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실시하는 고3학생 대상 진로진학프로젝트, 뜨거운 열기

27일 대진대학교 대진교육관에서는 관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성장 중심의 맞춤형 진로진학설계 지원을 위한‘제1회 별꿈터 모의면접 페스티벌’을 개최됐다. ‘2016 포천 파워드림 진로진학지원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학생, 교사, 입학사정관 등 약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협력체제를 통한 진로진학역량 제고의 성공적인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오전 9시부터 진행된 1부 행사에서는 변화하는 대입제도 속에서의 학교 역할 변화에 대한 특강과 수도권 소재 대학 입학사정관 및 진로진학지도 교사들로 구성된 면접관 30여명의 면접문항 개발과 면접 방향에 대한 워크숍이 이루어졌다. 이어 오후부터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실제 대학수시 면접과 똑같은 3:1(면접관 3인당 학생 1인) 면접시스템 속에서 학생들이 지난 3년간 자신만의 성장 스토리를 기반으로 학업, 전공 적합성, 인성 영역에 대한 심도있는 모의 면접이 이루어졌으며, 학생들의 답변에 대해 성의있는 피드백이 제공됐다. 1팀 50명과 2팀 50명으로 나누어 운영된 2부 행사에서는 모의면접과 동시에 대입 수시면접 및 자기소개서 작성 특강이 운영돼 다음 달부터 있을 실제 대입 면접에서의 오류를 줄이고 자신있고 당당하게 자신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제공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수도권 소재 우수대학 소속의 대학생 봉사단 30여명이 참여, 희망 전공별로 매칭된 고등학생 멘티들에게 자신들의 경험에서 우러난 따뜻하고 애정어린 진로멘토링을 운영했다. 행사가 끝난 후 이광택(동남고 3) 학생은 “지난 3년간 열심히 노력해온 학교생활이 이제 결실을 맺으려는 순간인데, 그 노력이 과연 제대로 된 노력이었는지 알고 싶었고, 또한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이번 모의면접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됐다”며 “오늘 면접관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유용한 피드백을 통해 조금 더 보완하고 준비해 실전에서는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조감을 나타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성근 교육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협력과 참여를 확대, 다양한 진로진학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학생들의 꿈을 행복으로 연결하는 다양한 진로진학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구리-포천 민자고속道, 유류 오염토양으로 성토 논란

의정부 미군반환 부지의 유류오염 토지 20여만㎥가 포천시 소흘읍 무봉리 일대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공사 구간에 성토돼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이 침출수로 말미암은 주변 하천과 지하수 오염 우려 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시공사 측은 법률적으로 도로공사 구간 내에 성토가 가능해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일축,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28일 포천시와 환경단체,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의정부 금오동 미군반환 부지의 유류기지 내 오염토양 처리를 놓고 의정부시가 공론화하자, 국방부는 사태를 잠재우고자 법률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도로공사 구간 성토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올해 미군 유류기지 토취장에서 유류 오염토지 배합작업을 한 뒤 지난 6월 초부터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1공구와 6공구, 8공구 등의 현장에서 성토작업이 진행됐다. 그러나 운반된 토양에서 기름 냄새가 심하게 나자 지역주민들은 악취를 호소하고 나섰다. 포천시도 기준에 적합한 토양이 반입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확인과 토양 시료를 채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결과 TPH(석유계총탄화수소)만 일부 검출되는 등 토양오염도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기름 냄새가 난다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고 시는 이달 중순께 다시 토양시료를 채취, 2차 분석을 의뢰했다.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은 아무리 미세한 양이라도 매년 장마철에 고스란히 노출된 유류성분이 지역 지하수와 하천으로 흘러들어 가 2차 피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주민 A씨(62ㆍ무봉리)는 “기름 토양 운반과 성토과정에서 기름 냄새로 고통을 겪었는데, 성토된 기름토양에 빗물이 스며들면 주변 하천과 지하수가 오염되는 2차 피해는 누구나 예측할 수 있다”며 “(시공사 측은) 침출수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애매한 답변만 하고있다”고 주장했다.경기포천환경운동본부 현수민 사무국장은 “무책임한 국방부와 법률적 근거만을 들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시공사에 대해 끝까지 피해조사와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6공구 P건설 관계자는 “매립된 토양은 정상적인 법적 절차에 따라 들여와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이 우려하는 성토된 기름 토양의 침출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 송우리일대 유흥주점·노래방 불법영업 기승…버젓이 성매매까지

