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에서 출토된 1만2천여 점의 유물은 현재 기호문화재연구원, 국방문화재연구원 등 6곳에 분산, 보관하고 있을 뿐 아직 귀속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어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석탄발전소 건설반대 촛불문화제 1천여명 시민 참여, 성황

포천시 장자산업단지 내 석탄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공존’(共 ZONE)이 주최한 촛불문화제가 8일 저녁 포천체육공원에서 열렸다.촛불문화제에는 학생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1천여 명의 시민과 시의회 야당의원, 일부 재야 정치인들이 참여했다. 촛불문화제 1부 행사는 석탄발전소 건설로 피해를 입고 있는 다른 지역 피해사례 동영상과 뉴스상영, 추진배경 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원석 시의원(더민)은 “먼저 정치인으로 시민을 고생시켜 미안하다. 우리의 힘으로 반드시 저지 할 수 있다”며 “석탄발전소 허가에는 의심되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2부에서는 남학생의 클라리넷 연주와 여학생의 창 타령, 포천 관내 직장인 밴드 및 색소폰 동호회의 연주 등 재능기부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공존 허효범 대표는 “재앙으로 다가올 석탄발전소는 청정 포천, 관광 포천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석탄가루 오명으로 사람이 떠나가는 폐허 포천을 만들게 될 것이다”며 “포천에 터전을 두고 세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다가오는 석탄발전소 재앙을 떠넘기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 끝에 행동하는 양심으로 촛불을 들고자 했다”고 문화제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체육공원을 출발해 시청과 터미널, 강병원 사거리를 거쳐 체육공원으로 돌아오는 시가행진을 벌이고 해산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 대기실 개선위해 발벗고 나선다

포천시가 대기질 개선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대기배출시설 및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의 강력한 단속과 노후 경유차에 대한 매연저감장치 부착 및 조기폐차 추진 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 상반기에도 10억여원의 예산을 편성,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는 노후 경유자동차에 대한 매연저감장치 부착 및 조기폐차비를 지원했으며, 대기 배출시설 및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588건을 점검, 위반업체 95곳에 대해 행정처분을 하고 50곳에 대해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했다. 또 폐기물소각시설 및 고형연료 제조 사용시설 등 폐기물 관련 시설 217개소를 점검, 39건에 대해 조치명령 등 행정처분하고, 무허가 및 조치명령 미이행 등 16곳은 사법당국에 고발했다. 이 밖에도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폐기물소각시설 9개소, 고형연료 사용제조시설 11개소를 특별점검해 부적정 연료를 사용한 6개소에 대해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 조치했으며 폐기물 불법소각 의심 가구업체 등 35개소도 점검, 9개소는 과태료 처분했고, 도관장 대기배출시설인 고형연료사용시설에 대해 도에 강력 지도단속를 요청했다. 지난해 도 대기오염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오염 공간분포를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는 도시화가 완전히 진행된 일반도시보다 포천, 양주, 동두천 등 교외 복합도시의 오염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농경지 등 나대지에서 비산되는 토양먼지(soil dust)의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하반기에 6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 농경지 및 대형 도로건설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흙먼지 등의 비산먼지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오각균 경제복지국장은 “하반기에도 폐기물처리업체 점검과 함께 폐기물 불법 소각에 대해 지속적으로 특별점검하고, 각종 도로 공사뿐만 아니라 통계조차 안 잡히는 군부대 노후차량과 야외훈련 중에 발생되는 비산먼지의 관리를 위해 군부대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농협 포천시지부장, 지역조합장에 ‘석탄발전소 동의’ 강요 논란

농협중앙회 포천시 지부장이 지역농협 조합장을 모아놓고 장자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석탄발전소를 동의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발전소 관련 시청 직원 3명도 참석, 석탄발전소와 관련된 홍보물을 배포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7일 농협 시지부와 지역농협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농협 시지부는 관내 7개 지역농협 조합장과 모임을 했다. 이 자리는 장자산단에 들어서는 석탄발전소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협의한 자리였으며, 발전소 관련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시 직원 3명도 참석했다. 모임은 K지부장의 모두 발언에 이어 시 직원의 홍보물 배포 등 석탄발전소 홍보 위주로 1시간 넘게 진행됐다.그러자 모임 이후 지역농협 조합장들의 볼멘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한 조합장은 “시 금고를 맡은 시지부의 입장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너무한 것이 아니냐”며 “조합장도 선출직인데 지부장이 일방적으로 찬성 목소리를 내라고 강요한 것은 월권이다”고 말했다.또 다른 조합 관계자는 “석탄발전소는 포천의 미래가 걸리는 문제고 농산물과도 직결된 만큼 모두가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다”며 “더구나 석탄발전소에 대한 시민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은데 조합장이 조합원을 설득하라고 묵시적인 압력을 가하는 것 같은 모임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K지부장은 “모임은 맞지만, 일방적으로 석탄발전소를 찬성하라고 강요한 것이 아니며 다만 찬성이든, 반대든 한 목소리를 내자고 주문했다”며 “(시 직원이 참석한 것은)석탄발전소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이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시 직원들이 조합장들에게 나눠준 홍보물에는 지난달 25일 ‘공존’이 주도한 석탄발전소 반대집회에 대한 반박 내용과 장자산단 조성배경 및 취지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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