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가 아름다운 줄 미처 몰랐습니다. 양평군 양서면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최근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이 매주 목요일 오후 1시간 동안 운행하는 물사랑 체험 생태학습선(50인승 37t)에 승선, 두물머리 한복판으로 행복한 나들이를 다녀 온 뒤 이처럼 자연보호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바로 코 앞에 두고도 그동안 멀찌감치에서나 보거나, 아니면 다리(양수대교) 위에서 내려다 보아야만 했던 두물머리를 비롯해 북쪽으로는 북한강과 남쪽으로는 팔당호 등지까지 직접 배를 타고 누볐다. 회원들은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사람의 발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철새도래지인 족도(足島)와 그 옆에 암전히 앉아 있는 납작섬을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 볼 수 있었다. 강 한복판에서 올려다 보이는 운길산의 신록과 두물머리 느티나무의 푸르름 등을 지켜보는 회원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환하고 밝았다. 김상섭 물사랑 체험 생태학습선 선장(58)은 두물머리는 우리가 보존해야 할 자연의 보고(寶庫)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생태학습선을 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수 양서면 새마을부녀회장(65여)은 자연은 후손들에게 잠시 빌린 만큼 깨끗하게 보전해야 한다는 까닭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 한강라이온스클럽(회장 류국현)과 양평군보건소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4일 홀몸어르신 가구 등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양평과 서울 강남권을 15분대로 연결하는 고속전철 개설사업이 내년 정부의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발전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이 고속전철사업이 개통되면 강남권 인구의 양평 유입이 가속화 되면서 양평군의 시 승격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양평군 고위 관계자는 양평 용문과 서울 강남 수서를 잇는 총 연장 44.1㎞ 규모의 고속전철 개설사업이 국토해양부의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세부 사업계획에 포함돼 내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의를 앞두고 있다며 내년 예비타당성 심의를 통과하면 오는 2014년 착공, 늦어도 오는 2018년 개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3일 밝혔다. 국토해양부 간선철도과 관계자도 애초 지난해 11월 용문~수서 고속전철 개설사업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해 기획재정부에 심의를 신청했으나 BC(편익비용분석)가 0.81로 중앙선 복선전철과 성남~여주 전철 등에 비해 경제성이 미흡하다고 판단돼 예비타당성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이에 따라 내년 다시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심의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 계획으로 전반기와 후반기 각각 5년 단위로 추진되고 있다며 전반기까지 추진되지 않으면 후반기로 연장될 가능성도 있지만, 올해 간선철도 가운데 용문~수서 간 고속전철 개설사업이 유일해 예비타당성 대상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총 사업비 1조4천971억원이 소요될 용문~수서 고속전철이 개통되면 시속 250㎞로 운행돼 양평과 서울 강남권이 15분대에 연결돼 강남권 인구의 양평 유입이 가속화돼 지역발전뿐만 아니라 양평군의 시 승격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용문~수서 간 고속전철 개설사업은 강남권 연결을 통해 양평의 미래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등을 방문해 고속전철 개설을 강력히 건의하고, 정치권의 도움도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은 인구 늘리기 목적으로 셋째 아 이상을 둔 가정에 대해 생필품과 의료비, 학원비 등을 할인해주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한의사회, 치과의사회, 안경사회, 학원연합회, 태권도연합회 등과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다자녀 가정 우대제를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이는 셋째 아 이상을 둔 가정에 대해선 다자녀 우대카드를 발급, 이들 단체 회원 업소를 이용하면 요금의 10~20%를 할인받는다. 군은 다자녀 가정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자녀 가정 우대 스티커를 참여 업소 출입구에 부착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의류, 제과점, 미용업소 등 더 많은 업소로 확대해 다자녀 가정이 우대받고 존경받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최근 대회의실에서 다자녀 가정 우대제에 공동 참여하는 단체 관계자와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양평군운동본부 위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체결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 치매지원센터(센터장 남정현)는 3일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양평문화원 2층 양평홀에서 김선교 양평군수, 박현일 양평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군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치매어르신 및 가족, 주민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보고회를 가졌다.