을지훈련으로 경찰의 단속이 느슨해진 틈을 타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일대 유흥주점과 노래방 등의 탈ㆍ불법이 도를 넘어 버젓이 성매매 행위까지 이루어지고 있어 시급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25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소홀읍 송우리는 오후 8시만 되면 이면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차량이 빼곡히 들어찬다. 대부분 1차로 술을 마신 사람들이 노래방이나 노래장(1종 유흥주점)을 찾기 위해 세워둔 차들이다. 현행법상 노래방은 밤 10시까지 청소년도 출입할 수 있는 곳으로, 술은 팔 수 없고 도우미 제공도 안 된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술 판매가 이루어지고 도우미도 상시 대기하고 있다. 오히려 도우미를 요구하지 않으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을 정도다. 유흥주점인 노래장은 술 판매와 접대 도우미를 둘 수 있으나 성매매는 불법이다. 그러나 이곳 역시 성매매가 일상화돼 있다. 친구와 함께 이곳의 한 노래장을 찾았던 A씨(50)는 “접대 도우미와 함께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던 중 은근히 성매매를 부추겨 카드로 결제했다가 마음이 변해 취소를 요구하자 업소 주인이 이미 (아가씨가)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취소할 수 없다며 환불을 거부해 애를 먹었다”며 “대부분 노래장이 비슷한 상황이지만,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접대 도우미는 “경찰 단속을 받은 적은 없다”며 “손님이 (성매매를) 요구하면 1시간에 수십만 원을 받고 지하통로를 이용해 숙박업소로 이동한다”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한때 사라졌던 보도(방)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한 업주는 “요즘은 (아가씨를) 찾는 곳이 너무 많아 모자랄 지경이다”며 “적지 않은 곳에서 보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한 달에 두 번 이상 교차 단속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며 “특히, 을지훈련 기간동안 단속을 못 나갔는데 끝나는 대로 꾸준히 단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흘읍에는 노래방이 30여 곳, 유흥주점인 노래장도 30여 곳에 달하지만, 포천경찰서의 풍속 단속 요원은 단 1명뿐이다. 포천=김두현기자

올해 4회째를 맞는 포천한우축제, 다양한 볼거리 준비, 싼값에 한우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

포천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우농가의 사기진작 및 축산인 의욕 고취를 위한 ‘포천한우축제’가 올해로 4회를 맞아 다채롭고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포천종합운동장에서 9월3일과 4일 양일간 열리는 ‘포천한우축제’ 기간동안에는 현장에서 직접 한우를 맛보고 홍보, 판매부스에서 한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또한 포천한우의 우수성과 농가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이기 위한 동기부여로 우수한 고급육을 선발하는 고급육경진대회도 계획돼 있으며, 한우 사육기반을 확충하고자 무가축 농가(소규모 농가)에 한우 암송아지를 분양해 주고, 향후 생산된 송아지로 돌려받아 다른 농가에 전달하는 송아지릴레이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포천한우축제’ 기간동안에는 시민 팔씨름대회, 축산인 노래자랑, 포천시립예술단 공연,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비롯, 육군 제3070부대, 미8군 군악대의 퍼시빅그루브 공연, 초청가수 축하 공연 등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하게 된다. 양영근 축산정책팀장은 “포천 한우는 평균 기온차가 큰 포천의 기후와 청정 자연환경으로 고기의 지방축적률이 높아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맛을 내는 것이 큰 장점으로 한번 맛보면 다시 찾게된다”며 “이번 축제기간동안 축제장을 찾으면 볼거리와 즐거움을 얻게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포천=김두현기자

