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설연휴인 오는 29~30일 양일간 의정부 경전철 막차 운행시간을 경원선 1호선 환승객을 고려, 1호선 막차 운행시간에 맞춰 새벽 1시 31분까지 61분 연장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회룡역 기준 1호선 동두천 방향 막차는 새벽 0시 58분, 서울 방향 막차는 새벽 0시 48분 등이며 의정부 경전철 발곡역 막차는 새벽 1시 8분, 탑석행 막차는 새벽 1시 11분 등이다. 한편,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 인천교통공사 등은 설연휴 대비 차량 특별점검과 함께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 의정부 경전철 (주)이 파산신청에 이르게 된 원인이 무었이고 책임이 누구에 있는 지 규명해야 한다", " 현 상황서 시의 재정부담을 덜고 시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돼야한다" 20일 열린 의정부시의회 26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정부 경전철(주)의 파산신청 원인, 책임규명과 현 상황 대처를 놓고 의정부시 의원 간 우선 공방을 벌였다. 구구회 의원은 시정 질의를 통해 " 파산으로 연간 500여 억 원이 필요한데도 집행부의 사태에 대한 심각성이 부족하다, 의정부시민의 10% 도 안되는 이용객을 위해 44만 전체가 이를 부담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고 물었다. 그러면서 강도 높은 의정부시의 예산절감 등 자구책을 요구하고 " 이번 경전철 사태에 누구에게 책임이 있고 원인이 있는가 규명해야 한다" 며 의회차원의 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권재형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집행부가 그동안 시의 재정부담을 덜기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 것을 인정한다. 현 상황에서 책임, 원인 규명 이전에 시민의 재정부담을 덜고 시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 특히 경전철사업이 대기업의 수익을 위한 사업이 아닌 공익적 사업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돼야한다" 며 " 시민, 시, 의회가 모두 합심해 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고 맞섰다. 앞서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장수봉 의원이 경전철사업의 추진배경과 설명을 요구하자 " 1997년 중앙정부차원의 민자유치 대상사업으로 고시되면서 추진되기 시작해 이후 정부, 지자체. 지자체장, 관련 공무원 등을 비롯해 수요예측을 잘못한 KDI 등 모두가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원인, 책임을 규명하기보다 현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의정부시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의정부경전철㈜(사업시행자)가 사업재구조화 방안을 받아들였더라면 파산하는 것보다 1천500억 원에 달하는 재정지출을 줄일 수 있었다는 주장은 일방적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사업시행자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에 대해 시가 즉시 반박하고 나선 데는 시민들이 오인하면 앞으로 경전철 안정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업시행자의 제안을 검토한 PIMAC는 보고서에서 제안을 수용하는 것보다 의정부시가 직영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내용은 협상 시 의정부시가 고려할 사항인 만큼 사업시행자에게는 공개하지 말도록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또 의정부시가 사업재구조화 방안을 받아들여 연간 145억 원을 지원하더라도 사업시행자는 앞으로 25.5년간 4천억여 원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주장은 제안의 타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과다 계상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특히 사업시행자는 2016년 말 누적손실이 4천240억 원이라고 주장하나 2015년 말 회계감사보고서 기준으로 약 3천200억 원으로 이 중 현금 손실은 약 1천억 원이고 나머지 2천200억여 원은 경전철 관리운영권 가치가 감가상각된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금손실 중에서도 600억 원은 금융권에서 차입한 대출원리금을 상환한 금액이고 실제 영업 손실은 400억 원 이하라고 밝혔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사업시행자가 영업상 손실을 감수하며 시민들의 교통편익에 일익을 담당한 것은 인정하지만 마치 시가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는 불합리한 결정을 한 것처럼 오인하도록 정보를 알리는 것은 안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정부지원이 경기북부, 강원지역 요양기관과 소통을 강화한다. 