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연장 요청’ 후일 도모하는 의정부시

“민락지구 역신설 어렵다” 판단
국토부에 7호선 연장 경유 요구

▲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
▲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
의정부시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전철 7호선 연장) 건설 기본계획안을 협의 중인 경기도와 국토부에 오는 2025년 인구 10만여 명에 이르는 민락지구 일대 역신설을 위해 노선만이라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1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예비타당성검사를 통과한 전철 7호선 연장은 의정부구간 탑석역, 양주구간 옥정지구 인접 1개 역 등 2개 역사만 두게 돼 있다. 그러자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장암, 신곡지구와 민락1·2, 고산지구에 역사를 신설해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잇따랐다.

 

시는 사업비 문제 등으로 당장 역을 신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장래 역 신설을 고려한 민락지구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기본계획안 협의 때 검토해줄 것을 경기도와 기획재정부에 최근 요구했다.

경기도는 국토부와 기본계획안을 협의하면서 의정부시의 이같은 안도 대안으로 제시해 협의 중이다. 그러나 국토부는 예타 대비 사업비가 10.1% 증가된 기본계획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예타 대비 19.3%로 공사비가 늘어난 의정부시의 민락지구 경유 안의 수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1
▲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
이에 의정부시는 앞으로 지역국회의원과 함께 국토부장관을 만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민락지구를 경유하도록 변경해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 오는 4월 기본계획안 승인 고시 이전까지 지역주민들에게 추진사항을 공개하면서 시·도의원과 함께 시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하로 건설되는 철도사업은 한번 노선이 결정돼 건설되면 변경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민락1·2지구에 역사는 향후 설치하더라도 노선만이라도 연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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