석탄발전소 건설 저지를 위한 야당 시의원들과 시민단체, 구체적으로 나서

포천석탄발전소 반대를 위한 범시민궐기대회(본보 21일자 10면)에 이어 포천시의회 야당 의원들이 23일 기자회견을 하고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 등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석탄발전소 반대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공존(共ZON)은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이날 오전 10시 이원석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3명의 시의원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진석탄발전소 저지 성공사례를 예로 들며 “시장이 직접 나서면 저지할 수 있는데 포천시는 시장권한대행체재로 기대하기가 어려운 만큼 우선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여의치 않을 때는 내년 보궐선거에 직접 출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시가 일방적으로 석탄발전소를 홍보하거나 방관하는 것을 결코 묵인하지 않겠다”며 “석탄발전소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공존도 이날 오후 2시 2천5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공존 측은 감사청구서를 통해 집단에너지 사업 허가의 절차상 하자와 이에 따른 포천시의 부당한 행정행위, 과다 용량의 집단에너지시설 허가 등을 감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공존 허효범 대표는 “개인의 영달이 아니라 포천의 미래를 위해 내륙분지 지역에서의 석탄발전소는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다”며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을 위해 지역별 촛불문화제를 계속 개최하는 등 여론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G바이오 또다시 폐수 무단방류, 형사처벌 불가피

농업회사법인 G바이오㈜가 폐수를 무단 방류하다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았음에도 또다시 무단 방류해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29일자 10면) 무단 방류한 폐수에서 중금속이 다량으로 검출됐다. 22일 포천시에 따르면 가산면 마금길에 위치한 G바이오㈜는 지난달 13일 우금천에 폐수를 몰래 방류하다가 적발돼 시는 개선명령을 내리고 폐수초과배출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행정처분 중에 있던 G바이오㈜에서 지난달 26일 또다시 썩은 하얀 계란 폐수가 우금천에 흘러들자 시는 시료를 채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분석을 의뢰하면서 검사결과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조업정지 등 행정처분은 물론, 사법당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분석결과 이번에는 Cd(카드뮴), Pb(납), As(비소), Hg(수은), Cu(구리) 등 중금속이 대량 검출됐으며, 이 가운데 Cu(구리)는 기준치의 11배를 초과했고 Pb(납)는 무려 227배나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폐수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것은 상당히 충격적이다”며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예정대로 기준치를 초과한 이상 조업정지 등 행정조치와 사법당국에 고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G바이오㈜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를 하기 위해 운반하는 과정에서 압롤박스가 기울어지면서 사업장 마당에 쏟아져 폐계란의 침출수가 우수로를 통해 하천으로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석탄발전소 반대 시민 총궐기대회 개최

포천석탄발전소 반대 시민 총궐기대회가 지난 20일 포천실내체육관에서 시민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21일 포천석탄발전소 반대 시민모임 등에 따르면 이날 궐기대회에는 범민연과 공존회원들, 포천지역 각 읍·면·동 50개리 마을이장과 주민들, 포천시 품목별농업인연구회 20여개 단체, 기독교연합회와 장애인연합회와 류재빈·이원석 시의원 등 지역정치인들이 참여했다. 특히 그동안 석탄발전소 유치에 찬성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던 신북면 이장들 가운데 10여개리 이장들도 만장기를 들고 참석,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범민연 이해동 공동대표는 “포천의 환경을 해치고 시민의 행복권을 빼앗는 ‘석탄발전소 유치는 누가 했는가’라고 묻고, 유치에 관련된 인사들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며 “석탄발전소 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외쳤다. 또 범민연 정운교 운영위원장은 주장문 낭독에서 “오늘 우리의 이 외침은 우리 시민의 대표가 잘못 판단하고 결정한 석탄발전소 건설에 대해 이제 우리 포천시민 스스로 나서서 잘못된 점을 주장하고 바로 잡고자 하는 것”이라며 “법적하자가 없다는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GSE&R이 석탄발전소를 포기하는 그날까지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송우리에서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엄마라며 자신을 소개한 한 시민은 호소문에서 “파란 하늘,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이런 환경을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것은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라며 “이런 작은 바람이 자신들의 뱃속만 채우려는 어른들의 이기심 때문에 무너지려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집회 마무리에서는 범민연 관계자들의 결의를 다지는 삭발식도 진행됐다. 집회가 끝난 뒤 시민들은 상여와 만장기를 앞세우고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강병원사거리까지 시가행진을 벌였다. 앞서 전농 포천시농민회는 ‘농축산물의 대외 이미지 추락과 농산물 오염으로 농축산민들의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20일 오후 2시 농기계를 반납하기 위해 11대의 농기계를 이끌고 영북면사무소를 출발했으나 영북고 앞에서 경찰 제지로 무산됐다. 포천=김두현기자

