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양평군수가 깜짝 가수로 변신, 흥겨운 율동과 함께 행복 바이러스를 선사하는 등 어르신들의 응석받이를 자처, 눈길을 끌었다. 김 군수는 지난 13일 오후 양평 실내체육관에서 어르신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이 주최한 어르신 건강증진 경진대회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끝낸 뒤 어르신을 즐겁게 해드리려 오늘 가수로 데뷔하기로 했다며 검정색 선글라스를 낀 채 설운도의 곡 누이를 열창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어르신들이 앙코르를 외치자, 남녘의 시장군수들이 자주 부르는 최신곡을 틈틈이 연습해왔다며 미리 준비한 노랫말을 보면서 태진아의 곡 잘살거야와 박진석의 곡 마이 웨이를 율동을 섞어 잇달아 노래했다. 김 군수가 연거푸 빠른 템포의 노래들을 20여분 동안 부르자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앉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실내체육관은 이내 잔치 모드로 전환됐다. 이날 어르신 건강증진 경진대회는 읍면 단위 예선을 거쳐 진출한 12개 팀이 참가해 뜨거운 경연을 펼쳤다. 특히 어르신들은 팀 명칭도 소녀시대(용문면 덕촌1리 경로당), 에스라인 댄스(지평면 일신 경로당), 소녀의 미소(지평면 수곡리 경로당), 룰랄라 댄스댄스(양평노인복지관), 백동스타일(단월면 덕수1리 경로당)로 정해 신세대 뉘앙스를 물씬 풍겼다. 또 실내체육관 벽에는 젊음도 부럽지 않다, 핑크빛으로 도도하게 빛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로 어르신들을 응원했다. 한편, 이날 대회 결과 우승은 벽산 블루밍 2차 경로당팀이, 준우승은 양평노인복지회관팀이, 장려상은 지평면 수곡2리 경로당팀이 각각 차지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이 남한강 자전거길 개통 1주년을 맞아 오는 27일 양평생활체육공원에서 MTB 올림픽 챔피언과 함께 달리는 자전거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MTB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호세 에르미다를 비롯해 군리타 달레와 함께 양평생활체육공원을 출발, 국수역 반환점을 도는 22㎞ 코스와 북한강철교를 건너 반환점을 도는 45㎞ 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신청은 오는 23일까지 오디바이크 홈페이지(www.odbike.co.kr)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과 도시락 등이 제공된다. 한편, 지난해말 중앙선 폐철도를 활용해 재탄생된 남한강 자전거길은 달마다 4만~5만명이 찾는 수도권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의 친환경 농축산물 유통전문 공기업인 양평지방공사가 지역 농축산물을 납품한 뒤 132억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양평군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양평지방공사 사장을 직위 해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1일 양평군에 따르면 지방공사는 지난해 4월 A사와 지역 친환경 농축산물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업체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미수금 132억원이 발생했다. 이에 군은 최근 지방공사 긴급 이사회를 열고 미수금 회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정욱 지방공사 사장을 지난 2일자로 직위 해제하고, 유통 관계자들도 고소키로 했다. 군은 또 T/F팀을 구성, 팀장급 공무원 2명을 파견해 A사가 담보로 제공한 물건에 175억원에 대한 근저당을 설정하고, 확보된 채권을 지난달 27일부터 경매처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장급 공무원과 세무 관련 공무원 등 3명을 추가로 지방공사에 파견, 수습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는 한편 지방공사업무에 추가된 환경기초시설 관리업무에 대해서도 철저한 지도감독을 통해 조속히 정상화시키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 친환경 농축산물은 농업인들의 땀 흘린 결실인 만큼 미수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지역 친환경농 농축산물 유통전문 공기업으로 출범한 양평지방공사는 그동안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지난 2010년부터 구조조정 등의 노력을 기울여 지난해 적자 제로화에 성공했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이 음식물쓰레기 배출 불편을 줄이기 위해 3ℓ짜리 종량제봉투를 새로 제작해 판매에 들어갔다. 그동안 제작판매해 왔던 5ℓ와 10ℓ짜리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봉투는 1인 가족을 비롯한 소량의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는 세대에는 용량이 너무 커 일정 기간 동안 보관할 경우 악취나 벌레가 발생했었다. 판매가격은 3ℓ짜리 60원, 5ℓ짜리 90원, 10ℓ짜리 170원이다. 양평= 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은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성인병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국립산음자연휴양림, 국제보완대체의학협회 등과 공동으로 산음 치유의 숲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음 치유의 숲은 건강호흡법과 섭생법, 스트레스이완, 체질별 나무군락 오감체험, 숲과 하나 되기 등 숲속의 맑은 공기를 접목해 만든 건강 체험프로그램으로, 오는 27일까지 매주말 단월면 산음휴양림에서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고혈압과 당뇨병은 잘 관리만 하면 합병증 없이 건강수명을 오래 지속할 수 있다 며 숲과 접목한 이번 건강체험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우리는 모두 지구촌 가족입니다. 