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희생 결코 잊지 않습니다”

625전쟁 美佛 참전군 중국군 3개사단에 대승 UN군 반격 계기 마련 625전쟁에서 UN군이 대승을 거둔 지평리전투를 아십니까? 국방부는 26일 오전 양평군 지평면 지평리전투 전적비 앞에서 61년 전 미군과 프랑스군 등이 합세해 중국군에 맞서 싸워 대승을 거둔 지평리전투 추모식을 가졌다. 국방부와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 주한 미국프랑스 대사관이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나상웅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장과 아킨 주한미군사 군수참모부장, 국군 참전용사 35명과 미군 참전용사 83명, 미 제2사단 장병 50명, 미국프랑스 주요 인사, 이강연 의정부 보훈지청장, 양평지역 각급 기관단체장, 주민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국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미군 제2사단 제23연대와 프랑스 대대는 한국전쟁이 벌어지고 있던 1951년 중국군 3개 사단 규모의 집중 공격을 막아 내 UN군이 2차 반격작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으며 제2차 세계대전의 벌지전투와 함께 대표적인 승전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는 추념사, 헌화, 전사 소개 등에 이어 주요 전투장비 전시 및 소개, 국방부 의장대의모듬북 공연과 군악대 연주, 특공무술 시범 등으로 진행됐다. 나상웅 사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을 항상 기억하며 이에 보답하기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킨 주한 미군사 군수참모부장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없는 동료 전우들의 희생, 피로 다져진 한미동맹 등을 굳건히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 수미마을·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자매결연… 상생 발전 모색

디지털시대에 맞는 새로운 도농 상생 파라다임을 구축하겠습니다 양평 수미마을과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은 25일 오후 양평 한옥체험관에서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 등 새로운 차원의 윈-윈(Win-Win) 프로젝트를 펼치기로 했다. 이들 마을 주민들은 자매결연 체결 뒤 한옥체험관에서 워크숍을 진행하고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로 옮겨 용문산 산양산삼 작목반의 산양산삼 재배방식을 익혔다. 이번 자매결연에 따라 수미마을은 농촌체험객들에게 헤이리 예술마을을 소개하고, 헤이리 예술마을은 관광객들에게 수미마을 농촌체험을 소개함으로써 상생을 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앞으로 두 마을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 방안 등에 대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온라인모바일 예약시스템을 통합해 관광객 공유 및 화합의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양평군 단월면 봉상리의 영농조합법인인 수미마을은 빼어난 자연환경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농촌체험여행으로 많은 체험객들을 유치하고 있으며, 모든 체험을 마을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진행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새로운 일자리 창출하고 있다. 또 ㈔헤이리 예술마을은 예술인 380명이 갤러리, 박물관, 작가공방, 체험시설, 카페레스토랑 등 특색있는 문화공간들을 조성해 생활하고 있는 곳으로, 수도권 시민들의 나들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한국가요 ‘히트곡 제조기’ 팔순 앞두고 또 일냈다

옛 우리의 말들은 받침들이 없잖았습니까? 그래서 작사 인생 반세기만에 받침이 붙지 않은 노랫말을 만들어 보고 싶었지요. 그러면 노래를 부를 때도 (감정이) 꺾이지 않아 훨씬 부드럽고 (노랫말의) 의미도 제대로 선율을 통해 제대로 전달될 수 있지 않겠어요? 금융인 출신의 원로 가수 겸 작사가인 김선대씨(78양평군 강하면)가 팔순을 몇년 앞두고 일을 냈다. 그가 최근 노랫말을 지어 발표한 대중가요인 왜 가요는 왜 가요 왜 가 가지~마 왜 가/ 나 두고 왜 가~나~요로 시작된다. 사랑하는 연인의 애절한 심정을 전통가요 장르에 맞춰 삼척동자(三尺童子)도 알 수 있도록 쉽게 표현한 이 노랫말은 신기하게도 모든 음절에 받침이 없다. 그는 한국전쟁에 공군으로 참전, 부상을 입은 뒤 종전 후 금융기관에 입사, 외환은행 지점장을 끝으로 퇴직했지만, 엄연히 한국가수협회에 등록된 가수이자 작사가다. 반세기 동안의 바쁜 직장생활에도 틈틈이 노래를 만들고, 월야성(月夜城)이란 예명으로 음반들도 취입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980년대 중반에는 가수 주현미의 파트너였던 김준규와 함께 우리 가요의 엑기스들만 골라 메들리로 부른 카세트 테이프 노래대잔치로 공전의 히트를 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모 은행의 잘 나가는 지점장이었다. 그때는 전파사는 물론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도 제 노래가 흘러 나왔어요. 고속도로 휴게소 가판대들마다 노래대잔치가 담긴 짝퉁 테이프들이 즐비했던 시절이죠. 그가 만든 대중가요들은 줄잡아 160여곡에 이른다. 특히 첫사랑 때문에, 나는 어쩌란 말이냐, 사랑에 우는 바보, 사랑의 사슬, 어느날 갑자기 등 그가 노랫말을 만든 대중가요 11곡은 지금도 노래방기기 프로그램에 수록돼있다. 그는 왜 가요처럼 모든 음절들마다 받침이 없는 노래와 대조적으로 모든 받침들마다 받침이 있는 대중가요인 당신 생각뿐이란 곡도 발표했다. 어떤 일에 열중하다 보면 나이를 잊게 되지요. 그에게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과잉진압” “적법연행” 환경노조 “책임자 처벌 마땅” 양평署 “불법 군청 난입시도”

양평경찰서가 때아닌 과잉진압 논란에 휩싸였다. 양평군청 앞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33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양평환경 노동조합(민노총 공공운수 양평환경분회) 소속 조합원 10여명은 21일 오후 양평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 규탄하고 책임자들에 대한 중징계 등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희망을 만드는 법 공익인권변호사 모임 소속 서선영 변호사는 경찰이 지난 15일 양평군청 내에서 고용승계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던 조합원 등 100여명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미란다원칙도 고지하지 않은 채 조합원들을 폭력으로 진압하고, 수갑을 채워 연행하려 했다며 이는 법률적으로도 공권력을 남용한 명백한 과잉진압인 만큼 책임자들을 중징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평경찰서 측도 기자회견을 열고 양평환경 노동조합이 지난달 25~31일 4차례에 걸쳐 경찰에 집회신고도 내지 않고 불법으로 시위를 벌였고, 지난 15일에도 허가받은 집회 공간을 이탈해 불법으로 군청 진입을 시도했다며 군청 진입을 위해 심하게 몸싸움을 벌이던 중 경찰 방호선을 뚫고 청사 난입을 시도하던 조합원들을 연행하려 했으나 조합원들의 요구로 이 가운데 2명만 연행한 뒤 석방했다고 반박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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