더위는 없고 힐링은 있다… 무더위 굿바이! 포천 계곡 5選

도시 전체가 거대한 찜통이 된 듯한 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이래도 되나’ 싶다. 마음껏 에어컨을 가동하자니 누진제가 두렵고, 시원한 곳을 찾아 나서자니 이글거리는 길거리가 장애물이다. 이런 날,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서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 들으며새빨간 수박 한쪽 먹으면 싶은 마음이 간절한 것은 당연지사. 다행히도 경기도에는 곳곳에 좋은 계곡이 많다. 특히 포천시에는 때묻지 않은 청청계곡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모든 계곡마다 피서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 계곡에 들어앉아전혀 딴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포천지역의 유명한 계곡들을 소개한다. ■ 백운계곡… 맑고 깨끗한 물줄기 마음까지 시원 광덕산(1천46m)에서 발원해 박달계곡을 거쳐 흘러내린 물과 백운산(904m) 정상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린 청정한 물이 모여 이룬 계곡이다.장장 10㎞에 이르는 길이의 계곡에 연못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고 그 사이를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줄기가 이름 그대로 ‘흰 구름(白雲)’ 같다. 옛 사람들은 여름 가뭄에도 얼음처럼 차고 맑은 물이 흘러 이곳의 모습을 ‘구름 가운데 신선이 앉아 있다(雲中仙座)’고 했다. 청정한 계곡 물은 오감을 일깨우고 마음까지 씻어 준다. 특히 백운계곡과 광덕고개에 이르는 길은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 꼽힌다. 영평8경 중의 하나인 선유담은 물에 잠긴 암벽에 선유담이라는 글씨가 음각돼 있으며, 이는 임진왜란때 원병차 나왔던 양병래의 글씨 또는 양사언의 글씨라고 추정되고 있다.이와 함께 광암정ㆍ학소대ㆍ금병암ㆍ옥류대ㆍ취선대ㆍ금광폭포 등의 명소가 있고, 계곡 입구에는 세종의 친필이 보관돼 있는 흥룡사가 있다. 또 인근에는 포천의 최대 관광지인 산정호수가 있다. 산정호수는 1925년 농업용수로 활용하기 위해 저수지를 축조하면서 생긴 인공호수다.이미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됐을 정도로 일찌감치 관광명소로 이름을 날렸다. 또 한국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산정호수가 명소로 꼽히는 것은 호수 주위를 두른 산들이 호수와 어우러져 빚어내는 빼어난 경치 때문이다. 해발 922m의 암릉인 명성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졌으며 망봉산, 망무봉 등이 호수 위에 비친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한 폭의 풍경화를 완성한다. 호숫가에는 궁예의 삶을 테마로 한 ‘궁예 이야기길’과 호수를 도는 5㎞ 남짓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백운계곡을 찾아가려면 47번 국도를 타고 구리시 퇴계원과 광릉내, 포천시 일동면과 이동면을 거쳐 도평삼거리에서 사창리 방면 122번 지방도로 우회전해 4㎞ 가량 더 가면 계곡이 나온다. ■ 약사동계곡… 기암괴석 울창한 숲 탄성 절로 포천 이동면과 강원도 철원 서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자등현고개 주변에는 때묻지 않은 계곡이 여럿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약사동계곡과 상해계곡이 비경이다.약사동계곡은 자등현 남서쪽 지역에 자리해 있으며 각흘봉에서 발원한 청청한 물은 남쪽 기슭으로 흐른다. 깊이 들어갈수록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는 곳이 약사동 계곡이다. 