이는 올해부터 의정부지원에서 종합병원 진료비 심사업무를 담당하게 된 것을 계기로 종합병원 진료비 심사의 안정적 정착과 요양기관별 맞춤형 종합정보서비스 제공 등 현장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진료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 심평원 의정부지원은 지난 18일 경기북부지역 종합병원 심사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강원지역 종합병원과도 빠른 시일 안에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간담회에서는 진료현장의 애로사항과 심사ㆍ청구 업무의 주요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심평원 의정부지원 관계자는 “지역의료현장의 목소리가 보건의료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의정부경전철의 파산신청을 놓고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주)가 각각 제안한 운영난 타개방안에 대해, 상대 측이 거부해 빚어진 일이라며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애꿎은 시민들만 불편을 겪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의정부시가 의정부경전철(주)에 책임을 묻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낸 데 이어 사업시행자인 의정부경전철(주)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1일 파산신청에 이르게 된 배경과 이유를 밝히고 시 탓임을 주장했다. 의정부시는 사업시행자가 지난 2015년 11월 경영난 타개를 위해 제시한 사업 재구조화 방안인 연간 145억 재정지원 요구에 대해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검토를 거쳐 재정적, 공익적 영향을 고려해 민간투자법을 근거로 운영손실 등 연간 50억 원+α를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사업시행자는 50억+α로는 자금 재조달이 곤란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거부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도외시한 채 실시 협약상 30년간 운영 의무를 저버리고 파산을 신청했다고 주장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수단을 볼모로 파산신청한 시행자에게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라며 “또 파산 이후 경전철의 안정화를 위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의정부경전철(주)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들이 제안한 사업 재구조화 방안을 검토한 PIMAC는 협상을 통해 재정부담이 최소화되는 방안으로 재구조화를 추진하라고 권고했지만, 시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시가 운영비 부족액 약 50억 원에 +α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사업재구조화가 불가능해 파산신청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특히 의정부시가 매년 145억 원을 지원해준다 해도 앞으로 25.5년간 약 4천억 원의 추가손실을 감수하며 운영해야 하는 실정으로 공익에 부합해 이 같은 제안을 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팽광정 의정부경전철(주) 대표는 “그동안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했다. 법원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경전철㈜는 18일 “법원이 파산신청을 인용하지 않아도 경전철을 운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정부경전철㈜는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파산신청 배경과 이유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법원이 만약 파산신청을 인용하지 않으면 계속 운영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1년에 700억~800억 원의 운영적자를 메우기 위해 더는 출자사들이 출자할 여력이 없다. 의정부경전철㈜로는 운영할 돈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회생개시신청 등에 대해서도 “회생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의정부시가 인수해 운영하면 된다”고 밝혔다. 경전철 운행중단에 관해서는 “경전철 운영은 도시철도사업운송면허를 가진 자가 할 수 있는 만큼 의정부시나 대체사업자가 도시철도사업운송면허를 득할 때까지 시로부터 적정운영비 보장을 받고 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 아일랜드 캐슬의 일정 공간이 진료, 숙박, 치료, 휴양을 겸한 시설로 꾸며져 의료관광객을 위한 복합리조트로 변신한다. 1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아일랜드 캐슬을 인수한 액티스 코리아 김문수 대표가 이달 초 시를 방문해 아일랜드 캐슬 호텔동 19개 층 중 6개 층 정도에 진료할 수 있는 의료시설과 함께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관광시설을 추진한다는 제안이 들어와 검토하고 있다.중국 의료관광객을 주 고객으로 하면서도 마땅한 숙박시설이 없어 인근 호텔에 비싼 비용을 지불하는 서울 강남 병의원들이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액티스 측은 연간 1만 명의 중국인 의료관광객을 목표로 긍정적으로 검토해 건물 리노베이션에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일랜드 캐슬이 국내 최초로 진료, 숙박, 치료와 휴양이 연계된 의료관광 복합리조트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액티스 측은 지난해 배관 전기시설 점검을 마친 데 이어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건물 리노베이션 작업을 마치고 오는 6월에 워터파크, 콘도, 호텔 개장을 동시에 하기로 했다. 애초엔 콘도, 호텔만 4월에 우선 영업을 할 예정이었다. 액티스 측은 또 아일랜드 캐슬에서 숙박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30%에 의정부 경전철 승차권을 미리 구입해 배부하고 아침저녁을 제공해 의정부지역을 관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등 지역관광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김문수 대표는 특히 액티스가 부동산 사모펀드회사로 시체차익이 생기면 단기간에 손을 뗄 것이라는 시중의 우려를 최소 5년간은 영업을 할 것이라며 불식시킨 것으로 전해졌다.