양평군은 8일 오후 양평읍 양근리 실내체육관에서 다문화가족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문화가정 어울림 한마당축제를 열었다. 1부 기념식에선 양평 소림무술의 식전 축하공연에 이어 결혼이주여성 4명과 다문화가정 김길순씨, 농촌총각 국제결혼준비교실 정광욱 회장 등 6명에 대한 다문화가정 공로상이 시상됐다. 2부 어울림 한마당은 옥천어린이집 원생들의 재롱잔치와 물 맑은 무용단의 무용공연,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의 아카펠라공연, 미니올림픽, 장기자랑 등으로 이어졌다. 또 다문화가정 행복 가족사진 전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수출입은행 등이 기탁한 차량 전달, 양평군민포럼이 후원하는 친정 보내주기 기금 전달식 등도 함께 진행됐다. 김선교 군수는 앞으로도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이해하고 생활정착에 도움이 될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 양평읍 도곡리에 건립 중인 교통전문병원이 완공되면 지역경제에 100억원 이상의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7일 양평군에 따르면 양평읍 도곡리 621의 1일원 부지 9만4천446㎡에 총사업비 1천602억원(전액 국비)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6층, 건축연면적 4만2천506㎡ 규모의 교통전문병원을 오는 2014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교통전문병원은 병원동을 비롯해 직원 기숙사, 체육관, 운동장, 주차장, 녹지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군은 지난 3월 교통전문병원 착공으로 지금까지 연인원 6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장비와 자재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연내 본격적인 시공과 함께 인력고용 극대화가 예상돼 자재를 포함해 하루 200여 명의 고용 창출 등 완공 때까지 100억원 이상의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이 전국 기초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지역의 예술품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양평예술지도를 발간했다. 양평예술지도에는 미술협회 회원과 대학교수, 외부 작가 등의 작품 30점을 비롯해 환경미술제 출품작 44점 등 모두 74점의 공공미술과 개별공공미술 작품 등에 대한 설명과 위치 등이 표시돼 있다. 군은 양평예술지도를 지역 내 각급 학교와 전국의 미술대학 등에 배부하고, 이를 계기로 내년부터는 문화예술 투어도 시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된 양평예술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미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양평으로 모여 더욱 활기찬 양평만의 문화예술의 세계가 끝없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이번 가을에는 물 맑은 고장 양평에서 계절의 향기에 푹 빠져 보세요! 양평군이 단풍의 계절을 맞아 연말까지 수도권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명소 곳곳을 둘러보는 양평 웰빙투어를 진행한다. 양평웰빙투어는 관광객 30명 이상 단체가 양평친환경농산물 교환권 15만원 이상을 구입하면 양평군이 45인승 버스를 지원, 단풍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용문산을 비롯해 두물머리 등을 하루 일정으로 둘러보는 이색 관광상품이다. 코스는 관광형과 문학형, 레저형 등으로 나눠 용문산관광지와 세미원, 두물머리, 소나기마을, 레일바이크, 들꽃수목원, 전통시장 등을 돌아본다. 신청은 양평군 문화관광홈페이지(tour.yp21.net)에 신청서를 작성해 팩스나 이메일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양평만이 간직한 산과 강, 계곡, 휴양지 등 천혜 자연과 다양한 관광레포츠를 연계한 테마관광을 통해 가을 정취에 흠뻑 빠지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양평 웰빙투어는 800회에 걸쳐 3만5천여명이 이용했다. 문의=(031)770-2066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우리 고장이 이처럼 아름다운 줄은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양평 양일중학교 교사 37명이 연휴기간 동안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최근 일선 학교 교사들에게 지역 유적지와 문화시설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 옥천면 옥천리 6번국도 내 양평하수공공처리장에 자리잡은 양평곤충박물관에서 다양한 곤충의 세계를 둘러본 한 교사는 평소엔 이곳을 지나치기만 했는데, 들어와 보니 참으로 유익하다며 박물관 건물도 특색이 있고 좋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지평면 지평향교와 용문면 봉황정과 택승정 등지에서 수려한 풍광을 내다보며 아이들처럼 탄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이들은 고운 단청과 부드러운 처마의 곡선 등 몇백년이 지났는데도 옛 자태를 잃지 않고 있는 아름다운 정자를 지켜 보면서 우리 문화의 우수함을 되새겼다. 용문산 기슭 내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에서 이들은 이영화 뮨화관광해설사(52여)로부터 예로부터 우리 고장은 좌거용문우침호(左據龍門右枕湖)(왼쪽으로는 용문을 의지하고, 오른쪽으로는 호수를 베고 눕다)라는 말이 있듯, 양평은 용문산 자락을 감싸 안고 있다며 우리 고장에 대한 숱한 규제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다른 측면에선 맑고 고운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미국 일리노이에서 온 원어민교사 매츄 웨이스씨(26)는 한국에 오기 전부터 (한국을) 사랑했지만, 양평도 유서도 매우 깊고 무척 아름답다고 말했다. 이봉섭 양일중학교 교감(47)은 이번 탐사를 통해 양평의 유적지와 문화시설 등의 우수함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이 우리 고장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