이곳은 서울에서 구리 포천방향 47번 국도를 이용해 포천시 이동면에서 북측방면으로 4.2㎞를 진행, 좌측 47번 국도로 4.6㎞쯤 가면 한국성서수양관 입구 못 미쳐에 위치하고 있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와수리행 버스를 타고 약사동입구에서 하차, 도보로 20분거리에 있다. 인근에는 국망봉자연휴양림이 있다. ■ 지장산계곡… 계곡물 얼음처럼 차가워 ‘냉골’ 해발 877m의 지장산은 계곡물이 얼음같이 차가워 ‘지장 냉골’이라고도 하며 계곡미가 뛰어난 곳이다. 울창한 숲과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며 골짜기마다 작은 폭포와 연못이 끊임없이 이어져 산천이 수려하다.계곡물은 5㎞를 흘러 한탄강으로 들어간다. 지장산의 울창한 숲과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며 골짜기마다 작은 폭포와 연못이 이어져 경관이 빼어나다. 이곳에 가려면 포천시에서 38선휴게소를 지나 좌측으로 접어들면 전곡으로 가는 37번 국도가 나온다. 여기서 30여분 관인면 쪽으로 접어 달리면 이내 한탄강을 건너게 되고 바로 앞에 종자산이 우뚝 솟아있다. 이곳을 지나 중리에 도착해 좌측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중리 저수지가 나오고 주차장이 보인다.여기서부터 계곡이 시작되고 넓은 도로를 따라 1시간 정도 올라가면 화전민 터가 나온다. 이곳부터 지정산 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능선까지 1시간 정도의 거리는 좌우로 다래나무가 빽빽이 늘어서 있고 능선에서 정상까지는 30분 정도 걸린다. 정상에 올라서면 바로 북쪽으로 민간인 통제구역인 금학산(947m)과 고대산(832m)이 우뚝 솟아있고, 동서로는 철원 평야 및 연천 일대가 손에 잡힐 듯 시야에 들어온다. ■ 관음산계곡… 많이 알려지지 않아 ‘힐링 최적지’ 관음산에서 발원한 자연상태의 청청 계곡이다. 이곳은 산행을 하고 계곡 물에 땀을 식히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곳이다. 관음산은 영북면 야미리쪽으로도 올라가고, 이동면 노곡리에서도 올라갈 수 있다. 또 영중면 성동 파주골에서도 올라갈 수 있다. 다듬어 지지않은 야생 숲길로 등산하기가 힘이 들고 등산로 산책길 등은 개발이 안 된 곳이다.등산로는 사람이 많지 않아 수풀이 우거져 등산객들에게는 매우 힘이드는 코스로 알려져 있지만 맑은 계곡 물이 곳곳에 웅덩이를 이루고 있어 더위를 식히기에는 충분하다. 특히 이곳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조용하고 깨끗한 계곡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산행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꼭 가봐야 할 곳이다. ■ 깊이울계곡… 얕은 수심 아이들 물놀이 ‘풍덩’ 왕방산에서 발원하는 깊이울 계곡은 자연 발생적으로 만들어져 인공의 느낌이 적고,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계곡 물은 저수지로 흘러들어 가며, 저수지 주변으로 울창한 잣나무와 소나무들이 있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깊이울 계곡은 물이 맑고 수심이 깊지 않아 어린이들이 놀기 적합해 가족 단위의 야영객이 많다.규모가 크지 않고 고요히 자리한 저수지에는 낚시꾼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이곳에 가려면 대중교통으로는 수유역에서 포천행 시외 직행 버스를 타는 것이 가장 빠르다. 포천 시외버스 터미널에 내린 후 포천 시내버스로 갈아타면 깊이울 계곡 앞에 내릴 수 있다. 시간당 한대씩 운영하므로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가용으로는 의정부에서 포천 방면으로 국도 43호선을 이용해 포천시 포천동을 지나 창수면 방면으로 좌회전해 진행하면 도로변에 유원지 입구 간판이 보인다. 주변 관광지로는 어메이징 파크와 왕방산이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석탄발전소 반대 갈수록 격화, 오는 20일 대규모 군중집회 기폭제 될 듯