액티스(AKTIS) 그룹은 지난해 11월 22일 의정부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의정부시민을 우선하여 채용하고 전통시장, 경전철 등을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진수 시 문화산업팀장은 “아일랜드 캐슬이 개장하면 연간 5천억 원 정도의 경제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등 기대감이 크다. 온 힘을 다해 개장하도록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의정부시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전철 7호선 연장) 건설 기본계획안을 협의 중인 경기도와 국토부에 오는 2025년 인구 10만여 명에 이르는 민락지구 일대 역신설을 위해 노선만이라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1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예비타당성검사를 통과한 전철 7호선 연장은 의정부구간 탑석역, 양주구간 옥정지구 인접 1개 역 등 2개 역사만 두게 돼 있다. 그러자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장암, 신곡지구와 민락1·2, 고산지구에 역사를 신설해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잇따랐다. 시는 사업비 문제 등으로 당장 역을 신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장래 역 신설을 고려한 민락지구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기본계획안 협의 때 검토해줄 것을 경기도와 기획재정부에 최근 요구했다. 경기도는 국토부와 기본계획안을 협의하면서 의정부시의 이같은 안도 대안으로 제시해 협의 중이다. 그러나 국토부는 예타 대비 사업비가 10.1% 증가된 기본계획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예타 대비 19.3%로 공사비가 늘어난 의정부시의 민락지구 경유 안의 수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의정부시는 앞으로 지역국회의원과 함께 국토부장관을 만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민락지구를 경유하도록 변경해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 오는 4월 기본계획안 승인 고시 이전까지 지역주민들에게 추진사항을 공개하면서 시·도의원과 함께 시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하로 건설되는 철도사업은 한번 노선이 결정돼 건설되면 변경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민락1·2지구에 역사는 향후 설치하더라도 노선만이라도 연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시가 국내 최초로 전철 역사 철로 하부공간을 지역공동체 문화공간인 도서관으로 만든다. 1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119 한솥밥 무료급식장소로 이용하는 전철 1호선 의정부 가능역 철로 하부공간을 무료급식장소를 겸한 교육·문화·복지기능의 공동체 문화공간인 가칭 가재울 도서관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도서관은 부지 1천94㎡, 연면적 1천797㎡ 2층 규모로 1층 870㎡ 중 349㎡는 150명 정도가 동시에 식사를 하는 무료급식장소와 북카페로 활용하고 나머지 530㎡는 일반 열람실이다. 2층 870㎡는 20만 권 정도를 보관하는 서고다. 시는 지난해 11월 철도시설공단, 코레일과 공간활용을 위한 임대계약 등 업무협의를 마치고 현재 실시 설계 중이다. 오는 3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총사업비 19억 원을 들여 5월 착공, 오는 8~9월 개관을 할 예정이다. 이곳은 철도시설이어서 매년 임대계약을 맺는 가설건축물이지만 철골조로 사실상 영구건축물이다. 부지매입비가 적게 드는 등 공사비가 정상적인 도서관 건립의 3분의 1수준이고 공기가 짧다. 철도 소음은 중화기장치와 2층을 보존서고로 만들어 1층 열람실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차단했다. 이번 공사로 지난 2009년부터 이곳에서 지속하고 있는 무한돌봄 119 한솥밥 무료급식을 위생적이고 쾌적한 공간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주변 15개 초·중·고교 학생을 위한 공공문화시설로의 역할과 일자리 창출 등 침체된 주변의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영애 의정부시 도서관정책팀장은 “최소비용으로 교육·문화·복지가 융합된 지역공동체 문화공간을 만들고 주변지역 환경개선과 지역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시의회 구구회 의원이 16일 경전철 파산에 대비해 시급하지 않은 사업의 예산 집행을 보류하고 긴축예산으로 재편성할 것을 의정부시에 요구했다. 구 의원은 이날 열린 263회 의정부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경전철파산으로 해지 시 지급금 연간 320억 원, 운영비 연간 170억 원 등 시가 연간 500억 원 정도의 재정부담을 안게 됐다며 긴축예산 재편성과 집행을 당부했다. 구 의원은 2천300억 원의 지방채 발행이 강구되지만, 고통분담차원에서 예산이 편성된 사업의 필요성, 타당성, 시급성을 재검토해 긴축예산으로 재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시계획도로 개설보다 시급하지 않은 ‘한미 우호증진 기념탑 건립사업’, ‘한미 우호증진 및 협력 확대를 위한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사업’ 등에 수십억의 예산이 편성돼 있다며 집행을 보류하고 긴축예산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구 의원은 또 경전철 파산 진행사항을 공개하고 대안도 공개적으로 마련하는 등 의정부경전철㈜의 파산신청에 따른 모든 행정을 시민에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의정부=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