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락지구 역신설 어렵다” 판단
국토부에 7호선 연장 경유 요구
1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예비타당성검사를 통과한 전철 7호선 연장은 의정부구간 탑석역, 양주구간 옥정지구 인접 1개 역 등 2개 역사만 두게 돼 있다. 그러자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장암, 신곡지구와 민락1·2, 고산지구에 역사를 신설해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잇따랐다.
시는 사업비 문제 등으로 당장 역을 신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장래 역 신설을 고려한 민락지구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기본계획안 협의 때 검토해줄 것을 경기도와 기획재정부에 최근 요구했다.
경기도는 국토부와 기본계획안을 협의하면서 의정부시의 이같은 안도 대안으로 제시해 협의 중이다. 그러나 국토부는 예타 대비 사업비가 10.1% 증가된 기본계획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예타 대비 19.3%로 공사비가 늘어난 의정부시의 민락지구 경유 안의 수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지하로 건설되는 철도사업은 한번 노선이 결정돼 건설되면 변경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민락1·2지구에 역사는 향후 설치하더라도 노선만이라도 연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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