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역사 하부공간에 건립
기존 무료급식장소도 겸해 총 19억 들여 8~9월 개관
의정부시가 국내 최초로 전철 역사 철로 하부공간을 지역공동체 문화공간인 도서관으로 만든다.
1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119 한솥밥 무료급식장소로 이용하는 전철 1호선 의정부 가능역 철로 하부공간을 무료급식장소를 겸한 교육·문화·복지기능의 공동체 문화공간인 가칭 가재울 도서관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도서관은 부지 1천94㎡, 연면적 1천797㎡ 2층 규모로 1층 870㎡ 중 349㎡는 150명 정도가 동시에 식사를 하는 무료급식장소와 북카페로 활용하고 나머지 530㎡는 일반 열람실이다. 2층 870㎡는 20만 권 정도를 보관하는 서고다.
시는 지난해 11월 철도시설공단, 코레일과 공간활용을 위한 임대계약 등 업무협의를 마치고 현재 실시 설계 중이다. 오는 3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총사업비 19억 원을 들여 5월 착공, 오는 8~9월 개관을 할 예정이다.
이곳은 철도시설이어서 매년 임대계약을 맺는 가설건축물이지만 철골조로 사실상 영구건축물이다. 부지매입비가 적게 드는 등 공사비가 정상적인 도서관 건립의 3분의 1수준이고 공기가 짧다. 철도 소음은 중화기장치와 2층을 보존서고로 만들어 1층 열람실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차단했다.
이번 공사로 지난 2009년부터 이곳에서 지속하고 있는 무한돌봄 119 한솥밥 무료급식을 위생적이고 쾌적한 공간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주변 15개 초·중·고교 학생을 위한 공공문화시설로의 역할과 일자리 창출 등 침체된 주변의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영애 의정부시 도서관정책팀장은 “최소비용으로 교육·문화·복지가 융합된 지역공동체 문화공간을 만들고 주변지역 환경개선과 지역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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