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소각장 폐열 이용 ‘환경학습관’ 건립 눈길

이천시가 소각장 폐열을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환경학습관을 건립한다. 1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호법면 안평리 일원 대지 1만3천㎡, 연면적 3천㎡ 규모의 신개념 환경합습관을 건립하고 있다. 학습관은 식물원, 수족관,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지붕재료는 식물원에 가장 적합한 ETFE(고강도비닐) 이중막으로 시공된다. 총 사업비 96억원 중 도비를 포함, 국도비 지원액이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 12월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환경학습관은 소각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유지관리비와 운영비가 연간 1억원 이상 절감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환경학습관을 광역자원회수시설 등 주변에 있는 선진 시설물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일일 방문객이 1천500여명에 이르는 이천스포츠센터와 자원 교육장으로서 인기가 높은 경기도동부권광역자원회수시설 등을 환경학습관과 연계하는 한편 향후 2~3년 내에 들어설 골프장 및 골프연습장, 숲 유치원을 망라한 관광타운 조성으로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포부다. 조병돈 시장은 환경학습관은 첨단 친환경 시설로 건립하기 위해 인근 광역자원회수시설 소각장에서 나오는 폐열을 이용하도록 설계됐다면서 이를 통해 기후조건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자생하기 어려운 열대우림 식물과 열대 담수어 등을 언제 든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국비 376억원 지원… 수해 이천시민 불행중 다행

이천시가 수해복구 국비 지원액 확정으로 복구 활동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29일 지난 7월 폭우로 인해 이천시 공공시설 피해금액이 236억7천만원에 이른 가운데 전체 복구금액은 552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비 지원액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98억원을 추가 지원받아 총 376억원에 이르며 지방비 분담액의 경우 176억원 중 도비 115억원, 시비 58억원으로 분담액이 책정돼 시비 부담이 크게 줄었다. 이 중 사유시설 피해에 대한 재난지원금 확정액은 18억원 규모로 903세대(주택, 농경지 등)에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선지급 대상인 주택시설 피해 216가구에 대한 재난지원금은 이미 지급됐으며 농작물 피해 농가의 경우 절차에 따라 지급할 계획이다. 특별재난으로 인한 간접지원 대상인 전기료와 건강보험료 감면 등은 관련 기관(한국전력, 건강보험공단 등)에서 추가 지원한다. 조병돈 시장은 지난 7월22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이천시가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피해 복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공공시설 등의 복구에 필요한 경비 가운데 상당한 금액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시, ‘전국주민자치박람회’ 본선에 진출

이천시가 오는 10월16일부터 3일간 울산광역시 북구에서 개최되는 제12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본선 진출 지자체는 전국적으로 7개 도시며, 이 가운데 이천시가 포함됐다. 전국주민자치박람회는 안전행정부와 울산광역시가 후원하고 울산광역시 북구와 열린사회시민연합에서 주최하는 주민자치 분야의 전국 규모의 행사다. 지난 2001년 한양대학교에서 시작된 박람회는 주민 스스로 살기 좋은 지역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역량 있는 실천 사례를 발굴, 널리 알리는 행사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민자치 발전상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우수사례전시관, 특별기획전시관 등과 주민자치의 성과 및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세미나, 사례발표, 워크숍 등의 학술문화교류 행사로 운영된다. 올해 박람회 응모는 주민자치제도정책 등 5개 분야 총 219건이 접수됐고 서면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95건으로 압축한 후 지난 23일 2차심사위원회에서 65건이 최종 선정됐다. 우수사례는 박람회 기간 중 전시관을 운영할 수 있으며, 이중 이천시를 포함한 7개 시군구 본선 진출 자치단체는 박람회 학술행사에 발표 등의 형식으로 참여한다. 조병돈 시장은 이번 전국주민자치박람회의 본선 진출은 이천 시민들의 자치 역량이 그 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앞으로 읍면동의 주민 자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배우 최수종·이소연, 세계도자비엔날레 홍보대사로 활동

배우 최수종이소연씨가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한국도자재단은 29일 이천 세라피아에서 김문수 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우 최수종과 이소연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최수종과 이소연은 비엔날레 폐막인 11월 17일까지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한다. 최수종은 사극의 왕답게 평소 우리 도자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 다기제작에 직접 참여한바 있고 이소연 역시 취미가 도자기 만들기로 도자 전시회를 여는 등 도자 예술에 애착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위촉식에서 두 배우는 김문수 지사와 함께 도판에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막을 기원하는 휘호를 남기고, 비엔날레의 본전시인 국제지명공모전등 작품 설치현장을 감상했다. 이들 홍보대사는 비엔날레 기간 중 이천 세라피아에서 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도자사랑나눔행사에 참석하고, 세라피아에서 도자기 수업을 수강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다음달 28일부터 11월 17일까지 Community-with me, with you, with us를 주제로 이천 세라피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여주 도자세상에서 개최된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특별재난지역 농가 ‘쥐꼬리 보상’… 수해 농민들 ‘한숨’

지난 7월 두 차례에 걸친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이천, 여주, 가평 등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은 미흡해 현실적 재해지원책을 담은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이천시에 따르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피해 주민에 대한 인센티브는 전기료와 건강보험료 감면 등 2가지 혜택에 불과하다. 시간당 강우량 117㎜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피해를 냈던 이천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 등 지원내역을 보면 특별한 혜택이 없다. 침수로 인한 재파종 시 발생비용, 시설물 파손 복구비, 유실매몰에 따른 복구비, 농약대 등에 대해 일정부문 지원을 받지만 이는 일반 재난지역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어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피해 농가지원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이천지역 피해 농가는 종합적 피해지수에 따라 많게는 3천500여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판정됐지만 현실적 피해액과는 많은 차이가 나고 있다. 이천시 백사면에서 유리온실로 화훼류 등 각종 작물을 재배해 온 H씨는 지난달 폭우로 큰 피해을 입었다. 시설 파손은 물론 하우스 농작물 피해까지 감안하면 피해액은 수억원을 넘어선다. 그러나 폭우에 휩쓸려 간 각종 작물에 대한 지원은 받을 수 없어 난감해 하고 있다. 또한, 이천시 신둔면 장동리에서 수십년 간 인삼을 경작해 온 A씨는 인근 소하천이 넘치면서 계단식 인삼밭 3천300여㎡가 유실됐다. 이천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는 소식에 일정부문 지원을 기대했지만 정작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없어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백사면 H씨의 경우, 피해 추산액이 수억원에 이르지만 조사를 통해 산출된 재해지원금은 2천600여만원에 그쳤고, 인삼농가 A씨의 재해지원금은 1천여만원도 채 안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대다수 피해 농가들은 현실적 재해지원책을 담은 제도적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특별재난지역의 인센티브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지방비 부담 완화 성격으로 이번 재난으로 이천시는 100억원에 가까운 혜택을 받게 됐다면서 다만 농가 개인별 피해보험에 가입하지 않고는 사유시설에 대한 피해 지원은 사실상 미비해 아쉬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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