양평군 노인복지관(관장 문재필)은 지난달 30일 대강당에서 김선교 양평군수, 박영실 대한노인회 양평군지회장, 최성균 지역사회복지협의체 공동위원장, 어르신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 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물놀이팀 공연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어르신 복지 유공자 10명에 대한 표창 수여, 하모니카 연주단과 양평여성합창단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됐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이 경희대와 공동으로 오는 5~6일 서종면 수능리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황순원의 별을 따는 밤 1박 2일 문학캠프를 연다.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리는 캠프는 황순원문학촌 견학, 구연동화 시연과 영화감상, 도자체험, 현대 작가의 유물유품 전시회 관람 등으로 진행된다. 소나기마을에는 황순원문학관을 비롯해 징검다리, 섶다리개울 등 황순원 선생의 소설 소나기의 배경을 재현한 체험장과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 양평=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한국철도공사가 양평군 지평면 중앙선 덕소~남원주 복선전철구간 내 석불역을 무정차역으로 결정하면서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27일자 11면) 양평군이 석불역 정차역 존치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30일 오후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말 양평군과 정병국 국회의원, 국토해양부,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이 모인 가운데 군비 50% 부담하는 조건으로 석불역에 열차를 정차키로 합의했으나,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이를 번복했다며 양평 동부권 주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석불역을 무정차역으로 결정한 것은 주민들의 정서 및 불편사항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김 군수는 또 고상홈 설치를 위해 관련 사업비를 올해 추경에 이미 편성한 상태라며 당시 합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이행하고 있는 만큼 한국철도시설공단도 반드시 합의사항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산마늘, 곰취, 참취 등 무공해 산나물과 양평한우도 맛보시고 공연도 즐기세요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양평산나물 한우축제가 당신의 건강, 산나물로 처방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0일부터 18일 동안 용문산 국민관광지와 용문역, 양평나루께축제공원, 옥천레포츠공원 등지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예산이 1억4천만원 증액돼 보다 풍성한 이벤트와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군은 관람객들에게 산나물을 충분히 공급키 위해 산나물 81t을 사전에 확보한 상태다. 10일 개막 행사에서는 봄을 他다를 주제로 한 길놀이 공연이 주한외교사절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문산 국민관광지 주무대에서 진행되며, 산나물 및 양평한우 판매전시체험 등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12일에는 옥천레포츠공원과 단월레포츠공원을 달리는 제5회 산악자전거대회가, 26~28일에는 나루께축제공원에서 제6회 월드 DJ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이 밖에도 축제기간 동안 현장 라디오 스튜디오와 옛 주막이 운영되며, 용문산 국민관광지 일주문 입구에는 관람객들의 소원을 적은 쪽지를 담는 타임캡슐도 설치된다. 용문산 국민관광지 목교에는 지역 조형미술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3차원의 트릭 아트 다리도 설치된다. 군 관계자는 축제를 짜임새 있게 치룬 뒤 다양한 방식으로 평가, 문화관광부 지정 축제에 선정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자연은 평등합니다. 햇살은 잘 사는 이의 어깨에도, 가난한 사람의 어깨에도 공평하게 내려 앉습니다. 바람도 그렇고, 비도 그렇고, 눈도 그렇죠.1960년대, 당시만 해도 낯설었던 DJ(Disk Jockey)라는 직종으로 당시 젊은이들의 로망이었던 최동욱 한국방송디스크자키협회 회장(77)이 양평 두물머리를 찾았다.마침 이날은 하늘이 아름다웠다. 그는 두물머리를 찾은 까닭이 무엇이냐는 우문(愚問)에, 햇살이 이처럼 고운 곳이 어디 있느냐는 현답(賢答)으로 화답했다.전설적인 DJ로 각인돼 온 최 회장은 팔순을 코 앞에 두고도 인터넷방송을 통해 여전히 좋은 음악들을 들려 주고 있다.그를 기억하는 50~60대 팬들은 지금도 그를 짧고 간결한 멘트로 음악방송을 진행하던 정통파 DJ로 기억하고 있다.그는 1964년 동아방송 세시의 다이얼을 진행하면서부터 국내 DJ 1호라는 기록을 남겼다. 특히, 흔히 팝송(Pop Song)이라고 부르는 외국 대중음악을 소개할 때는 가수나 그룹 소개나 곡 설명 이외에는 불필요한 멘트는 가급적 자제했다.원래는 당시 동아방송에 PD로 입사했는데,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아나운서가 마땅찮아 제가 직접 진행하면서 그때부터 DJ가 됐습니다.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던 그에게 외국 대중음악 소개는 의외였다.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대중음악이 봇물처럼 국내로 쏟아져 들어올 때여서 양질의 음악을 선별해 소개해야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DJ의 세계를 열었다.오디오는 물론 음반도 귀했던 시절, 젊은이들은 그를 통해 외국 대중음악에 귀를 기울였고, 음악과 함께 흐르던 그의 짧지만 나직한 목소리에 감성을 맡겼다.그는 15년 동안 미국에서 아리랑 TV를 통해서도 음악을 소개했으며, 현재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오래됐지만 좋은(Oldies but Goodies) 외국 대중음악들을 소개해주고 있다.(저에게 어느 시절 대중음악이 좋으냐고 물으시면), 1960년가 황금시대였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가장 잘 만들어지고 표현도 엑설런트하니까요. 최 회장은 연내 두물머리 주민들의 주선으로 이곳에 50~60대 팬들에게 대중음악을 들려주는 음악실을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는 라디오방송도 앞으로는 TV와 마찬가지로 디지털로 무장한 무한경쟁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환하게 너털웃음을 터뜨렸다.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