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6개층 ‘복합리조트’ 변신 진료·숙박·치료·휴양 ‘원스톱’
연간 1만명 중국인 유치 목표
액티스, 건물 리노베이션 계획
의정부 아일랜드 캐슬의 일정 공간이 진료, 숙박, 치료, 휴양을 겸한 시설로 꾸며져 의료관광객을 위한 복합리조트로 변신한다.
1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아일랜드 캐슬을 인수한 액티스 코리아 김문수 대표가 이달 초 시를 방문해 아일랜드 캐슬 호텔동 19개 층 중 6개 층 정도에 진료할 수 있는 의료시설과 함께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관광시설을 추진한다는 제안이 들어와 검토하고 있다.
중국 의료관광객을 주 고객으로 하면서도 마땅한 숙박시설이 없어 인근 호텔에 비싼 비용을 지불하는 서울 강남 병의원들이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액티스 측은 연간 1만 명의 중국인 의료관광객을 목표로 긍정적으로 검토해 건물 리노베이션에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일랜드 캐슬이 국내 최초로 진료, 숙박, 치료와 휴양이 연계된 의료관광 복합리조트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액티스 측은 지난해 배관 전기시설 점검을 마친 데 이어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건물 리노베이션 작업을 마치고 오는 6월에 워터파크, 콘도, 호텔 개장을 동시에 하기로 했다. 애초엔 콘도, 호텔만 4월에 우선 영업을 할 예정이었다.
액티스 측은 또 아일랜드 캐슬에서 숙박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30%에 의정부 경전철 승차권을 미리 구입해 배부하고 아침저녁을 제공해 의정부지역을 관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등 지역관광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김문수 대표는 특히 액티스가 부동산 사모펀드회사로 시체차익이 생기면 단기간에 손을 뗄 것이라는 시중의 우려를 최소 5년간은 영업을 할 것이라며 불식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액티스(AKTIS) 그룹은 지난해 11월 22일 의정부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의정부시민을 우선하여 채용하고 전통시장, 경전철 등을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진수 시 문화산업팀장은 “아일랜드 캐슬이 개장하면 연간 5천억 원 정도의 경제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등 기대감이 크다. 온 힘을 다해 개장하도록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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