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구구회 의원이 16일 경전철 파산에 대비해 시급하지 않은 사업의 예산 집행을 보류하고 긴축예산으로 재편성할 것을 의정부시에 요구했다.
구 의원은 이날 열린 263회 의정부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경전철파산으로 해지 시 지급금 연간 320억 원, 운영비 연간 170억 원 등 시가 연간 500억 원 정도의 재정부담을 안게 됐다며 긴축예산 재편성과 집행을 당부했다.
구 의원은 2천300억 원의 지방채 발행이 강구되지만, 고통분담차원에서 예산이 편성된 사업의 필요성, 타당성, 시급성을 재검토해 긴축예산으로 재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시계획도로 개설보다 시급하지 않은 ‘한미 우호증진 기념탑 건립사업’, ‘한미 우호증진 및 협력 확대를 위한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사업’ 등에 수십억의 예산이 편성돼 있다며 집행을 보류하고 긴축예산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구 의원은 또 경전철 파산 진행사항을 공개하고 대안도 공개적으로 마련하는 등 의정부경전철㈜의 파산신청에 따른 모든 행정을 시민에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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