포천시 석탄발전소 반대 여론과 시위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일 오후 포천실내체육관에서 또다시 대규모 군중집회가 열린다. 15일 ‘공존’ 등 포천지역 석탄발전소 반대 시민모임 등에 따르면 석탄발전소 반대 범시민연대는 오는 20일 저녁 포천실내체육관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 계획이다. 여기에는 석탄발전소 반대 시민모임을 결성한 ‘공존’과 포천기독교연합도 참여한다. 앞서 공존 회원 20여 명은 4주째 매일 아침 포천시청 정문 앞에 모여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일 ‘청정역행 살인마 5인방’이라는 피켓을 새롭게 선보였다가 과격하다는 지적에 10일부터는 ‘병신오적’으로 피켓 내용을 바꿨다. 한 공존 회원은 “석탄발전소 유치를 위해 5인방이 해왔던 과거 행태를 시민에게 공개적으로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존 허효범 대표는 “석탄발전소 유치로 누가 득을 보고 누가 피해를 당하는지 밝혀져야 하기에 20일 대규모 집회를 범민련과 협조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석탄발전소 유치로 말미암은 피해를 낱낱이 공개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공존은 9월 7일까지 시청 앞 시위를 연장했다. 포천=김두현기자

민 시장권한대행, 주요 현안사업 직접챙긴다

민천식 시장 권한대행이 시의 주요현안사업이 차질없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지를 점검했다. 4일 시는 광역고속교통망과 도시도로 확충 등을 통해 사통팔달의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 향상된 접근성, 아트밸리와 산정호수 등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를 통한 관광 활성화, 원활한 물류 유통 등을 이끌어 수도권 동북부 교통거점 도시로의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최대의 난관이었던 송우리 탄약고는 무봉리 일원 군부대로 통합ㆍ이전사업을 진행하고, 기존 송우리 탄약고 부지는 2018년 말까지 주택난 해소를 위한 택지분양을 완료할 계획이다. 오랜 숙원사업인 전철 연장사업에도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시는 수년에 걸쳐 국토교통부와 도 등 관계기관을 방문해 시민의 염원이 담긴 41만 명의 서명을 전달하는 등 포천시 전철유치 필요성에 대해 건의했다. 이에 지난 6월27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도봉산~포천선’(전철 7호선 연장)이 신규 사업으로 반영돼 확정, 고시됐다. 7호선 도봉산역~장암역에 민락~옥정~송우~대진대~시청을 잇는 전철 연장사업으로, 29km의 길이에 총사업비 1조 8천76억원이 소요된다. 시는 도봉산~포천 구간이 일괄적으로 착수돼 전철유치계획이 조기에 실행될 수 있도록 경제적 타당성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넥스트경기 15대 역점사업 중 하나인 K-디자인빌리지 조성사업은 경기북부의 균형발전을 위해 진행되는 총 7천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가구ㆍ섬유ㆍ패션ㆍ디자인 산업의 전략적인 육성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디자인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차세대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디자인빌리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7년 토지보상과 기본 및 실시설계 후 2018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보유하고 있는 자연생태자원을 활용한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한북정맥(비득재) 생태축 복원사업은 40억원의 국고보조사업으로, 야생동물 서식지를 보호하고 생태경관을 개선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탄강의 우수한 경관과 생태자원을 탐방할 수 있는 자연생태탐방로 조성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총사업비 40억원을 들여 12㎞의 친환경 생태탐방로와 전망대, 생생쉼터, 무장애구간 등을 올해 말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군 사격장과 관련해 시는 올해 6월 ‘군사시설 및 훈련에 따른 피해구제 활동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민 시장 권한대행이 영북면 피해 주민을 만나 직접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앞으로 민.관.군 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실질적인 피해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민 시장 권한대행은 또 “시가 펼치고 있는 주요 현안사업의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펴 모든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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